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수의사 [484941] · MS 2013 · 쪽지

2015-06-04 19:46:21
조회수 677

국어.. 도와주세요..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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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오늘 6평 치고 왔는데 참..
사설을 보나 평가원을 보나 작년 6월부터 국어 성적이 94-96에 맨날 정체되어 있어요..
2점*2개 또는 3개..
기출 1회독이랑 취약점인 문학 관련된 기출은 거의4번 돌렸는데 언제나 문학에서 한 두개씩 나가고.. 비문학에서 2점 한두개씩 나가네요.. ㅇㅅㅇ
합계 하면 3개가 나가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ㅅㅠ
이번에도 94 나왔어요..(비문학*2,문학*1..)
재수까지 한 마당에 국어에 계속 발목 잡히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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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noxile · 542645 · 15/06/04 19:53 · MS 2014

    그냥 쌩으로 마닳 돌리세요 기출 편식 없이 5회독 이상 돌리면 고정 1 금방입니다

  • 미래의수의사 · 484941 · 15/06/04 19:56 · MS 2013

    감사합니다..
    5회독 ㄷㄷ
    그래도 1등급을 위해서라면 해야겠죠 ㅠㅠ
    감사합니다~!

  • dj158 · 372453 · 15/06/04 21:52 · MS 2011

    몇 번 나가셨나요? ㅋ

  • 미래의수의사 · 484941 · 15/06/04 22:20 · MS 2013

    23,26,39번이요 ㅠㅠ
    솔직히 비문학은 틀린거 검토를 했어야하는데 ㅠㅠ
    근데 도저히 39번은 ㅠㅠ
    전 1번 골랐는데 도저히 ㅠㅠ
    사실 5번 맞는줄 알았는데 왜틀렸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ㅠㅠ
    "오래 보지 못하여 주야로 사모하더니" 보고 5번 맞다고 했는데 ㅠㅠ

  • dj158 · 372453 · 15/06/04 22:32 · MS 2011

    평국이 여복을 입을 때, 왜 위로를 받을까요? 그리고 남장은 왜 했을까요? 그럼 규중 여자라고 해서 집안일을 했을까요? 규중에 홀로 있어 매일 시비를 데리고 장기와 바둑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즉, 홍계월은 다분히 여성 영웅의 모습이지, 집안일을 할 리가 없습니다.
    (전체 주제를 잡아주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
    26.사전적 뜻풀이도 문맥이 아예 제거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부사어, 목적어에 집중하세요.
    23.단순 변환 파트가 약하시네요.
    -------------------------------------------------------------------
    어느 정도 수준에는 이르셨지만 실수가 좀 잦아보이고, 지문이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요.


    집에 가 봐야 노루 꼬리만큼 짧다는 겨울 해에 점심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들은 학교가 파하는 대로 책가방만 던져 둔 채 떼를 지어 선창을 지나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에 갔다.

    [A]
    제분 공장 볕 잘 드는 마당 가득 깔린 멍석에는 늘 덜 건조된 밀이 널려 있었다. 우리는 수위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마당에 들어가 멍석의 귀퉁이를 밟으며 한 움큼씩 밀을 입 안에 털어 넣고는 다시 걸었다. 올올이 흩어져 대글대글 이빨에 부딪치던 밀알들이 달고 따뜻한 침에 의해 딱딱한 껍질을 불리고 속살을 풀어 입 안 가득 풀처럼 달라붙다가 제법 고무질의 질긴 맛을 낼 때쯤이면 철로에 닿게 마련이었다.
    우리는 밀껌으로 푸우푸우 풍선을 만들거나 침목(枕木) 사이에 깔린 잔돌로 비사치기를 하거나 전날 자석을 만들기 위해 선로 위에 얹어 놓았던 못을 뒤지면서 화차가 닿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화차가 오고 몇 번의 덜컹거림으로 완전히 숨을 놓으면 우리들은 재빨리 바퀴 사이로 기어 들어가 석탄 가루를 훑고 이가 벌어진 문짝 틈에 갈퀴처럼 팔을 들이밀어 조개탄을 후벼 내었다. 철도 건너 저탄장에서 밀차를 밀며 나오는 인부들이 시커멓게 모습을 나타낼 즈음이면 우리는 대개 신발 주머니에, 보다 크고 몸놀림이 잽싼 아이들은 시멘트 부대에 가득 석탄을 팔에 안고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로 뛰어넘었다.
    선창의 간이 음식점 문을 밀고 들어가 구석 자리의 테이블을 와글와글 점거하고 앉으면 그날의 노획량에 따라 가락국수, 만두, 찐빵 등이 날라져 왔다.
    8
    공통
    홀수형

    언어 영역

    석탄은 때로 군고구마, 딱지, 사탕 따위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석탄이 선창 주변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현금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고, 때문에 우리 동네 아이들은 사철 검정 강아지였다.
    해안촌(海岸村) 혹은 중국인 거리라고도 불리어지는 우리 동네는 겨우내 북풍이 실어 나르는 탄가루로 그늘지고, 거무죽죽한 공기 속에 해는 낮달처럼 희미하게 걸려 있었다.
    할머니는 언제나 짚수세미에 아궁이에서 긁어 낸 고운 재를 묻혀 번쩍 광이 날 만큼 대야를 닦았다. 아버지의 와이셔츠만을 따로 빨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바람을 들이지 않는 차양 안쪽 깊숙이 넌 와이셔츠는 몇 번이고 다시 헹구어 푸새를 새로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망할 놈의 탄가루들. 못 살 동네야.
    할머니가 혀를 차면 나는 으레 나올 뒤엣말을 받았다.
    광석천이라는 냇물에서는 말이다. 물론 난리가 나기 전 이북에서지. 빨래를 하면 희다 못해 시퍼랬지. 어느 독(毒)이 그렇게 퍼렇겠니.
    겨울방학이 끝나면 담임인 여선생은 중국인 거리에 사는 아이들을 불러 학교 숙직실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숙직실 부엌 바닥에 웃통을 벗겨 엎드리게 하고는 미지근한 물을 사정없이 끼얹었다. 귀 뒤, 목덜미, 발가락, 손톱 사이까지 탄가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왕소름이 돋은 등어리를 찰싹찰싹 때리는
    것으로 검사를 끝냈다. 우리는 킬킬대며 살비듬이 푸르르 떨어
    지는 내의를 머리부터 뒤집어썼다.
    봄이 되자 나는 3학년이 되었다. 오전반이었기 때문에 한낮인 거리를 치옥이와 나는 어깨동무를 하고 천천히 걸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나는 커서 미용사가 될 거야.
    삼거리의 미장원을 지날 때 치옥이가 노오란 목소리로 말했다.
    회충약을 먹는 날이니 아침을 굶고 와야 해요. 선생의 지시대로 치옥이도 나도 빈속이었다.
    공복감 때문일까, 산토닌을 먹었기 때문일까, 해인초 끓이는 냄새 때문일까. 햇빛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도, 치마 밑으로 펄럭이며 기어드는 사나운 봄바람도 모두 노오랬다.
    길의 양켠은 가건물인 상점들을 빼고는 거의 빈터였다. 드문드문 포격에 무너진 건물의 형해가 썩은 이빨처럼 서 있을 뿐이었다.
    제일 큰 극장이었대.
    조명판처럼, 혹은 무대의 휘장처럼 희게 회칠이 된 한쪽 벽만 고스란히 남아 서 있는 건물을 가리키며 치옥이가 소곤거렸다. 그러나 그것도 곧 무너질 것이다. 나란히 늘어선 인부들이 곡괭이의 첫 날을 댈 위치를 가늠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희고 거대한 벽은 굉음으로 주저앉으리라.
    한쪽에서는 이미 헐어 버린 벽에서 상하지 않은 벽돌과 철근을 ㉠발라 내고 있는 중이었다.
    아주 쑥밭을 만들어 버렸다니까.
    치옥이는 어른들의 말투를 흉내 내어 몇 번이고 쑥밭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사람들은 개미처럼, 열심히 집을 지어 빈터를 다스렸다. 반 자른 드럼통마다 조개탄을 듬뿍 써서 해인초를 끓였다.
    치옥이와 나는 자주 멈춰 서서 찍찍 침을 뱉어 냈다.
    회충이 약을 먹고 xx하나 봐.
    아냐, 회충이 오줌을 싸는 거야.
    그래도 메스꺼움은 가라앉지 않았다. 끓어오르는 해인초의 거품도, 조개탄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도, 해조(海藻)와 뒤섞이는 석회의 냄새도 온통 노란빛의 회오리였다.
    왜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해인초를 쓰지? 난 저 냄새만 맡으면 머리털 뿌리까지 뽑히는 것처럼 골치가 아파.
    치옥이는 내 어깨에 엇갈린 팔을 무겁게 내려뜨렸다. 그러나 나는 마냥 늑장을 부리며 천천히 걸어 해인초 냄새, 내가 이 시(市)와 나눈 최초의 악수였으며 공감이었던 그 노란빛의 냄새를 들이마셨다.
    - 오정희, 중국인 거리 -

    1. 위 글로 미루어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① ‘나’의 가족은 삼대에 걸쳐 구성되어 있다.
    ② ‘중국인 거리’는 ‘나’가 태어난 곳이 아니다.
    ③ 전쟁 후의 항구 도시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④ ‘할머니’는 생활 환경을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
    ⑤ 아이들은 먹을거리를 해결해야 할 상황을 힘겨워 한다.

    2. 위 글에서 ‘석탄’이 갖는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작품의 분위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② 여러 장면을 묶어 주는 연결 고리가 된다.
    ③ 주인공의 심리를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④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⑤ 사건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3. [A]를 <보기>와 같이 바꿔 썼을 때의 효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 기>



    지금도 나는 가끔 그곳,
    제분 공장의 마당을 떠올리곤 합니다.
    슬레이트 지붕과…… 높다란 굴뚝이 있는 제분 공장, 펼쳐진 멍석에는 늘 덜 건조된 밀이 있었지요. 나이 많은 수위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우리는 마당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멍석의 귀퉁이를 밟으며…… 한 움큼씩 털어 넣은 밀알……. 밀알은 올올이 흩어지고, 대글대글 이빨에 부딪치곤 했지요. 딱딱한 껍질이, 달고 따뜻한 침에 녹아, 속살을 풀 때…… 입 안 가득…… 풀처럼 달라붙던 밀알들. 우리의 무료함을 달래 주던…… 밀알이 제법 고무질의 질긴 맛을 낼 때쯤, 우리는 철로에 닿곤 했습니다.

    ①회고조의 목소리가 두드러져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잘 드러낸다.
    ②중심 제재를 더 자세히 묘사하여 독자에게 선명한 인상을 준다.
    ③호흡을 느리게 하여 과거의 경험을 음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④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독자가 장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⑤친밀한 느낌을 주는 말투를 써서 서술자와 독자의 거리를 좁혀 준다.


    4. <보기>를 참조하여 위 글의 ‘노란색(빛)’ 이미지를 해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노란색:병색(病色). 구역질. 기쁨, 에너지의 색. 경계․경고의 색.
    ◦노랗다(관용적 표현): 영양 결핍. 핏기 없음. 기력이 쇠함.
    ◦해인초:홍조류의 해조. 회충약으로 쓰이거나 석회의 접착력을 높이는 데 쓰임. 끓일 때 냄새가 강함.
    ◦산토닌:구충제. 부작용은 모든 사물이 노랗게 보이는 증세, 두통, 구토.

    ①겨울의 암울한 이미지와 대비되어, 동네 아이들의 소망을 상징한다.
    ②‘중국인 거리’의 불안정한 분위기와 그에 대한 ‘나’의 낯섦을 표현한다.
    ③메스꺼움과 연관되면서 ‘나’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부적응 상태를 암시한다.
    ④해인초의 후각적인 이미지와 결합하여, ‘나’의 몽롱한 의식 상태를 드러낸다.
    ⑤공복과 산토닌이 어우러진 상태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다.

  • 미래의수의사 · 484941 · 15/06/04 22:56 · MS 2013

    ㅠㅠ
    EBS 전체 지문을 이해해야하는 것인가요..?
    노비를 얻었다는 사실을 못봤네요.. ㅠㅠ
    노비가 있으니 집안일을 하지 않아도 될 줄이야 ㅠㅠ
    상세한 해설 감사합니다~!

    1. 12345(5)54321
    2. 12345(2)54321
    3. 12345(2)54321
    4. 12345(1)5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