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세후 그리고 프리랜서 계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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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10년차 현직 수의사입니다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게 됬을때의 팁?
하나를 써볼까 합니다
큰~줄기는 요새 대강 알려져있는것 같습니다만...
그거보다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말해볼까합니다.
세전, 세후 계약에 관련해서는 요새 간략하게 나와있는 세전, 세후 계산기를 이용하는것 같으니
그것과 실제의 차이 및 디테일
그리고 퇴직금,
또, 많이 언급이 안되는 프리랜서 계약에 관해서 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거의 동일한 '세전 연봉제 (퇴직금 별도)' 를 이용하지만
전문직들의 경우는 세후 연봉제, 그리고 그 세후연봉제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지급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여담이지만
수의사들의 경우는 페이시장이라는게 제대로 생긴지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인 영향으로
보통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전 연봉제 (퇴직금 별도) 를 대체로 사용하긴 하지요.
하지만 임상 석박사가 아닌 기준, 빠르면 3년차... 에서 5년차 정도가 된 이후, 혹은 임상 석박사들 같이
저년차의 수련의 기간이 지나고, 제대로 페닥 역할을 할수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역시 계약형태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몇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1. 계약시 (부양가족수가 없더라고) 세전, 세후 계산기를 통한 실수령액이 동일하다면 무조건 세전 계약으로 해라
- 세전, 세후계산기는 아무래도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제작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전문직 친구들을 봐도
세전, 세후 계산기를 통한 실수령액 보다, 실제 실수령액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조금이라도 많습니다.
가령 거의 똑같더라도, 일반적인 NET 세후 계약은 퇴직금 유무의 차이는 있지만, 연말정산까지 다 합쳐진 금액으로
연말정산의 환급금은 사업주의 것이 됩니다.
대강은 퇴직금은 별도라는 기준하에 연봉 4000이 실수령 300만원, 7200 이면 500만원 보면 거의 맞는 느낌입니다.
차이가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7천 계약으로 500은 확실히 계속 넘게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예시를 들어, 퇴직금 제외 NET 650 조건과 세전 연봉 1억 계약이 들어오면
후자가 차이나게 이득입니다.
계산기 상으로도 후자가 조~금 더 크긴하지만, 실제 차이는 그보다 더 크지요.
그래도 '정액으로 연봉 1억' 이 연말정산까지 700를 넘기는 경우는 저는 못본것 같긴하지만
1억 2천이면 800찍히는 게 가능하고
계산기상으로 1500을 벌려면 3억원이 되야하지만 실제 지급하는 입장에서는 3억 훨씬 안들어갑니다.
물론 당연히 개인의 상황이나 지급 조건(식대등 비과세액 비율)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2. 퇴직금의 유무 및 지급 방식
- 이 당연한걸 왜 쓰냐... 하실수 있지만 이것도 사실 알고보면 조금 재밌습니다ㅎㅎ
일단 NET 연봉제는 '퇴직금이 포함된 형태가 기초' 입니다. 시작이 그렇게된 것 같아요.
실제로 나이가 있는 제 초년생 시절까지도 퇴직금까지 다 합쳐서 미리 월급에 같이 지급하는 방식이 더
일반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존재할겁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것보다 사회 '전체' 가 변하는데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립니다.
분야 불문, 보통은 비교적 신세대들과 기성세대들 중 흐름을 선도하는 사람들 위주로 변화가 시작되면서
추세와 흐름이 자리가 잡히고,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 도태되면서 전반적인 '평균, 기준' 이 바뀌게 되지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하지만, 현 시점기준 지급형태의 차이가 있을 뿐 거진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되어있죠.
왜냐하면 이것때문에 최근까지도 계속 법정싸움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NET 계약이라도 근로자측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사례들이 계속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요즘기준으로는 2가지 방식이 공존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퇴직금 별도 세전 연봉제' 처럼
월NET 얼마에 퇴직금은 별도인 방식과
NET 얼마로 계약을 하는데 거기서 10프로씩이 퇴직금으로 떼서 지급이 되고,
나중에 그 떼여진 10프로가 퇴직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이 있습니다.
주변에서의 예로는 1500 계약으로 실수령 1300~1400 , 차액은 퇴직금이였던 경우가 있지요.
물론, NET 계약이기 때문에 따로 연말정산 환급금은 없었습니다.
그럼 무조건 세전 연봉계약은 퇴직금은 별도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흔히 세후 계약을 NET제로 표현하듯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전문직군쪽에서 세전계약을 GROSS 로 표현을
할때, 그 GROSS 액수가 퇴직금까지 포함된 액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걍 간단히 쓰면 GROSS, NET 이렇게 영어식 표현에서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는건데... 이유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연봉 1억으로 계약했다 vs GROSS 1억은 동일 액수가 아닐 확률이 상당히 높은거죠.
물론 당연히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3. 전문직분들 (주관적) 말하는걸 보면 연봉은 대한민국의 흔한 기준인 '세전 연봉제 (퇴직금 별도)' 로
월 수입은 'NET (연말정산 합쳐진)' 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수 있습니다만, 저도 그렇고 제가 아는 한의사 선생님도 그렇고
연봉과 NET수입을 혼용해서 말하게 되는데 대체로 저런 경향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개소리 일 수 있으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4. 개원, 개국자들의 세전, 세후 개념은 페닥들과는 다르다.
- 가끔씩 개원, 개국하신 분들이 말하는 세전수입을 그대로 세전, 세후 계산기에 때려 박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물론 이분들도 건강보험등 다 납부하고 해야하지만, 그런 돈이 나가는 '단계 및 처리' 가 근로소득자들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종소세' 신고 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을거에요.
그래서 오해가 없도록 '종소세 전후' 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5. 프리랜서 계약이라는게 존재한다.
- 대략 공고가 이런식으로 납니다.
대략 사업자 VS 사업자 의 입장에서의 계약이라고 보면 될까 싶네요.
전문직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연예인분들의 계약형태도 이 형태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략 거의 공제없이 (아주 소액만 공제합니다) 저 돈을 일단 그대로 지급하는 방식이고,
후에 본인이 다른 수입 및 손해와 뿜빠이해서 정산하는 방식이죠.
전문직 기준이라면, 본인이 개원, 개국을 했는데 자리가 안잡힌 초기라서 수익이 거의 없거나 적자인 상태라면
이런 방식의 계약으로 같이 혼용 하면 아주 효율적이겠지요.
일단 좀 크게 크게 정리해봤습니다.
이 말고도 계약의 형태는 디테일하게는 더욱 다양할 수 있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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