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천재적인 예술가들은 남자들이 더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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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통념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공감능력이 우수하여
예술적 능력도 더 뛰어날거라 생각되는데 말이죠.
하지만 21세기 현대에 살아계시는 모든 예술가들,
즉, 영화감독, 작가, 음악가, 미술가, 시인의 목록을 쫙 나열해보면
거의 70~80퍼센트는 남자더군요.
정말 제 생각으로는 여자가 훌륭한 예술가가 더 많아야 되는게 맞는데
유독 남성들이 예술계에서 빛을 발하는 현상이 납득이 안되네요.
더이상 남존여비 문화는 남아있지 않고 여성의 사회진출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특히 외국에서는 더더욱)
이제 여성도 마음껏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인데 말이죠.
따라서 남성이 여성보다 감수성이 더 풍부하다는 가설이 유력하다는 말인데..
혹시 그동안 잔존하던 '여성이 남성보다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우월하다'는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이 그릇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따라서 더이상 남성성과 여성성을 구분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어떠한 직업을 가질 때의 접근성은 남자, 여자 모두 동등하며
동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행위에 대해 동등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저만의 생각을 간략히 피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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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신이 1.78이고 식물 생산 과학부 쓸려고 하거든요생물 면접 준비는 계속 하고...
? 캐스린 비글로 허트로커 감독 어리둥절잼
예술분야 천재라는것도 등단해야 가능한건데 음악쪽은 애초에 남성위주였고
미술은 20세기부터 남성화된 경향이 있긴 하죠
예술분야쪽이 꽤나 보수적인 편이에요.
근데 저렇게 보기엔 너무 좁게 보신건 아닌지
?? 대중음악가들 어리둥절...적어도 우리세대부터는 미적용인 듯 합니다.
위에 천재성 언급해서 키치문화라고 일컫는 대중음악은 생각안함.
진중권 아재트위터에 물어보면 빠를듯하네요
그아저씨가 논란이 많아도 미학쪽은 잘 아니까.
키치문화가 팝 아트의 근간인데 도대체 왜 천재성과 관련이 없는건지?? 앤디워홀 어리둥절
그리고 대중음악이 키치문화라는 근거는 대체 어디서...
대중음악 아닌 쪽도 클래식 성악가나 연주자들 중에 여성 천재들 우리나라만 해도 여럿이고 세계로 나가면 쎄고 쎘는데요?...
그래도 남성 예술가들이 더 많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현대의 예술가들만을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톱클래스' 예술가들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당장 아카데미 상 받은 캐스린 비글로 감독을 봐도 그렇고 조수미, 정경화, 정명화씨도 그렇고 탑클래스에서 여럿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중음악가들이나 배우들은 더 말할 필요가 있나요?
숫자는 당연히 남성들이 많겠죠. 출산 등의 이유로 커리어가 끊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축적되어온 편견과 사제관계, 소위 남성예술가들의 '라인'등도 많이 작용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여성이 감수성 면에서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근거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zenoxile 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출산'과 같은 중대한 변수를 고려하지 못했군요. 또한 아직까지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사제관계에 있어서의 차별등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총명하신 분들이 많네요. 존경스럽습니다.
팝아트의 근간이 되는 앤디워홀이나 요즘 록펠러 센터에서 계속 전시하는 제프쿤스도 유명하긴 한데 그 키치라는 개념이 애매모호하긴 하죠.
어쨌든 키치의 단어 의미 범위 자체가 모호하고 시대에 따라 계속적으로 변하지만 간접적 모방적 저속적 상업성이란 의미와 대중문화에 영향을 준다는건 변함이 없습니다만.
애초에 키치를 뒤로 뺀 이유는 예술적 천재성인지 아니면 기존 고급예술에 대한 반항인지 애매모호하단 겁니다.
앤디 워홀이나 제프쿤스가 유명하겠지만 이제 천재성인지 아니면 반항성과 대량생산 사회의 표현이라 유명한건지는 좀 더 평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 뛰어난건 맞겠지만요.
싸게 만들다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동사 verkitschen에서 유래한 단어로 압니다. 요즘 말하는 병맛과 일맥상통하는 단어로 아는데 대중문화에 영향을 준다는건 변함이 없지만 대중문화=키치문화는 아니죠. 리듬 앤 블루스가 록에 영향을 주었고 심지어 근간을 이룬다 해도 리듬 앤 블루스=록은 아니니까요. 고급예술에 대한 반항과 예술적 천재성이 어째서 상반되는 개념인지 모르겠네요 양립할 수 있지 않나요.
새로운 주제의 토론의 장이 개설되었군요^^
맞아요 대중문화 전체가 아니라 대중문화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로 보는게 맞겠네요.
애초에 우리들의 키치의 범위 이전에 예술의 천재성의 정의부터가 문제이긴 해요. 워낙 예술쪽이 이런 동네라서...
미학은 역시 어려워요ㅠㅠ 그치만 천재성의 범주를 어떻게 설정하더라도 천재적 여성 예술가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데엔 동의하실만 하지 않나요?
인쇄술의 보급과 산업혁명의 두 시대에서 예술쪽이 꽤나 커진건 맞을거에요
이 현상의 결과로 지식보급이 계층 가리지 않고 되었고 배울 기회도 많아졌으니까요.
과거엔 여성 중에서도 좋은 집안에서 어느정도 교육을 받은 여성만이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계층 안가리니 많아진건 맞을겁니다.
댓글보니까 진짜 궁금해지긴 하네요 대략적인것만 알고 있었는데 요즘 미술사 어떻게 돌아가나 시간날때 알아봐야겠어요.
남르비이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수많은 서양 고전 작품을 보았지만 당대 서양 여성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동양의 여성처럼 사회진출이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양의 많은 사회와 비슷하게 당시 서양여성들 또한 최대의 관심사가 "좋은 남편만나 인생 펴는것" 이었습니다. 사회가 혼란하지 않으면 여성의 사회진출이란 매우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 현대 예술가들중 여성은 확실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볼 수 있을만큼의 예술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드물 뿐입니다. 우리는 고전예술 외에는 겉핥기로라도 배우지 않았으니까요.
글 마지막에 자신의 의견을 적긴 했지만, 근거가 적절하지 않았군요.
저는 사회적 차별이 있었던 '고전'시대를 배제하고 '현대'의 예술가의 숫자를 말한 것입니다.
21세기 현재에 살아있는 예술가들과 신흥 예술가들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따라서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올때 존재하는 예술가들의 숫자를 '0'으로 가정하고 그때부터 통계처리를 시작하였을때, 현재 남아있는 여성예술가들의 숫자와 남성 예술가들의 숫자를 비교해보면 아이러니하게도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극명하게 말이죠.
좀 설명을 어렵게 하긴 했지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여전히 적절하지는 못한 근거입니다. 저는 여성 현대예술가가 남자보다 많다 하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남성예술가보다는 적지만 그 전보다는 (여성예술가의 수가)점차적으로 많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글쓰신분께서 무슨말씀을 하고싶어하는지는 압니다. 다만 근거가 부적절했고, 제목과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연관성이 부족합니다.
나름 긴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을텐데 예상치못한 댓글들이 계속올라와서 불쾌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다음에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글을 더 잘 쓰시면 됩니다.
끝으로 제 덧글이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저의 주장이 명확히 전달되지 못했다면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적절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옛날에는 여성이 그런거 할 여유가있었을까요? 차별도 심하고 교육도 잘 못받았을듯
저는 '현대'의 예술가들을 말한 것입니다.
현대라고해도요 20년정도 전부터는 천재적인 여성 예술가들 많지않나요? 미대교수들도 여자많던데
현대에 여자가 예술할 여유가 없지는 않죠.
예. 여성 예술가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고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독창적인 '여성만의 예술양식'을 창조해내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예술가'는 대부분 남성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일단 50년정도 더 살아보고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것 같군요
그렇네요. 제가 너무 성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0세기 이전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기 힘들었던, 남성 위주의 사회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예술에 대해 아는게 많진 않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면,
바로크 시대의 카스트라토 / 슈만의 부인 클라라 / 멘델스존의 누나 / 모차르트의 누나 이 정도가 있고...
'현대'의 여성 예술가가 왜 별로 없는가?를 따지기 전에 샤넬을 먼저 떠올려 보면
샤넬이 20세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만 해도 여자는 발 아래까지 질질 끌리 드레스를 입고 다녔다는 사실만 알아도 여성이 이런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한 때가 그리 오래 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직 '현대'의 기준이란게 참 애매모호 한 것 같네요. 위에 융진님 말씀대로 50년 정도 더 살아보고 평가해 보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제 생각인데, 매체의 발달으로 더 많은 대중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그들의 취향이 많이 갈려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제가 많이 알진 않지만 피아노도 남성 피아니스트와 여성 피아니스트의 타건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_=
'최고의 예술가'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말씀 안하시면 그냥 개소리 왈왈이에요.
대중성과 예술성 둘다 겸비한 사람. 예술가들 사이에서 추앙받으면서도 일반인들도 거의 다 아는 사람.
그게 무슨 정의에요. 구체적인 건 하나도 이야기하는게 없는데. 그런 식으로 정의한 거면 결국 님의 성차별 시각을 광고하는 꼴이에요.
흠.. 그렇군요. '최고의 예술가'에 대해 제가 정의할 수 있는 자격이 저에겐 없죠.
전혀 성차별적 발언을 하려는게 아니에요 ㅎㅎ 오해마시길.
그냥 개인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보다 예술성에 있어서 우월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예술가들은 대부분 남자였던지라,
스스로 성급한 일반화를 해버렸던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성'에 관한 선천적인 차이가 아니라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면서 쌓아온 '선입견' 이 역대 예술가 성비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하시는분들 활동측면에서는 남자가 독보적인거같아요. 일반적으로 수만보면 취미활동, 음대전공 모두 여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반면
연주말고 연주자 취향대로의 본래악보 편곡, 작곡 등등은 대부분 남성 피아니스트들이 하고 .. 연주도 솔직히 남성이 더 섬세한거같아요.
전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작곡 전공했었고 부산에서 예고 나왔습니다.
피아노과, 여타 기악과 학생들이 대다수 여자인데 비해
작곡과는 유일하게 1:1로 성비가 유지되는 괍니다.
또 피아노과에서 콩쿨 나가는 애들 중에서 상 타오는애들 보면
남자 반 여자 반이더군요.
정말 아이러니하죠.
피아노는 공감..... 현대 피아니스트들을 떠올려보면 여자는 생각나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막 생각해보면 아르헤리치나 우치다 피레스 이정도... 더 생각해보면 더 있겠지만요
잘못짚은걸 바로 인정하시는 부분이 참 대단하신거 같아요.. 그러기 쉽지않은데 멋있네요!(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