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어디든보내줍쇼 [107346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12-26 11:34:55
조회수 17,182

칼럼1. 반수 vs 재수는 이렇게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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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가 작수 성적표, 그 밑에가 올수 성적표)

편히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는 전적 성대 공대생이엇고 정시로 성대에 입학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베이스를 나름 가지고 있는편이었음. 또한 나한테 완벽한 과목과 취약한 과목이 2022 수능 성적표에 확연히 들어났기 때문에 어디를 보완하면 2023 수능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올 수 있는지 알고 있었음.

맨위 보다시피 작년 수학 100점, 영어 1등급이었지만 국어, 과탐에서 심각하게 망한 게 보이시죠? 


그래서 재수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저는 반수를 결정함. 왜냐? 국어 탐구만 쥰나게 파면 되기 땜에...국어는 거진 감 유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탐구는 현역 때 수특 수완도 안 풀고 들어갔으므로 제대로 공부하면 잘 나올 거라 생각함

(현역 때 ㅆㅂ 수시로 대학 갈 줄 알아서 스카이 썼다가 다 광탈...그래서 정시공부를 거의 안 하고 들어감 총합해서 정시 공부 한 50시간 했나?)


1학기 때 거의 한달에 100만원 써가면서 술 쳐마심...그러다 종강하고 6월 중반부터 반수를 시작한 듯 국어가 작년에 언매가 어려웠기 때문에 5개 틀렸었음...공부 안한 것도 있었고...  그래서 6월 중반부터 7월 중반까지 언매 공부 ㅈㄴ 하고 그이후부터 문학과 비문학에만 시간을 투자함...탐구는 물리가 약했지만 화학은 자신 있었기 때문에 수특 완벽히 해놓은 상태에서 기출로 들어감. 이렇게 수학 영어 방치 미치도록 해놓고 국어 탐구만 계속 하니까 성적이 많이 오른듯...한 국어는 하루에 3~4시간, 탐구를 1~2시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올수는 국어, 탐구가 꽤 많이 올랐고 수학은 쫌 떨어진 모습,  영어는 1로 유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임. 수학을 워낙 안해서...영어는 막판에 쫌 했고 탐구는 화1은 다 맞았고 물리1은 킬러는 다 맞았지만 7번 10번에서 틀려버려서 45점 맞음. 이 정도 점수대면 지거국의 점수 정도 나오는듯?


정리하자면 반수는 이런 사람만 하셈. 잘하는 과목이 적어도 하나두개는 있어야됨 물론 잘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겟지만 나는 적어도 고정1이라고 생각함 백분위 100이면 더욱 낫배드고

두루 못봤다? 그럼 재수하는 게 맞음 ㅇㅇ 

애초에 반수랑 재수랑 공부하는 기간이 거의 반년 차이나기 때문에 공부하는 양 자체가 다를 거임...따라서 모든 과목에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 주관적인 입장에서는 반수보다는 재수가 낫다고 생각함

확실히 반수로 정한 사람도 있을 텐데...n수생으로 인해 완전  시험이 고인 상황에서 4~5달 제대로 공부하고 수능을 본다는 것은 정말 큰 리스크를 갖고 가는 거임(물론 대학 다니면서 수능 공부하는 애도 있겠지만) 내가 다니던 성대에서도 주변에 반수하는 애들이 꽤 많았는데, 반수 성공한 애들이 1/4도 안 되는듯...물론 대학 레벨이 높은 것도 있겠지만 반수는 확실히 성공 확률이 낮은 게 맞음

근데 반수의 유일한 장점은 대학을 걸어놓고 하기 땜에 심리적으로 마인드세팅을 잘 할수 있다는점? 이게 사람에 따라 크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사실 수능장 들어가면 쥰나긴장되므로 나는 개인적으로 크게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은듯


물론 재수가 독학재수가 아닌 이상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 또한 가정 형편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큰 단점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반수도 대학 다니면서 등록금비 내잖어..?ㅋㅋㅋㅋ

사실 오르비에 너무 공부 잘하는 사람들 많아서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닌것 같긴 한데 그냥 반수 끝나고 들었던 생각들을 적어봤어요 한번 참고만 해보시고 반박 환영입니다


3줄요약

1. 반수는 확실히 잘하는 과목이 하나쯤은 있어야 효과를 본다

2. 반수를 쉽게 결정하지 마라 공부 시간부터 재수랑 확 차이남

3. 수능은 ㅈㄴ 고였다


도움 됐으면 7ㅐ추 좀 부탁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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