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의 선택과목 지정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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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의 한국사, 이과의 투과목을 필수로 지정함에 따라 각 과목의 선택을 기피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은데요.
저런 과목들이 중요하니 설대 입학생들은 공부해와야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엘리트주의적 발상아닌가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뻔히 수년간 경험해보고서도 지속하는 걸 보면 말이죠.
그리고 제 의문이 참이라고 한다면 저런게 자기강화의 효과를 주어서 서열화를 고착화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지 않으려나요?
예를들면, 설대 때문에 한국사 선택을 하고, 한국사 선택 후 현재의 서울대의 위상때문에 한국사가 빡빡하니 '저런 과목을 보는 학생이 가니 좋은 학교야'라는 인식을 강화해주는 것 같다랄까요.
설대 입장에선 지대추구행위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대학서열화 타파를 주장하려면 이런저런 인식의 변화를 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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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과목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한게 서울대에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학생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면 선택을 하거나 하다못해서 혼자 공부해오기라도 할텐데 굳이 필수화해야하냐는 거죠.
입시와 탐구선택에 심각한 교란을 주는 것 같네요.
전부터 그래왔으니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따져보니 엘리트주의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정부도 아니고 설대가 왜 나서서 엘리트주의 타파를 해야하나요
전 타파해야한다는 주장을 한건 아닙니다. 서열화 폐지 운운하면서 수능을 걸레짝으로 만드려는 집단의 접근방법이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서열화 폐지를 서울대가 언제 주장했냐는거죠
명시하진 않았는데 제 문장의 서열화폐지 주장의 주어가 설대가 아니에요.
오히려 설대 입장에선 지대추구행위, 즉 기존의 위상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죠.
'서열화 폐지 운운하면서 수능을 걸레짝으로 만드려는 집단' 이 누군가요 그럼 평가원 말씀하시는건가요?
수능 쉽게 내야 사교육이 줄어드네 어쩌네 하는 여론 형성해서 압력행사하는 모 시민단체 같은 곳이요.
그러니까 말씀하시고싶은게 정리하면 서울대 입장에서는 탐구과목을 지정하는게 자기 이익 추구라서 합당할 수도 있지만, 정작 그게 서열화를 부추기는데 서열화를 반대하는 여러 단체들은 그걸 인지하고있지 못하다는 건가요?
듣고보니 그런것 같기도...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해서...ㅋㅋ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거 같아서 써봤어요.
애초의 의도는 '서울대에 오려면 이것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가 아니라 필수과목 지정을 함으로써 그 과목에 대해 미리 배우고 대학에 들어 와서 그 과목을 통해 쌓은 소양을 더 크게크게 키워 가라는 게 아니었을까요. 이과는 잘 모르겠고 문과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을 코앞에 두고도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그런 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긴 문제지, 서울대에서 엘리트주의적인 발상으로 필수과목을 지정한 건 아닐 것 같네요.
하지만 2과목은 ㅠ히우ㅡㅜ
한국사를 아는 것이 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로 갖춰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설대 필수지정이 여타 수험생들의 선택을 억제하는 역효과를 낳는데 이런건 어떤것 같나요?
저는 '우리학교 출신들이 한국을 이끌어가는 거야'와 '한국사회의 리더가 되려면 역사를 알아야지'라는 두 가지 발상에서 한국사 필수를 지정했다고 보거든요.
ECON님이 말씀하신 그러한 이유로 문제가 계속 발생하여 한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2017대수능부터는 한국사 필수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도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아니라 선택과목인 것은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다만,과탐 투과목은 수능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투과목을 선택하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원을 응시한 수험생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학벌로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학 서열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공부외의 타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있듯이 좋은 대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도 그저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ECON님의 투과목에 대한 의견에 대한 방안으로는 투과목을 없애는 방안과 원과목을 없애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투과목을 없애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는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국가가 과학고에서 제공하는 엄청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고등학교 과정에서 과학 심화과정 공부를 제공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심화과정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하향평준화를 시킬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또,원과목은 이과 학생들에게는 교육부에서 지칭하는 기본교육이니 그를 없애는 것은 당연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에 따라 선택과목으로 나온 과목들과 그 중에서 과학탐구 심화과정을 공부한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을 서울대학교에서 입시제도의 틀 안에서 배려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투과목에 가산점을 줘도 되지 않을까요? 원과목을 응시하는 집단중 의대에 대한 선호가 매우강하고 다만, 설의만 쫄려서 원과목을 응시하는 집단의 수가 적지 않은데요.
결국, 설대 필수지정과 2과목 선택체제가 맞물려 투과목들을 고사직전으로 몰아가 위에 언급한 집단의 투과목 선택기피를 야기하는 것 아닐까요?
더군다나 저들을 분류하자면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필수에서 가산점으로 바뀐다고 해서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선택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투과목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줘서 투과목 선택이 입시에 유리하다면 당연히 투과목을 응시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그리고 필수지정은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키고 교육하는게 목적인데 투과목 응시로 인한 학생들의 상향평준화를 원하는 것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투과목 고사직전의 상황이 서울대의 과탐투과목 필수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서울대에서 투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면 인원 수는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늘어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수능 성적표의 상대평가와 등급을 만드는 구조상 더 쉽고 인원이 많은 원과목을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한국사와는 다르게 투과목은 원과목의 심화과정이고 원래 원과목의 상위 과목입니다.따라서 투과목에 상위권이 포진되어서 선택을 포기하고 도전하고는 수험생의 입시전략과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이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싶네요.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상위권임에도 원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문제 삼고 싶으시다면 서울대의 투과목 필수선택 문제라기보다는 도리어 타대학들의 투과목 가산점제도 이야기로 번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투과목 가산점을 모든 대학에서 주면 이것을 ECON님의 글처럼 엘리트주의라 문제 삼는 사람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결론은 서울대학교 과학탐구 2과목 필수나 한양대등의 대학에서 투과목 가산점제도는 엘리트주의의 산물이라기보다는 과학 심화과정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공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심화과정을 공부하려는 거랑 설대 필수랑 유관할까요? 이 둘을 동치로 놓고 보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보기가 힘든게 설일반 같은걸 쓰면 일반과학 과목 수준까지 파는데 설대가 정시필수 폐지한다고 선택자 수가 줄어드려나요? 단기적으로 그럴 순 있겠지만 애초에 필수지정을 안했거나 장기적으로 보면 처음부터 쪼그라들지 않았거나 어느정도 늘어나지 않겠냐는 거죠.
그리고 제 논지는 '서울대생이라면 투과목을 하고와야지'라는 발상이 서울대는 높은 위치의 학교라는 생각이 암시적으로 깔린거고, 이러면 결국 이게 엘리트주의가 아니겠냐는 거죠.
앞서도 얘기했지만 엘리트주의를 비판하는 목적은 아닙니다.
심화과정을 공부하는게 서울대 필수와 유관하다기 보다는 투과목의 상대적 불리함을 고려해서 수험생들을 배려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첫번째 댓글에서 쓴 것이고 서울대가 투과목 필수를 폐지하면 투과목 선택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된다고 이야기한 이유는 더 쉽고 인원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게 유리한 것은 수능이라는 입시제도의 탐구과목 특성상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당장 문과의 사회탐구 과목 중 경제만 봐도 상위권 과목이고 마니아층을 위한 과목이라는 수험생들의 판단으로 응시자 수가 굉장히 낮은데 그로 인하여 응시자 수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글만 봤을 때는 ECON님이 대학 서열화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 타파해야한다는 주장을 한건 아닙니다. 서열화 폐지 운운하면서 수능을 걸레짝으로 만드려는 집단의 접근방법이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거에요.'라는 댓글을 보고 저와 반대되는 견해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다만 엘리트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박 댓글을 남겼다기 보다는 대학서열화 타파를 위해서 투과목 필수 선택을 폐지하는 것이 좋은 방안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댓글 달았습니다.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투과목이 실질적 도움이 많다는뎅
탐구 과목이 줄어들어서 서울대 준비생들에게 어떻게든 짐을 얹어주려고 하는 거 같아요
엘리트주의라기보단 더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당연한 선택 아닐까 싶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