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데이훌리 [107346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01-14 0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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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3. 화학1 공부법(패턴화 연습, 시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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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이니데이훌리입니다. 


제 약력을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2023 수능 화학1 50점을 맞았고, 의대에 재학 예정입니다. 이 칼럼은 제가 반수하는 과정에서 화학1을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공부 방법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 양해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화학1 공부법에 대해,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방향성을 기준으로 칼럼을 써보려고 합니다. 

항상 화학1 실모를 풀 때마다 시간에 쫓기시는 분들이나 2024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탐 선택 과목으로 화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화학 과목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대충 유형 보고 어떻게 나오겠구나, 자기한테 화학 과목이 맞는가? 이 정도 느낌만 가져가셔요)


저는 실제로 2022 수능 때는 화학1 44점을 맞았지만, 시간 관리를 중점으로 실모를 연습하다 보니 2023 수능 때 화학 1 50점을 맞았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23 수능특강 화학1, 기출을 주로 사용하겠습니다)



목차를 보시면 화학1 과목은 12개의 소단원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중 1단원, 4단원, 5단원, 7단원, 8단원, 9단원, 10단원, 12단원이 진짜 개쉬워요. 2단원(화학식량과 몰) 부분, 3단원(화학 반응식) 부분, 그리고 11단원(중화 반응) 부분 이 세 부분에서 킬러 문제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얘네가 18, 19, 20번을 차지해요.


나머지 3단원(용액의 농도), 6단원(원소의 주기적 성질), 11단원(산 염기) 부분에서 대표적으로 준킬러가 나옵니다. 

요즘 추세에서는 4단원 원자의 구조 파트가 어렵게 나오기도 합니다. 양성자 중성자의 양을 막 복잡하게 내서 시간을 끌어먹는 문제들도 있어요..! 그러니 킬러, 준킬러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략 2단원, 3단원, 4단원, 6단원, 11단원을 집중 공부하시면 됩니다.


화학1은 제가 생각했을 때 어느 과목보다 유형이 가장 정형화되어 있는 과목이에요. 킬러 단원이 고정되어 있고, 준킬러 단원들도 정말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새로운 유형들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간의 압박감 속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물론 킬러를 잘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킬러를 후다닥 풀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킬러를 뒤지게 연습해봤자 준킬러에서 막히면 수능 때 준킬러 풀다가 시간 끝날 거거든요? 그러니까 개념과 준킬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킬러만 벅벅 풀지 마세요. 


저는 항상 실모를 풀때 1번부터 16번, 아니면 17번까지 15분컷을 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즉 3페이지까지는 15분 내로 들어와야 된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야 나머지 18, 19, 20번을 약 3~4분으로 넉넉하게 잡고 풀 수 있었고, 킬러는 다들 아시잖아요? 시간이 빡빡하면 더 안 풀리는 거.... 그래서 저는 준킬러를 패턴화시키는 연습을 했습니다. 


킬러도 소개해드리려 했는데, 킬러는 사람, 강사에 따라 너무 풀어주는 유형, 팁들이 다르다 보니 준킬러를 위주로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직접 패턴화하는 방법들을 참고하시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칼럼을 보고 화학 공부하시는 분들이 직접 자기만의 패턴을 만들어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 방법들을 이용해서 바로 적용시키면 나중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그냥 자기만의 패턴을 만드는게 나중에도 더욱 기억이 잘 남고 베스트일 거에요.


(첫번째 유형). 4단원 원자의 구조 단원에서 발췌. (기출)


1. 저는 어떤 습관을 들였냐면 무조건 2024 수능에도 양성자, 중성자 계산 문제 나올 거거든요? 그래서 16O18O가 1몰 있을 때 양성자, 중성자가 몇 몰씩 있는지 괄호로 옆에 써놨어요. 예를 들어 산소 두개고 양성자가 8개씩이니 1몰 있을 때는 전체 양성자는 16몰 되겠고, 중성자는 질량수에서 양성자 수 뺀 거니까 16+18-16=18몰 되겠구나 생각하고 (16, 18) 이렇게 표시해줬다는 얘기입니다. 

(진짜 수능 화학1은 시간이 없어서 이게 바로바로 나올수 있게 계속 연습해야 돼요)


2.  마찬가지로 나머지 것들도 표시해줍니다. 오른쪽 위의 H2O는 (10, 10)이 되겠고, 오른쪽 아래의 H2O는 (10, 9)가 되겠죠?


3. 그러면 이제 끝임 ㅋㅋㅋㅋ (가)에 들어있는 양성자 양이 9.6몰이므로 x= 0.6이 바로 튀어나올 거고, z 값을 구하려 했는데 y를 아직 못 구했으니까 밑 조건의 중성자 양의 합은 20몰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y값, 그리고 차례대로 z값도 구해주면 끝입니다. 


이 문제에서 패턴화시키는 거는 이렇게 괄호로 표시해주는 게 되겠죠? 진짜 별거 없어요... ㅋㅋㅋ 해보면 꿀잼이에요


 (두번째 유형). 6단원 원소의 주기적 성질 단원에서 발췌. (2023 수특)


1. 이 문제를 처음에 풀어보시면 되게 답답할 거에요 고려해야 할것도 엄청 많고... 그니까 처음에는 저도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근데 이 단원 문제들은 개념이 엄청 중요해요! 그래서 개념을 잘 써먹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경향성을 봤어요. 원자 반지름은 같은 주기에서 족이 커질수록 작아지고,  제1이온화 에너지는 같은 주기에서 족이 커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이며, 유효 핵전하 역시 족이 커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이잖아요? 근데 딱 ㄱ, ㄴ, ㄷ 보면 경향성이 다른게 하나 있죠? 바로 ㄷ인거 보이시나요?


그래서 저는 딱 ㄷ 보자마자 원자 반지름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원자 반지름은 같은 주기에서 족이 커질수록 작아진다 했으니 원자 번호 순서는 W < X < Z < Y라는 것도 바로 파악 가능하겠죠?


2. 그다음 ㄱ과 ㄴ이 뭔지 구해야 되는데 보시면 Y하고 Z가 ㄱ, ㄴ에서 크기 순서가 뒤바뀌어 있어요. 근데 잘 생각해보시면 제1 이온화 에너지 같은 경우에는 2족과 13족, 15족과 16족에서 예외성을 띠잖아요? 근데 그 중 Y하고 Z가 원자 반지름이 작은 편이니 원자 번호는 큰 편이겠고, 따라서 Y, Z가 각각 15족 아니면 16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ㄷ인 원자반지름에서 Z>Y이므로 Z는 질소겠고, Y는 산소라는 게 바로 나오죠?


이런 순서로 가시면 됩니다.


이 문제에서 제가 패턴화한 방식은 이러한 유형이 나왔을 때 경향성을 먼저 따져보고, 예외성을 이용해서 원소를 빠르게 캐치해내는 거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수능장에서 직접 써먹었던 두 가지 패턴화 방법들을 설명드렸는데요... 결국 님들이 많이 풀어보시는 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사실 제가 아무리 이러한 패턴화 방법들을 설명드려봤자, 결국 칼럼 보고 이해하셔도 막상 문제 푸시면 잘 안 풀리실 거에요. 그만큼 화학은 유형들을 계속적으로 풀어봄으로써 신속성과 정확성이 잘 이루어져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준킬러를 패턴화시켜서 준킬러에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신다면, 어떤 실모를 풀든 전보다 시간 부족 문제에 덜 시달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수능특강 진짜 꼼꼼히 푸세요. 어떻게 하면 더 빨리 풀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엄청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 고민을 통해 들여놓은 습관들이 나중에 님 문제 풀 때 시간 단축에 엄청난 힘이 될 거에요.


추가적으로 반수하면서 화학1 푼 문제집들을 소개해드리자면, 수능특강, 기출 3회독, 계산량 빡센 실모 10개 정도?

이 정도 했고요..!


각 페이지별로 시간 배분은 3분/ 5분/ 6~7분/ 12~15분 이렇게 잡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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