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의 뼈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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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를 바꿔보겠다.
전의 쓴 글에서 수학 학습은 기본개념, 심화개념, 행동강령, 체화로 이루어진다는 점과, 각각을 갖추기 위한 방법에 대해 다뤘다
그렇다면 연계교재와 실전모의고사는 어떻게 다뤄야할까?
우선 연계교재는 다 봐야 하나, 현실적으로 수능특강을 두 번 이상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6월달에 수능완성이 나오는데, 6월 모의고사까지는 기출 위주의 실전개념과 행동강령 학습이 주를 이루어야 하는 시기인데, 여기에 수능특강 n회독이 낄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현역 학생이라면 그냥 학교 수업을 따라가고, n수생이라면 그냥 개념 학습 후 점검용 정도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수능완성을 학습하는 7월 이후의 시기에는, 자신이 가진 도구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체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때 수능완성을 텀을 두고 2~3회독 하면서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한 번에 풀어내면서 부족했던 행동강령을 채우고 가지고 있는 행동강령을 체화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수능완성의 문제 퀄러티는 n제 중에 1티어급은 되며, 연계라는 메리트도 있기에 행동영역 체화의 2순위 교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당연히 1순위는 마플 수기총이다. 기출 교재의 압도적 원톱이라고 생각한다. 메가스터디 소재의 기숙학원에서는 본인들의 기출교재(빅데이터)와 학원 교재가 있음에도 전반기 주교재는 사실상 마플 수기총이다.
또한 실전 모의고사는 학습의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1. 100분 시간 운용 연습의 도구
2. 본인의 약점 파악
우선 첫 번째, 시간 운용의 도구로써 실모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간 제한 없이 문제를 푸는 것과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풀면서 지나간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또한 본인의 목표 점수에 따른 적절한 시간 분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테스트하고 순전히 체화하는 데에 실모가 필요하다.
두 번째, 기출 학습이 완벽하다면, 대부분의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접했을 때 떠오르는 기출이 있을 것이다.
나는 수능을 칠 때도 그랬다. 23수능 15번을 제외하고는 떠오르는 기출문제가 있었고, 대부분이 당해년도 6, 9월 문제였다.
보자마자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풀이 과정 속에 유사성이 느껴지는 경우가 훨씬 빈번하다. 보자마자 나오는 문제는 잘 만든 문제는 아니다. 또한 기출과 출제 트렌드에서 너무 동떨어진 문제도 출제자의 오만이다.
물론 99%의 수험생은 이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을 안다.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실모를 풀고 나서 틀린 문제나 애매했던 문제를 다시 풀고, 기출 문제집에서 본인이 비슷하다고 생각한 문제를 5문제 정도 꼽아서 풀어보는 과정을 끊임없이 거쳐야 한다. 이런 식으로 실모와 기출을 연결해서 공부하게 되면 실모 분석하는 데에만 3~4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이는 대단히 바람직하다.
이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해설강의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스스로실모를 구입해서 풀 단계라면 체화까지 끝낸 단계여야 하고, 기출이 암기 되어있어야 한다.
물론 2등급 이하라도 첫번째 이유 때문에 실모는 필요하다. 이런 경우 파이널이라도 주 1~2회 실모를 권장한다. 수능 때까지 실전개념와 행동영역 암기 및 체화에 신경써야 한다. 또한, 이런 경우라면 여전히 실전 개념과 행동강령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설 강의 시청을 권장한다.
실모를 대할 때의 주의점
1. 실모 점수에 연연하는 허수가 되지 마라
2. 딴 공부가 집중이 안돼서 집중이 되는 실모를 푸는 것이라면, 실모를 풀지 말고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라. 이를 위해서는 자극 되는 소재(부모님, 친구, 가난)를 생각하거나, 꿈을 생각할 수 있다
3. 꼼꼼하게 오답하고, 복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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