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메가스터디 체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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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산 메가스터디에서 3월-11월 전 과정을 거치며 재수를 했던 학생입니다. 처음 학원을 고르게 된 계기는 단순히 거리가 가깝고, 장학금 제도가 저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는 단순한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학원에 매우 만족했기도 하고, 재수학원 결정에 고민이 있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산에 거주하기 때문에 재수학원 선택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서울로 가기에는 매일 2시간 이상을 통학에 써야했고, 이는 장기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일산의 여러 학원 안에서 골라야만 했습니다. 또한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현역임에도 학교를 나가지 않아 독학 재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보냈는데 강제로라도 잡아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재수 종합학원 중에서 고르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일산 메가스터디를 고른 것은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학원에 등원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책상이 엄청 넓다! 였습니다. 작년 현역 때도 책상 넓이가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였기 때문에 시작이 좋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등록하기 전에 설명 받았던대로 1교시와 5교시를 제외하면 쉬는 시간에도 잠을 잘 수 없었고 자습 시간에도 조는 학생이 있다면 곧바로 감독 선생님이 깨우러 와서 면학 분위기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원래 재수 학원은 친목이 많고 분위기가 안 좋다는 평이 있어서 이곳도 과연 그럴까 했는데 최상위권 반이라 그런지... 학원 내에서 대화 금지라 그런지... 감독 선생님이 빡세게 잡아서 그런지...? 11월까지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들도 재밌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학원생이 그래도 웬만한 학교 한 학년만큼 있는데도 담임선생님 아닌 분들까지 제 이름 기억해주시고 질문하러 교무실 들락날락 할 때마다 밝게 인사 해주셔서 폐쇄적이라 답답한 재수학원에서도 재밌게 지냈습니다. 질문을 신청할 수 있는 요일은 각 과목마다 정해져있는데 그 요일이 아닌 날에도 점심시간에 내려가서 문제 여쭤보면 친절하게 답변 해주셔요.
재수 학원 하면 빠질 수 없는 컨텐츠……. 1학기에는 컨텐츠랄 게 가끔 있는 과목별 모의고사, 매달 치르는 메가X대성 프리미엄 모의고사,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나눠주는 프린트, 학원 교재 외에는 딱히 없었지만 저는 이 시기에 개념 위주 공부를 했다보니 부족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2학기 후반에는 Quel 모의고사라고 전 과목 모의고사가 있는데 전 이게 올해 컨텐츠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여러 과한 난이도의 실모에 비해 난이도가 적당하고 영어는 아주 어려워서 불영어 대비가 됐고 영어 공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습니다. 탐구는 신 유형 대비로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국어랑 수학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이 재수하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까 주말은 자율적으로 자습하게끔 시키는 곳이 많던데 일산 메가스터디는 토요일 6시까지 의무 자습, 일요일은 자율 자습이었습니다. 저는 1달에 한 번 모의고사 치르는 주의 일요일을 제외하고 일요일도 자발적으로 등원해서 공부했는데, 아무래도 집보다는 환경도 쾌적하니 좋고 일요일까지 등원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아서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은 급식이 나오지 않아서 주변 학원가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사먹는 것도 재수 생활 하면서 하나의 낙이었네요…….ㅋㅋ 주말은 9시까지만 공부할 수 있어요.
저는 들어갈 때 반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지만, (성적 유지 시 계속 반액) 매달 있는 모의고사에서 자연계열 1등을 몇 번 해서 전액 장학금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성적이 안 돼서 장학금을 받기 힘든 학생도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재수 비용 때문에 부모님께 죄송했는데 다행인 일이죠ㅎㅎ
1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서 입시 준비를 하는 만큼, 재수 학원 결정에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도 이해됩니다. 고민에 도움이 됐다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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