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에 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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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시기다리는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문과 상위권 전문 컨설턴트, 오르비 피오르에서 활동, 서울대 로스쿨 입학예정
지금 평가원의 완벽한 ^^ 화작 출제에 감탄하느라 글을 못 올렸었는데, 가이드라인 하나 올려보고자 합니다. 많이 도움되지는 않을 수 있는데,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아니 근데 모의고사 출제를 할 때도 형평성 때문에 화작에 불을 지르는데, 평가원은 생각이 전혀 없었나..)
제가 귀찮아서 Q and A 형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답변 중 A는 컨설팅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이고, B는 혼자 하실 분들을 위한 답변입니다.
여기서 컨설팅은 정시지원 입시 컨설팅을 지칭합니다.
1. 컨설팅이 꼭 필요한가? 몇개가 적절한가?
A)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도움을 받는 분들은 매해 많지만, 절대로 필수품이 아닙니다. 특히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이 확실하고 점수가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은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필요가 없습니다.
가끔가다, 컨설팅을 여러개 신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개, 4개씩 받지 마세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해준다면,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고, 서로 같은 이야기를 해준다면 그냥 돈을 날린 것입니다.
B) 입시를 혼자서 진행하시게 될 때, '자신의 표본을 숨겨야 된다'는 이야기에 현혹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나, 자신의 표본을 숨기는 것은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자기가 쓸 과가 아니라 다른 학과에 자신의 표본을 가져다 놓으면, 자신보다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원래 과가 '빈집'처럼 보여서 쓰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컨설팅 전에/ 원서를 쓰기 전에 생각해볼 것이 있나?
A) 과 선호 및 학교 선호
-단순히 어떤 과가 좋다, 안좋다를 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의 어떤 학과는 붙으면 갈 것이고, 어떤 곳은 붙어도 가지 않을 것인지 정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서울대 학과 중, 간호대는 붙어도 연고대를 가겠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간호대는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것이 맞으므로, 저희가 상담을 드릴 때 알 수 있게 미리 말씀해주십시오.
B) 이것은 혼자 원서를 쓸 때도 똑같습니다. 어쩌피 가지 않을 과는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어떤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정도는 숙지해주세요. 원서질의 목적은 3승이 아니라, 가고 싶은 곳을 붙는 것입니다.
3. 서울대를 쓰고 싶은데...
A) 상담을 받을 때 생활기록부를 가져와주십시오. 내신과 생기부가 포함되는 입시기에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B) 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는 내신과 탐구,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울대 문과 지원은 (교차 포함) 제 2외국어가 필수이며, 서울대 이과 지원은 2과목이 필수입니다.
4. 교차지원?
A) 교차지원 생각있으신 분들은 문과로 지원하셨어야 합니다.
B) 교차지원이 유리한 사람은, 과탐을 망치고 국수를 잘본 사람입니다. 과탐을 잘 본 사람에게는 교차지원이 전혀 효력이 없습니다.
3줄 요약
1. 컨설팅 굳이 받을 필요 없고, 받을 때 여러개를 받지 말아달라. 표본을 '숨기는' 것은 너한테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어떤 과를 어떤과보다 좋아하는지, 어떤 과에서는 뭘 배우는지 정도는 생각을 해라.
3. 서울대 입시는 이번에 내신+ 과목 초이스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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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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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번 않느다 오타요
생각보다 과 이름만 보고 갔다가는 낭패보기 쉬워요
Ex)심리학과
심리학과는 문과의 꽃이라고 생각하는데^^ 포장지와 내용물이 진짜 다르긴 합니다.
교대도..내용물이 다르더라고요….ㄹㅇ…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 아닙니다...
근황 감사합니다
역전 앞에서 만나는 소리하고 있네
설로합격 늦었지만 ㅊㅊ
솔직하시네요. 컨설턴트이신데 컨설팅을 꼭 받을 필요는 없다고 하시니 ㅎㅎ
어쩌피 제가 컨설팅 할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진짜 필요한 사람들이 받는게 저한테도 좋습니다.
방금 무언가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가긴 했는데
그냥 저도 지나칠게요..
흠 생각해보면 만점자들이 컨설팅을 받으러 와서, 제가 할 것이 없으면 그것도 좋긴 하겠습니다.
표본 숨기는 거에 관해 결국 입시판도 하나의 게임이론이 적용되는 분야의 전형적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본인의 최적의 선택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연이어 이어지는데, 누구 하나가 자신의 정보를 숨기는 순간 그 예측은 어그러지기 마련이죠.
물론 그 과정에서 임의로 펑크를 만들어서 들어가겠다는 사람들에겐 그것이 이득이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입시 전체 구조상 그렇게 펑크가 난다는 것은 다른 곳의 폭발, 나아가 연쇄구조로 그 폭발은 펑크의 연쇄작용보다 훨씬 더 크게 번지므로 최적의 선택지가 아닌 것이죠.
이런 내용을 어디 설명하는 데 적었던 거 같은데, 그게 메모인지, 연락인지 뭔지 기억이 안 나네..
표본을 숨기는 걸로 자신에게 유리한 펑크가 안만들어진다는것도 유의미한변수죠
만약숨겨서 유리한 펑크가 딱딱만들어지면 저도 추천드릴듯..
교차지원할거면 학과 좀 알아보고 정했으면 좋겠네요
대부분 적응못하고 떠나더군요
참 ㅠㅠㅠㅠ 마음아파요
거기 썼다가 적응못하고 떠난사람은 등록금(사립대면 오질라게 비싼데)날리는거고
거기 못붙은 그 학과에 꿈을 가지고 있던 학생은 꿈이 산산조각나는거고..
국수잘탐망이 교차에 유리한데
올해 국어는 변별력이 떨어지니 수학잘본 아이는 교차에 유리한거겠죠
그것은 올해 교차가 작년보다 더 많이 일어날거라는거겠죠
이건 반영식에따라 케바케
혹시 컨설팅 신청 어떻게하나요??
근데 진짜 표본 숨기려고 발악하는 이유를 모르겠음
서울대가 과목초이스가 중요하다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생기부로 머리 아픈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