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하면서 느낀 정시가 진짜 어려운 이유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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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수시가 정시보다 대학가기 압.도.적.으로 쉽다.
나는 서울에 있는 자사고를 나옴. 다른 구에서도 오는 학생이 꽤 많을 정도로 나름 이름 있는 고등학교였음. 근데 내가 입학하는 해에 엄청난 미달이 났고 원래는 일반고 전교권에서 놀았어야 할 과떨이들(과학고 특목고 떨어진 애들)이 전부 우리 학교로 옴. 가뜩이나 입학 인원이 입학 정원보다 50명 적어서 내신 따기 힘들었는데 과떨이들까지 합세하니까 내신 따기가 지옥이 됨. 결국 졸업할 때까지 60명이 추가로 전학을 감.
내가 현역 6모 때 이 성적을 받고도 내신에서는 국어 영어 미적분 확통 다 4등급이었음. 이렇게 내신 따기가 힘들었는데도 돌이켜보면 "재수 때 정시 공부량" > "2학년 + 3학년 1학기 수시 공부량" 이었던 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수 때 수시로 중앙대 AI학과 1차 합격(병신같이 면접 안 감)했고 정시로는 건동홍 컴공 정도 나왔음. 이렇게 내신 따기 어려운 고등학교에서도 이런데 다른 평범한 고등학교에서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는 않을 거임.

2. 수학 한 문제, 과학 한 문제가 대학 급간을 바꾼다.
다들 모의지원도 해보고 원서 접수도 해봐서 알겠지만 진짜 수학 한 문제, 과학 한 문제가 대학 급간을 바꿈. 따라서 만약 연고대 급 실력을 가진 사람도 실수를 많이 한다면 충분히 건동홍 라인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는 얘기임. 물론 "실수도 실력이고 너만 실수한 것도 아니다"라는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봄. 하지만 실패자로서 변명하자면 그러한 말은 운좋게 실수하지 않은 사람들의 질책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듦. 실수를 하지 않도록 무수한 노력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도 가끔 어떤 날은 뭐에 씌인 것 마냥 모의고사에서 어이 없는 실수를 연속으로 해서 망친 적이 다들 한 번씩은 있을 거라고 생각함. 만약 그 어떤 날이 수능이라면 그리고 그런 실수가 수학, 과학에서 일어난다면 진짜 평소에 생각해보지도 않은 대학을 가야 함.
3. 1년은 생각보다도 엄청, 많이 길다.
어떤 사람에게는 1년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수험생에게 1년은 매우 매우 긴 시간임. 그 긴 시간 동안 진짜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이 생기는데 그 변수들을 제어하면서 쉬지도 않고 1년 동안 한 공부에만 매진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매우 힘듦. 게다가 그 1년동안 친구들이 대학에서 재밌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나 입대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지 자괴감이 듦.
4. 사람마다 점수의 한계치가 있다. (개인적 의견)
이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보고 느낀 내 개인적 의견인데 사람마다 각자의 점수 한계치가 있어서 이 점수 한계치까지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도달하지만 그 한계치를 넘어서는 것은 진짜 어려운 것 같음. 이 한계치는 사람마다 지능 및 노력을 할 수 있는 한계 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이과 기준 누백은 의대 0.X%대 치대는 1%대 연고대 2~3%대인데 개인적으로 이 정도 퍼센트 대는 되는 놈과 안되는 놈이 정해져 있는 퍼센트 대라고 생각함.
물론 제가 2과목이라는 모래주머니를 달았고 실패자기 때문에 이렇게 비관적으로 쓴 것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수능이라는 시험은 진짜 어려운 시험 같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고등학생 친구들 제발 진짜 제발 수시 버리지 마세요. 물론 제 주위에도 수시 버리고 재수해서 좋은 대학 간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있기는 하다는 거지 압도적 절대 다수는 정시로 좋은 대학을 못 갑니다. 제가 삼수를 하고 나서 돌아보니 "만약 내가 좋은 대학을 갔어도 내 20대의 2년을 갖다 박은 게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대답을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저는 어리고 경험도 없는 애송이에 불과하지만 재수나 삼수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감히 주제 넘게 조언드리자면 내가 원하는 대학을 못가면 평생 한이 되거나 컴플렉스가 될 것 같지 않으시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20대는 대학을 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나한테 맞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도 힘들지만 간다고 해도 막상 공부해보니 나랑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 어른들 중 대학 전공을 살려 일하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볼 때 하나에만 매몰돼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지만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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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실수가 수학, 과학에서 일어난다면 진짜 평소에 생각해보지도 않은 대학을 가야 함<----ㄹㅇ
제가 올해 그걸 당했네요 ㅋㅋ...
저도 이거 수능에서 당하니까 멘탈이 어질어질

ㄹㅇ나두 ㅎㅎ
저도.....수학7점 날라감 마킹실수(3점)+ 5를4로 보고 개수셈 등(4점).. 진짜 뭐에 홀린 듯함 6,9 모두 백분위 98이였는데 이번에 훅나감
=나..이걸로 급간이 몇개나 떨어짐 진짜ㅠ
ㄹㅇ 이번 수능에 미적 88에서 3점 두개 실수해서 82 되니까 나가리됨
수능이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늘 궁금한건 평가원 모고에서는 잘 나오던 누백 0.××%가 수능날만 2-3%대로 떨어진다면 내 한계를 무엇으로 받아들여아 하는것인가임... 수능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길>무한 n수 루프
그래서 깔끔하게 수험판 떠나는 것도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미련은 묻어두고 앞으로 나아가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반수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딱 재수까지만, 1년만 더 하고 갈게요 ㅠ
+1을 해도 실력은 올라도 성적은 안 오를 수가 있더라고요... 저는 이거를 삼수를 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제 얘기는 그냥 한 명의 경험일뿐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넵..!
전 재수해서 많이 오름요 가능성 있음 근데 재수 6평때 연공 찍고 수능은 나락감 ㅋㅋㅋ 재수하실거면 미친듯이 하되 모평성적과 수능은 철저히 다름을 꼭 인지하고 계셔요..화이팅입니다 ㅎ

매우공감남자면 군4수 하자 ~
경쟁집단 다른거 자체가 말이 되는건가 궁금하긴함
어떤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현대고시려나..?
현대고는 아닙니다... 고등학교 말하면 누군지 특정될 수 있을 것 같아 말하지 못 할 것 같네요.
넵
나이랑 고등학교 위치?가 비슷한거 같아서 반가웠어요
수준높은 자사고는 내신 3점대만 돼도 ㅈ반고 가면 대부분 1점대 받을 능력이 되는 애들이라 진짜...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ㅈ반고 갈 걸하고 후회 엄청해요 ㅋㅋ...
저도 재수때까진 정시파이터로 성공하면 된다고 합리화하다가 최저러들 보다보니 삼수부턴 친구들이랑 중3때로 돌아가고싶다면서 후회하기 시작했네요..ㅋㅋㅋ 진짜 장수생 양산소임
제 주변 친구들도 대부분이 최소 재수는 했습니다 ㅋㅋ... 자사고는 고등학교 4학년 과정인 것 같네요.
상경목표인 문과인데 수학 미끄러지니까 진짜 갈만한 대학 확 낮아지는거 보고 피눈물남....
매해 느끼는 거지만 수학의 영향력이 너무 크네요...

공감합니다사실 이제 대학보다 자기 실력이 중요한 세상같기도 하고요…..
의치한약수나 교대라면 모르지만
저는 그래서 수능 미련 버리고 남들보다 2년 뒤쳐진만큼 학과 공부 열심히 하려고요...
원서때도 수시합격한사람들 너무맘편함..
정시 결과 기다리는게 제일 피말리는 것 같아요...
확통 29 30이런거 마지막에 틀리면 2등급 되기 참 쉬움
1등급 두명 주는 지방 과고에서 수시 설공 갔다가 작년부터 반수했는데 정시가 더 대학가기 힘든거같았음. 운빨ㅈ망이 너무커
정시가 진짜 힘들긴 한 거 같아요
4번,,ㄹㅇ
반대로 수능날만 신들리면 생각도 못했던 높은곳에 갈수는 있는데 이론일뿐. 살면서1명 봄 ㅋㅋㅋㅋ
전 한 명도 못봤습니다..
전사고 가서 얻은 건 좋은 친구들밖에 없었다.
그래도 애들은 대부분 착하고 좋아요 ㅋㅋ
멘탈적인 것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수능보다 망한것 같으면 정시러는 멘탈바사삭이기 쉽고 수시러는 '최저라도 맞추자'라고 멘탈잡고 오히려 더 잘보는 케이스도 많이 본 것 같아요
n수에서 n이 커질 수록 멘탈적인 부분 감당하기 힘들죠...
저는 재수 삼수 하면서 계속 성적이 오르긴함
사수 하면 더 올릴 자신있음 근데 하기전에 체력 방전되서 못할듯
투입량보다는 방법 한번 잘 잡으면 확 오르는 시험인데
대다수가 공부량 투입을 계속 하던방법대로 늘리는 실수를 해서..
음.. 강남권 기준으로 봤을때는 3등급대 내신 받을 바에는 정시가 맞는것같긴해요
강남권은 논외죠...
근데 그냥 사람차이 같아요
정시가 맞는 친구가 있는반면 수시가 맞는 친구도있는듯 해요.. 제 친구는 전교1등하고 서울대 갔는데
모의고사로는 서성한이 나왔고 또다른 친구는 내신이 5.8인데 이번에 서강대 가더라구요
수도권 비평준 일반고 다녔는데 무조건 정시가 더 어렵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주변 사례만 봐도 좀 성급한 일반화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맥스 임계치는 내신에도 존재 하더라구요
내신 수학 보는데 마지막 4문제가 모의고사 킬러/준킬러(당시 30,21번) 였고 이걸 몇개를 푸냐에 따라 1,2 등급이 갈리는걸 보면 내신에도 임계치는 분명 존재했던거 같아요
특히 국어는 진짜 한번꼬기 시작하면 문학은 ㄹㅇ 운으로 찍맞하고 1,2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구요.
저는 수능이 깔끔하고 더럽지 않으며 교과 과정 안에서 충실하게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물론 괴랄하게 나오는 요즘 과탐 빼고요)
저도 사람에 따라서 정시가 맞는 친구가 있고 수시가 맞는 친구가 있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거와 별개로 대부분의 경우 같은 노력을 했을 때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9평 11312
작수 41222
올해9평 11211
올해수 21223
이게 억까가 아니면 뭐임?
저도 작9 21111 작수 22144
올6 11111
올9 11112
올수 21122....
님은 고대라도 가셨지 저는 ㅋㅋㅋㅋㅋ
올해 수능 보고나서는 그냥 어이가 없었음 과탐은 잘본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뭐 평상시처럼 봤네 했는데 ㅋㅋ
올해 9평때 과탐은 백분위 99 99여서 더 어이가 없음 ㅋㅋ
수능은 ㄹㅇ 과탐억까가 너무 심함... 저도 사실상 두번째 과목은 거의 3이라
저도 백분위 89임 ㅠ
ㅅㅇ고..?
수능 자체가 실수를 유발하게끔 설계되는 문제들도 있고 현장 분위기도 평소와 다르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자기 점수가 맞기는 합니다. 현장 전략을 잘 짜서 준비해야하는 시험이라 어려운 부분이 상당하죠. 예을 들어 본인이 모의고사 풀면서 수학 3점, 쉬운 4점에서 실수가 자주 난다면 킬러를 버리고 앞에 문제를 다시 푸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본인 점수를 지킬 수가 있을 겁니다.
ㄹㅇ 믿었던 수과탐에서 뒷통수 맞우니까 ㅈ같다 ㅋㅋㅋ
올해 반수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음
우선 넘사벽 실력을 가진 애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충분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그 실력이 합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너무나도 많은 난관이 존재함
이걸 인지하고 수능을 봤기때문에 어느정도 감수했고 나는 잘 봤지만 평소에 잘했는데도 수능을 잘 보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음
여러번 생각해본 결과 목표를 성취할 확실한 실력을 가진 게 아니라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하면서 수능을 보는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함
사람마다 수능 점수 한계치 있는거 어느정도 공감
슬프네요
전 광역자사고 다녔어서 그런가 수시가 더 어려웠음…
삼수 가보자고 ㅋㅋ
수학 작수 100이었는데 현장에서 잠깐 삐끗하고 그대로 말렸더니 76됨 ㅋㅋ 하
동의합니다
ㅈㄷ나옴?
나랑 동문인가
ㄹㅇ임 난 현역정시에서 얻은 점수랑 삼수때 얻은 점수랑 별 차이가 안 남.. 한계치가 씹 명확한 듯.
6모 메쟈의에서 수능 지사의~치대까지 떨어지는게 ㄹㅇ 지옥임....
정시가 어려운 이유는
정시에서 고득점 받는 공부 방법 자체가
학교내신이랑 공부하는 방향이 너무나도 다른데
학교 교육 과정속에서는 이 과정을 알려주지도 않을 뿐더러
평범한 학생들은 조기교육을 받아 온 케이스가 아닌 이상
혼자 터득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생각되네요
한번 깊게 생각해보면 왜 정시는 N수생들의 전유물의 될수 밖에 없는지 답이 나오죠
그리고 사실 피지컬적인 부분이 좋을 수록 유리한 부분도 있고요
여튼 고생 많았어요 얼른 수능판 미련없이 털고 나가시길
실력은 올라도 성적은 안 오른다 이거 진짜ㅋㅌ… 격하게 공감 가네요 재수 전에는 그게 뭔 소린지 몰랐는데 재수 하면서 절절히 공감함
저 사진에 나온 모평 점수가 뭔가 마지노선이라는 느낌임. 저 점수를 넘는 정도에서 무언가가 필요한거같음(꼭 재능 얘기는 아니고, 수능 적성이라던지 그런..)
하...
딱 제 얘기네요ㅠㅠ
항상 서성한 이상라인으로 나왔는데 수능은 경시건 라인이라니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시가 맞는 사람들이 있는데.....
재수하면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수시 반수 하는 사람이에요.그냥 어차피 재수 하는 사람이어도 수시러면 안정감과 피로도가 차원이 달라보이던데 ㅠㅠ
그리고 수능이란 시험자체가 그냥 1등급 맞는거랑 백분위 99이상 목표랑 차이도 너무 커서....최저러들은 별 거지 같은 문제 있어도,실수 한두개 정도는 그냥 틀려도 되는데 정시러는 ㅠㅠ
그냥 일단 수시 잘 하는게 사기인듯 ㅠㅠ
제 사촌동생 다른학교 최저도 못 맞추는 성적인데 무슨 직업계열도 있는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연세대 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