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메디컬의 悲哀 (장문) (한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659604
나는 지방 한의대다.
악명높은 3ds도 아니고, 그렇다고 1티어도 아닌,
그저그런 한의대다.
인터넷에서 한무당이라 까여도 괜찮다
지인들이 전공이 아니라 학교를 먼저 물어도 괜찮다
의대에 가지 못했어도 괜찮다
나는 학교에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소수의 몇몇 동기들이다.
이사람들이 몇번 반수를 하든, 탈출을 실패하고 유급을 당하든 내 알바는 아니다. 조용히만 하면 괜찮다. 궁금하지도 않다.
그런데 참 유감스러운 점은, 이사람들은 자기들 학교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그것을 여러 방면으로 표출함으로써 주위 사람까지 불편하게 한다.
이사람들이 한무당이라 자조하면 참 마음이 편하지 않다. 마치 내가 이곳에 안주하면 곧 내겐 불행만이 올것처럼 이야기한다
이사람들이 학교이름을 먼저 이야기하면 그것 또한 상술한 이유로 인해 스트레스이다
이사람들이 의대를 칭송하면 이 또한 마음이 편치 못하다
이사람들은 학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람들은 자신이 몇수를 해서 이 학교에 왔는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이 학교에 왔으니 +1만 하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아주 오만하고 자기객관화가 되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더욱 짜증이 나는 점은, 이중 몇명은 '문과'이거나 '수시', 혹은 '문과 수시' 이기 때문이다.
대체 문과 수시가 갈 수 있는 학교가, 한의대 위에 몇개나 있다는 것인가?
문과와 수시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들의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다.
혹여나 올해 지방 메디컬 진학에 성공한다면, 의치한약수 모두, 이런 동기들이 한두명씩 끼어 있을 것이다.
"아 나 69모 ~개 틀렸는데, 수능 개말아서 여기 왔어 ㅠㅠ" 류의 발언을 하는, 과 분위기 망가뜨리는 사람들은 꼭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예비 지방 메디컬생들은, 부디 저런 사람이 되지 않길 바라며,
혹여나 저런 사람이 있더라도, 나처럼 수험생 커뮤에 와서 한탄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없도록 생각 많은 밤 끼적여본다...
오래된 생각이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이런거 나오면 걍 풀기 싫어서 유기하고 해강만 슥 보는데 ㅣ 갹잡고 풀어봐야하나...
-
히토미 좀 봐줘 0
https://youtu.be/kGa0bQ0yBpM?si=QWZFKybfAN0zRQB...
-
화학 owl의 Air,pro,evo 난이도 알려주세요….
-
Can‘t는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t가 잘 안 들리겠지만 d-t 사이의 발음을...
-
현대시 2개 고전시가 1개 틀림 Ebs연계작품이 해석의 방향을 주는 보기가 없어서 오히려 더 어려워
-
공못광광울 1
국수올인하는데 실력은 더 퇴화중
-
하려던 공부도 채 하지 못하고 벌써 내일이 수능이라니.. 수능 만점을 받겠다던...
-
2월 중순부터 병병원가는날 제외 월-토 순공 14시간 이상 공부하고 일은...
-
회귀한 걸로 치자 20년 후에서 젊음을 부러워 하며 오늘로 날아온 걸로 치자
-
오답노트 만들어두고 한번씩만 읽으니까 내거로 흡수가 안 됨 그저께 틀린 oz실모...
-
공부 얘기 더 많이하네 앞으로 여기 와야겟다
-
백분위 작수 96 9모 95 근데 1등급인 1컷이 아니고 백분위 95인 2극초반이라...
-
김태영T 때문에 내년부터 생명도 고일 듯.. 올해 탈출해야만 한다.
-
디카프 tf s2 사만다 s1/2/3 설맞이 s1/2 사문은 뭐 양이 하도 후달려서 별수없이...
-
ㅜㅜ 팔로우 해놓으시면 맞팔 하러갈게요
-
사실 밤샘.
-
내 나이 27 5
만화에서 틀닥 취급받는 캐릭터가 나보다 어리다는걸 깨달았을때 그 슬픔..아아
-
공부 자체에 대한 불안, 성적의 두려움 이런걸 떠나서 공부 외적으로도 상황이 공부에...
-
예외적으로 파란색아니었나요..?
-
왤케 깜깜해 0
더 잘뻔
-
마지막 아침실모1개 저녁 드릴10 문제이나브릿지1개예정
-
김x섭 1
한 분은 정상화 한 분은...
-
쎈b ㄱㅊ나요
-
나는 도대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한 걸까 나는 왜 이렇게 병신같을까 매...
-
반갑다 2
-
수능의 안락사... 그것이 유일한 구원
-
해설지 퀄이 생각보다 좋음
-
호우 0
환전 지연없이 안전한 사이트입니다 호우평생주소.com
-
시즌 142호 밤새고 밤낮바꾼다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ㅈ됐네
-
반수생 계심? 7
질문 1개만 구체적으로 해도 될까요??
-
고대vs연데 12
고대가 윈가요 연대가 윈가요
-
대학교 1학년 재학중이고 다음년도에 다시 수능칠 생각입니다미시경제학 수업을 듣고...
-
사문 도와주세요 1
도표 버리고 하려는데 4,5단원 도표랑 개념문제 구분이 잘 안가요 ㅠㅠ
-
시간관리가 진짜 힘든게 극복이 안되는 과목임.. 어떤 느낌이냐면 한번 계산실수나오면...
-
살아계신분? 19
글끄적여볼까
-
사문 개념이랑 다 끝내고 살모푸는 단계인데.. 아직 도표를 안햇어요 ㅠㅠ 며칠 잡고...
-
내성적에잠이오냐 13
-
심심한데 질문 받습니다 37
공부법 대학생활 등 뭐든 좋아요 시험 공부 중인데 심심하네요
-
하 현역때는 ㄹㅇ 수면패턴 맞춰야되는데
-
포커페이스 어케함 20
흥분하거나 기쁘거나 웃기거나 부끄러울때 아무 동요도 없이 차분하게 표정관리하는 꿀팁없나요
-
수학 5등급인데 대성에 수학 쌤 추천해주세요
-
팩트는 좋은곳에서태어나면 그냥좋은 대학을 갈수밖에없도록 되어있음
-
물리과외 너무 많이 하니까 질림..
-
쉽지않네 6
중간중간 노는 시간이 너무 많은듯
-
집안자체가 문과집안이라 국어는 잘하는데 국어만잘함.. 0
할아버지 80~90년대 재종반 영어강사 엄마는 국어학원 아빠는 영어 단기로 잠깐...
찐따새끼도 아니고 저런 말을 진짜 하는 애들이 있음?
없을것같죠? ㅋㅋ
ㄹㅇ 사회부적응자네
있는듯
메디컬 말고도 일반과에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원래는 어땠는데, 수능날 컨디션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결국 여기 왔다. 그리고 말은 하지 않지만 머리에선 이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 '난 너희랑 같은 부류가 아니야.'
항상 있음 부적응자들
경쟁자 줄어서 오히려좋아(?)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막줄…어어…
^^
너무 슬퍼하지 마라.
현역메디컬과 N수가 모두 삶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오
n수해라. 오래된 생각이다.
저런 사람들이 있구나..
병신 보존 법칙이란것도 있잖아요
차피 저런 사람들은 알아서 걸러지지 않음?
문제는 ㅋㅋ 저런사람들은 자기들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만 저런 말을 함 ㅋㅋ 그래서 정색빨고 뭐라 하기도 그럼
3ds..이제 제천도 포함인가요?
3ds가 뭐죠?
라떼는 께임보이었어~
어어... 밀지마라
^^
본과쯤가면 사라짐ㅋㅋㅋ
한의대 한두학기 다니고 옮긴 애들이 제일 악질로 한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꼴랑 예과때 원론적인 수업 1~2강의 + 교양수업 들어놓고 어디 글쓰거나 얘기할때는 한의사 면허라도 있는지 한의학에 대해 다 안다는듯이 얘기를 하더군요
막줄 땜에 개추 누르고 가노 ㅋㅋ
궁금한데 반수 한번 실패로 모자라서 여러번 도전하는 분들도 있나요?같은 과에서 반수만 막 세번씩 이렇게?
없을것같죠? ㅋㅋ
근데 진짜 사람 한명이 과 전체를 JOAT되게 함 그런 사람들 학번마다 있더라
메이저의 아닌 이상 어딜가나 한 명 씩은 있을듯
카의에도 설의 못 가서 여기왔다 올해 설의가서 탈카의한다 그러는 사람 여기서 본거같아요
문과가 왜요 ㅋㅋ 경한갈수도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