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재 [86467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3-01-06 0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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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생이라도 메디컬이 가고 싶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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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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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학년이 되고 정시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내 선택과목은 

화작 확통 사문 경제 였다.

(그리고 웃기게도 그 해 수능은 언매 기하 화학 지구 로 봤다.)


사실 지금 와서야 화작이 버림받은땅 취급받지, 그때당시 (선택과목이 나뉘고 처음) 화작은 나름 지능픽이었다.(진짜임)

워딩이 조금 강력하지만 그 당시 이런 짤까지 돌아다닌 걸 보면 진짜라는 걸 알 수 있다…



본인은 이때까지만 해도 이과로 수능을 친다거나 메디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확통이었다.

헉! 

그렇다… 본인은 (당시) 확통을 처참하게 못했던 것이다…

분명 시발점을 들으면서는 나도 현우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지만… 강의를 다 듣고 쎈을 풀면 절반은 틀려 있었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오르비에 확통이 너무 어렵다고 썼던 첫 글이 아직도 생각난다…(지금은 지웠음…)


아무튼 그렇게 확률과 통계에게 얻어맞은 필자는 다른 선택과목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미적분은 아무래도 양이 많고 무시무시하다는 소문을  들은지라

(무려 시발점이 두권!!!)

자연스럽게 기하로 눈이 돌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1,2월 두 달간 열심히 시발점 기하를 듣고 기하의 매력을알아버린 필자는 무언가 자신감을 가진 채 3월 모의고사를 마주하게 되…기전에!!

필자는 학기 초에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존재한다는 걸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자면 필자의 고등학교는 정시러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시에 치중된 고등학교였다. 따라서 정시에 대한 선생님들의 기대치도 최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과였던 필자가 호기롭게 기하를 선택하겠다고 한 것이다…


두려움을 가득 안은 채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선생님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셨다. 하지만 이내 설득을 포기하신 채 기하로 치되 집에가서 확통도 풀어보라고 말씀만 하신 뒤 상담을 끝내주셨다.


담임선생님이라는 큰 산을 넘은 필자는 드디어 3월 모의고사를 마주하게 되었고…

수학에서 92점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다!

그리고 그 날 기분이 좋아서 집에 가서 확통을 풀어보기는커녕 잠만 퍼질러 잤다…


후에 선생님께 들은 내용이지만 선생님께서는 필자가 수학을 잘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셨고 이내 확통런을 칠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3월 모의고사를 무사히 넘기고 4월 모의고사까지 친 필자는 어엿한 정시파이터로 자라나게 되었다.

마침 4월모의고사 성적표가 핸드폰에 존재하여 진위여부 증명을 위해 첨부한다…

(와중에 6명이나! 선택한 기하와

그보다도 적은 전교에 2명…뿐인 경제가 압권이다)


그런데…선택과목을 보면 아직도 문과라는 걸 알 수 있다!

어라? 분명 메디컬이 가고 싶다고 했는데…

도대체 언제 과학탐구를 하는 것일까??

필자가 과탐의 매운맛을 알게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조금더재밌게읽을수있도록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해용

이어서또다음에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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