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채 [1156635] · MS 2022 · 쪽지

2023-01-03 12:59:10
조회수 2,438

반수..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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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등학교 3년동안 의대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서울 ㅈ반고 수시)

그래서 내신은 1.26으로 마무리를 했고..

학생부도 평범하고 내신도 좀 애매해서 6의대는 못하고

4의대 2치대를 썼는데, 그래도 최저만 맞추면 될거라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를 흐트러짐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의 4합5 말고는 최저를 다 맞출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의대의 벽은 높더라구요..예비3번에서 마감..

그래도 의대 최저를 맞출 정도의 정시였기 때문에

정시로 고대는 안정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저께 원서 접수를 마무리 했습니다.


사실 여기서부터가 핵심인데 6광탈을 한 후부터

반수나 재수를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반수든 재수든 제대로만 한다면 수시로라도 최소 약대는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볼 때

제가 그렇게 메디컬에 대한 욕심이 있는가하면

그건 또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사람 살리는 일에 대한 보람도 있고, 나름 의사로서 목표도 있긴했지만 전문직+돈+명예가 아무래도 젤 크게 다가온 가치였기 때문에 공대에 가서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사회적 지위도 이루고 더 재밌는 20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점점 메디컬에 대한 욕심이 줄어들고 있어서요. 근데 주위 어른들이나 오르비 보면 전문직이라는 메리트가 매우 크다고 다들 말씀해주셔서 나중에 후회할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주변 최상위권 친구들은 공대 지망하면 거의 설카쪽으로 가고 메디컬 지망하는 애들은 재수하거나 의치한약 가는데 저만 그냥 고공에 만족하는 거 같아서 아쉬움이 남기는 하는데, 굳이 남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ㅠ 

너무 어렵네요



반수를 한다면 하겠는데 이런 마음으로는 이도저도 안될거같고,

1년을 소비하면서까지 고공->약대를 가는건 아까운거 같고

그렇다고 의대를 가기는 너무 빡세고 그래서..참 고민이네요

뭐 이렇게 장문을 썼지만..지금 당장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은것도 젤 크긴 해요…그래서 대학가서 즐기고 6월부터 빡세게 하는 것도 좋긴한데 4개월만으로 될까?싶어서 확신은 또 안드네요ㅠ


비록 두서없이 쓴 글이라 어지럽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반수관련해서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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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in03 · 1177355 · 23/01/03 13:01 · MS 2022

    그냥 대학 다녀보고 결정해봐요 .. 확실한 목표가 없고 어느정도 이룬 성적대면 쌩재수 하는건 좀 힘듬 … 공대 가서 정신차려서 반수할수도 있구요

  • 만 채 · 1156635 · 23/01/03 13:05 · MS 2022

    진짜 어느정도 이룬 느낌이라 지금은 펜이 안잡히더라구요ㅠ 학교 다니면서 고민 해보는게 좋을거같네요 감사합니다

  • 하늘바라기36 · 687302 · 23/01/03 13:03 · MS 2016

    일단 다녀보시구요 1학기때 고대는 시키는게 몇 없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초반학점 따보시면서 과톱 가까이 할 만 하거나 끝까지 마음 안 꺾이고 이 공부를 4학년까지 해도 지치지 않을까 이런 고민 해보시구요 그때 가서 아니다 싶으면 6평즈음 부터 반수하셔도 원래 공부 잘 하시던 분이시니 재도전 해볼 만 하다 생각해요.

  • 만 채 · 1156635 · 23/01/03 13:07 · MS 2022

    진짜 그쪽 공부 해보면서 생각해보는게 맞는것 같네요 지금은 너무 막연해서 생각만 복잡해지고 결론은 안나는 느낌이라..조언 감사합니다!

  • Königsberg · 911154 · 23/01/03 13:31 · MS 2019

    수시반수 해봐요
    그정도 내신이면 될법한데...

  • 만 채 · 1156635 · 23/01/03 13:54 · MS 2022

    가능하겠죠? 이번에 컷 높아지기도 했고 제가 좀 높게 쓴것도 있어서 안되긴 했는데..젤 낮은 의대라인 정돈 내년에 될거같긴 해요

  • Königsberg · 911154 · 23/01/03 13:56 · MS 2019

    재수학원에서 그렇게 의대간 애가 있더라고요. 그렇게 해봐요

  • 만 채 · 1156635 · 23/01/03 14:03 · MS 2022

    네네 감사합니다!

  • 공기청정기1 · 1186953 · 23/01/04 16:02 · MS 2022

    와 저랑 거의 똑같으시네요ㅜㅜㅜ
    진짜 전문직 메리트가 크다 해서 의대 가고 싶긴 한데 다시 할 엄두는 안 나고.. 1세 반수 걸고 재종 가는 게 없던 실패가 발생할 가능성을 만드는 일이라… 비용도 만만찮게 들고 고민이 되네요ㅜㅜ

  • 만 채 · 1156635 · 23/01/04 16:16 · MS 2022

    ㅠㅠ 시간이랑 돈 걸고 하는거라 할거면 진짜 제대로 해야돼서ㅠ 고민이 크져…

  • limi- · 1187690 · 23/01/10 00:02 · MS 2022

    서울대 에타 보니까 의대안가고 설공=기회비용 30억 취미생활 이런글도 있던데 ㅋㅋ

  • 만 채 · 1156635 · 23/01/10 00:05 · MS 2022

    ㅋㅋㅋㅋ.. 진짜 공대 현실이 그닥인거같아서 참..ㅠ 의사에 큰 뜻은 없지만 그길로 가야할거같은 상황이네요

  • limi- · 1187690 · 23/01/10 00:06 · MS 2022

    가는게 맞는듯 대부분은 인생에서 뜻 가지고 사는것도 아니니

  • 만 채 · 1156635 · 23/01/10 00:07 · MS 2022

    넵,,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