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갈래여 [1121190] · MS 2022 · 쪽지

2023-01-08 00:23:03
조회수 2,468

지진나서 빨개벗고 집에서 탈출한 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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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썰풀겠다고 했는데,,필리핀 얘기 꺼낸 기념으로다가,,ㅎㅎ

제 기억중 지우고 싶은 흑역사 탑1입니다

아무도 경험못해봤을거라 자신합니다,,,ㅎㅎ

혹시 지인이 옯비를 하는데 이 글을 봤다,,

니가 생각하는 그애 맞고,,,난 재수한다 알아두렴

제발 메인 안갔으면,,,


때는 바야흐로 2013년 초딩시절

저는 필리핀에서 살고있었습니다

뭐 그때도 뒤지게 더웠어요

전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그땐 더운걸 못참아서 

잘때 다 빨개벗고 잤습니다

지금은 물론 다 입고잡니다,,,그땐 초딩이라 하하

침대에 대자로 뻗어서 쿨쿨 자고 있었고

언니는 옆에서 닌텐도, 엄마는 옆에서 에어로빅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자다가 좀 잠이 깬상태로 누워있었는데


아니 글쎄 집이 흔들리지 뭐에요??

그때의 멍청한 저는,

집이 흔들리는 이유가 엄마가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 엄마, 집 흔들리니깐 운동좀 그만해~"

라고 말을했습니다


지금보니 개빡대갈이네요 초딩이라도 너무 빡대갈이에요

근데 그땐 필리핀이고,,심지어 2층이라서 부실공사인줄 알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따위로 집이 흔들릴리 없는데 말이죠,,ㅎㅎ


여튼 다시 돌아와서


그 말을 들은 엄마는 그냥 제 말을 개무시했습니다

괜찮아요 저같아도 그랬을거에요


그런데 계속 집이 흔들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다시


"아 엄마 그만좀하라고" 하고 화를 냈습니다

옆에 있던 언니도 저를 거들어 줬구요


그러자 엄마도 화가 났는지


"어휴 그래 안하면 되잖아" 하고

운동을 멈추셨습니다


다음 내용은 예상이 되시죠?? 


네 운동을 멈추었는데도 계속 집이 흔들리지 모ㅓ에요?? 하핳하ㅏㅎ하하


셋이서 정말 만화에서 보던 눈빛 교환 아시나요?? ㅋㅋㅋㅋ

그 느낌으로 셋이서 아이컨택을 하고

누구하나 할것없이 1층으로 계단을 뛰어내려갔습니다


일단 1층으로 안다치고 잘 내려왔습니다

집은 흔들리고 식기와 유리가 다 와장창 깨지는걸 

눈으로 볼 수 있을줄은 몰랐어요,,,

언니랑 엄마는 이미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저만 집에서 나가면 안전한거에요!

이제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근데 여러분 여기서 하나 잊으면 안됩니다




저는 지금 알몸상태라는 것을요,,,ㅋㅋㅋ






휴 힘드네요

아 참고로 제가 겪었던 지진은 2013년이었습니다

당시에 세부 살았어요


반응 좋으면 더 가져올게요 모바일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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