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위권 학생들의 노력의 결실은…칭찬과 격려 보낸 눈높이 교육의 결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63512
[미주중앙일보 교육 섹션 2015. 6. 21일
Column에서 발췌한 글]
고교 2학년에 이민 온, 이민 2년차 A는 내년에 공과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11학년인 지금은
수학만 AP를 듣고 모자라는 영어는 여름학기에 보충할 계획이다. 다음 학기에는 AP 수학과 AP 물리에 도전한다.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한인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UC 대학에 합격하는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빨리 졸업하고
2년제 가려던 목표를 바꿔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좀 더 준비해 자신이 원하는 전공으로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역시
고등학교 2학년 때 온 B는 지금 3년째 재학 중이다. 1년 만에 ESL 수업을 마치고 2년 동안 일반 과목을 수강하여 높은 성적을 유지했던
그녀는 늦은 나이에 고교 수업을 다시 들으며 졸업을 목표로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대학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12학년인
C는 미국 4년차다. 그녀는 이중 언어 수업을 2년간 마치고 11학년에서 일반 과목을 택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2학년에는 조금 욕심을
내어 AP 영어, AP사회 그리고 AP수학을 택하고 있다. 그녀는 올 가을 UC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중/하위권 학생들이었다. 동료 미국 교사들은 내신 성적과 사교육에 대한 차별과 경쟁으로 빛을 못 보던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적응하며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고 더 앞서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들은 낯선 환경에서 미국 교사들의 칭찬과 격려를 담은 지도를 받으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며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공교육의 장점은 뒤처진 중하위권
학생들을 끌어올리는 교육 정책이 잘 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필요와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이 일 년 내내 진행된다. 특히 미국 도심지 학교의
경우 다인종이 살기 때문에 타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 외국인도 별 거부감 없이 쉽게 적응한다.
그 뿐 아니라
교육국은 교사들에게 다인종을 위한 언어나 문화 수업을 이수한 교사들에게 성과보수를 주기 때문에 교사들이 원하면 언제든 언어와 문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역사 교사는 한국 학생이 언어차로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보이면 구글 번역기로 보여주기도 하고, 프로젝트나 그룹 성적을 통해
어느 정도 감안해준다. 게다가 미국은 담임제가 없어 4년 동안 거의 모든 교사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고 각 과목 교사들과도 관계가 좋으면 수시로
조언 받을 수 있다.
어떤 과목이든 에세이를 쓰더라도 주제에 따라 자기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끊임없이 그룹 프로젝트나 과제물을
발표하기 때문에 벼락치기 공부를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책상에 앉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게
한국에서 온 학생들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 학생들이 경쟁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 타 인종 중위권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상위권 한인 학생들 역시 성적이 우수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은 이유는 타 인종 상위권 학생들이 아시안 학생들에 비해 공부를 안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은 최고가 아니어도 누구 말처럼 '패자 부활전'을 통해 끊임없이 가능성 있는 학생을 찾아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교육 정책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교육 정책에 힘입어 한국에 있다면 서울 중위권 대학이나 지방대 입학이 목표였던 한국의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고 미국
명문대학에서 그들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들이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길 바란다.
지** 카운슬러
Educational District in Los Angeles
* 위 글은
본인의 두 자녀가 각각 UC San Diego 와 UCLA 에 입학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카운셀러 분이 쓰신 글로서 현재 진로를 고민하는
중위권 학생이나 학부모님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업로드하였습니다.
* 본인은 미국에서 교포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강사로서 위
글에 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주시면 성실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카톡아이디 koj201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등급으로 치면 1~3 왔다 갔다 하고 가끔 60점대도 나오던데 그냥 아직 실력이...
-
ㅜㅜ
-
하고 tj 신청 사이트 가보니까 60개가 쌓여있네… ㄹㅇ 왜 안 내줌
-
가나세대라 그때는 목표가 1컷이면 애초에 기출조차 2130거르고 공부했는데 요즘은 어떤가요
-
관리자한테 두번 말했는데도 안 달라지네요;;;;;;
-
수학 >> 브릿지 N, 그냥 브릿지, 또 뭐 전국 브릿지도 있고 리부트 등등 진짜...
-
만백이 97이야....
-
현역 되는 겨울방학부터 시대인재 라이브반 공통 들을 생각인데 어떤 선생님 들어야...
-
메가스터디 이감 파이널이랑 학원 이감 파이널이랑 다른거죠 1
메가스터디 이감 파이널은 간쓸개 2권에 모의고사 12개던데 이감 6차랑 차이가 큰가요
-
조전혁, 경선 불참 '김영배'와 정책협약식…"완전한 보수 단일화" 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 추대된...
-
전기,환경공 0
나중에 취업할때 어디가 좋을까요...
-
투데이 버근가 7
오늘 글도 몇개 안 적었는데...
-
90 99 1 98 99 95 99 2 100 100 정시기준으로요 위 아래 각각...
-
권용기T 실모 사고싶은데 메가패스밖에 없네용...ㅠㅠ
-
수능접수하긴 했는데.. 아니 어케 50일밖에 안나믐
-
그러니까 자러감 ㅂㅂ
-
성균관대나 한양대는 워낙 크고 메디컬도 있고 약간 군단같이 북적북적?한 느낌인데...
-
14번 옛날엔 못풀었던거같은데 이제보니까 걍 절대값 빼서 하면되는 쉬운문제구나 싶습니다...
-
계산법을 몰겠는데
-
하고 싶은 욕구도 같이 사라지는 중 나이스
-
빈순삽4로밀고나머지에시간다박는마인드로하니까찍맞몇개나오면나오네 하시발영어병신수시충이제서야깨달았다
-
80점 넘겨보겠음
-
국어 듄스트라다무스 고전문학 1강 수학 pre 기출 100제...
-
고12 교육청 성적표 중에 센츄 될만한거 하나정돈 있을거 같은데 지금 와서 고대유물 소환해서 가능?
-
내신 기출 어디서 받으시나요? 사이트가 하도 많아서 어디서 받아야할지 모르겠음
-
저는 유부초밥 먹을듯 반찬 조금 섞어서
-
분명 실력이 늘어난게 체감이 1도 안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점수만 올라서 진짜 내...
-
난 진짜 모르겠는데 어떡하지...
-
28번이 올해 사설 28번 중에 제일 어려움 ……
-
실모 풀면 대충 20분 만에 다 푸는데 막상 매겨보면 30점대고 해설 보면 아...
-
빡모2-5미적 0
나만 어렵나 6,9모 88,96인데 벽 개느끼고 84점 박음 20,21,28,29틀
-
공부끝 6
머리과열
-
1.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것이 있다 2.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있다...
-
어떤점이 좋은건가요?
-
센츄에피차이가 진짜 개큼 맨날 고2후반부터 교육청은 센츄언저린데 에피는 걍 벽임...
-
뜨아아아하앙~♡ 1
식
-
주말 하루종일 빌리는데 렌트비 630원 됨 지금은 수정됐는데 수정되기 전에 예약해서...
-
수학은 그래도 시간이 있어서 괜찮은데 과탐은 걍 무너져 내림
-
고2 6평 고2 9평 지리지
-
스탠다드 난이도도 한 1컷80-84?점에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소재들도 자주...
-
6모 백분위92 9모 원점수 93점이고 강K,이감은 낮2~높2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
윤사하시죠 지금이라도(?)
-
강의 들을 시간은 없고 교재만 사서 회독 하려고 합니다~~ 잘 정리되어있는 교재 추천 부탁드려요??
-
ㅈㄱㄴ..
-
학교가 논술 문제 오류낸걸 캐스트에 올려서 직접 학교명 까고 오류 몇번인지...
-
하
-
계실까요..?
-
1.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것이 있다 2.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있다 3....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