사람 인생은 진짜 모르는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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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A라는 친구랑 B라는 친구가 있는데
A는 그때 공부를 정말 잘했어요..반 1등
전교에선 1-2등을 다투던 친구였고 B는
공부를 못하진 않았지만
그리 잘하지도 않는 친구였고요(반 40명 중
10등정도) 그런데 공부를 되게 열심히 했어요
A랑 B는 항상 같이 다녔는데 A가 B를 은근히
깔봤어요
쟤는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데 머리가 많이
나쁜것같다 쟤가 저래봤자 항상 내밑이다
이런식으로..전 걔네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
였지만 별로 안친한 저도 느낄정도로 많이
무시하더라고요
B가 공부하다가 모르는걸 A한테 물어보면
A는 항상 아랫사람 대하듯 비꼬는 식으로 대답하
고;; 학년말에
둘 다 특목고 원서를 썼는데
A는 붙었고요 B는 그 특목고를 떨어지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연락이 끊겼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 그 둘이 궁금해져서 페북을
뒤져봤는데 둘이 같은 대학 재학중..
근데 특목고에 갔던 A란 친구는
가톨릭대 간호학과에 갔고 그 때 A가 같이 다니면서도 그렇게 무시하고 비웃었던 B라는 친구는
같은학교 의대에 다니더라고요 ㄷㄷ
정말 인생사 모르는 일이구나 싶었네요
그나저나 B가 참 성실하고 착한친구였
는데 잘된것같아 제가 다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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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본사람있음?? 지금부터 안자서 21시쯤 자려구 하는디..
다 업보죠
맞아요. 인생 몰라요 진짜
지금 잘나간다고 우쭐할 것도, 지금 뒤쳐졌다고 기죽을 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게 인생
언제 또 럴커로 변할지 모르죠..
제친구얘기랑 굉장히 겹치는데 그 특목고가 상산고고 A가 ㅈㅇㄹ 인가요?
상산고가 특목고였나요...
자사고도 특목고에 포함되지 않음?
엄밀히 말하면 포함안되죠. 자사고/특목고로 나뉘죵
자사고는 그냥 일반고지 않나요??
무슨말씀이세요.....;;
ZzZzzzzzzz
자사고가 자율형사립고 아닌가요..? 다른 자사고가 있었나...
제가 자사고 졸업했는데, 입시때 보니까 그냥 일반고 취급을 하더라구요.
이 댓글을 보니 사람인생은 정말 모르는건가봐요...
원조 자사고는 자립형 사립고임 상산고나 민사고같은
짝뚱 자사고는 자율형 사립고 그거는 그냥 일반고랑 다를게 없음
개쩌네염ㅠ
어느정도는 예측할 수는 있지만 변수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겠죠
거기서 또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그냥 남과의 관계속에서 자기위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하지말고 과거의 나에 비해서 현재의 내가 어느정도 위치인지를 주목하는게 현명한것같네요
요즘 아들러 책 읽는데 이 글이 너무 공감가네요 ㅋㅋㅋ.. 다들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열심히 삽시다ㅎㅎ
그래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겁니다.. 10년후엔 혹시모르죠 의대친구는 병원 차려서 망할수도 있고 간호사 친구는 열심히해서 억대 연봉의 CRA가 될 지도요
사람의 인생은 매순간, 1초마다 바뀌는거라고 생각해요..
저 처음 공부한다 했을때 저 무시하고, 책 뺏어가던 중학교때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저보고 니가 무슨 공부냐고 웃기지도 않은 책은 왜 폈냐며 비꼬던 그 친구는 소식조차 안들리네요.
잘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갑자기 생각나네.. 그 놈..
맞아 중학교때 기가 부교재 숨긴ㄱ김범수 인천서구 제물포중 출신 ㄱㅅㄲ야 덕분에당시에 하나더 샀다 양아치새끼야
그분 전에 나가수나와서 노래 부르던데요 인생사 새옹지마
ㅠㅇㅠ 더러운세상
글쓰신게 딱 제상황...
작년수능끝나고 정신차려서 공부하겠다고 미친듯이하고있는데 니가뭔공부냐며 놀리고 비꼬고...
진짜 이번수능잘봐서 개네들 밟아주고싶음..
진짜 그 의대가신 분 잘됐으면좋겠다ㅋ개사이다
항상 누가 더 우월한지 재서 남 깔보고 하는 부류들 있는데, 어느부분에선 좀 딸릴지 몰라도 어느 부분에서는 되려 역관광당할수도 있죠. 어찌보면 인생 참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
역시 사람은 착해야되(돼)
언제 갑자기 끝날지도 몰라요 정말...
저 맞아요ㅠㅠ
원래 공부는 모르는거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면서 겸손한 사람이 결국은 잘하는거같아요
겨우 중학교 전교1등 한 거 가지고 남을 저렇게 깔보는게 참 보기가 그렇네요.
뭐 뿌린대로 거두기는 거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