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김민재) [476057]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22-12-13 19:52:55
조회수 12,389

유망 직종에 목매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0353654

뻔한 내용이긴 한데,


내 적성에 맞지 않는 유망 직종에서 남의 발목 잡는 기타 인력이 되는 것보다


내 적성에 맞는 사양 산업 직종에서 탑티어를 찍는 것이


훨씬 행복하고 훨씬 더 나은 아웃풋을 가져다 줍니다.


내 적성은 어떻게 찾냐구요?


이미 찾은 학생들도 많을 것이고, 아직 찾지 못했다면 대학가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해 보세요.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조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아마 지금의 여러분은 상상도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10년 전엔 제가 사교육 바닥에서 밥 먹고 살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학과보단 간판을 보고 진학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취업률 좀 낮은 과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나는 더 좋은 대학에 있는 더 많은 '똑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텐데요.


그리고 심지어는 취업 자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현재의 잣대로 미래를 바라보면 안 됩니다.


지금 유딩 때부터 코딩 배우는 아가들,


과연 그걸 성인되어서도 써먹을 수 있을까요?


지금 코딩 배우는 아가들을 보면


마치 속독 열풍에 동네 속독 학원에서 대각선으로 글 읽는 연습을 하던 어린 시절 민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같은 논리로 현재 유망한 과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하는 건


졸업할 때쯤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케 하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조선산업 관련 지원자들이 그랬고, 2010년대 초중반 기계공학과 관련 지원자들이 그랬던 것처럼이요.


(조심스레 예측해 보자면, 디자인 쪽을 파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을수도?)




메디컬이 짱이라는 말 많기는 하지만,


수능 열심히 공부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메디컬 개업해서 뛰어난 영업 및 마케팅으로


연 net 2.5억 가져 가는 것과


적성 맞는 일 찾아서 뛰어난 영업 및 마케팅으로


연 net 2.5억 가져 가는 것


확률은 전자가 더 높을 수 있겠지만, 절대로 따라잡지 못할, '이생망'을 외칠 정도의 차이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잘 활용해서 서울 및 주요 지역에 집 잘 사면 연 2.5억 이상의 수익이 알아서 납니다.)



이런 생각들은 제가 한의대를 포기하고 고대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네요.



뭐 저도 개뿔 아는 것도 없는 20대 후반 학원강사 나부랭이지만


그래도 지금껏 살면서 보고 느낀 게 이런 내용이라...


입시철이기도 하니까 조심스레, 아니 약간 과감하게 얹어 봅니다.


반박시 선생님말이 맞습니다.

rare-#NOT FOUND rare-띵작, 마스터피스 rare-2021 신축년 rare-4스널 라봉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옴 팡 이 · 990866 · 22/12/13 19:53 · MS 2020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5 · MS 2013

    댓글 좀 빌릴게요 ㅎㅎ

    아 그리고 첨언하자면, 본인만의 길을 갈 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언어 능력'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하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요. 그 능력을 피램과 함께 기르시..읍읍

  • 옴 팡 이 · 990866 · 22/12/13 20:06 · MS 2020

    피램은 신이고 나는 무적이다
  • 돈이없다 · 759788 · 22/12/13 19:53 · MS 2017

  • 김 태 연 · 1171368 · 22/12/13 19:53 · MS 2022

    캬,..캬

  • 윤 굥 · 1190031 · 22/12/13 19:54 · MS 2022

    선생님 제 마음 받아주실거죠?
  • 얼각이 · 1186511 · 22/12/13 19:54 · MS 2022 (수정됨)

    민재 굉장하다..
  • 비사광 · 1060575 · 22/12/13 19:54 · MS 2021 (수정됨)

    선생님 올해 시험 본 현역인데 교재 보고 엄청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일어나니 점심때 · 1024650 · 22/12/13 19:54 · MS 2020

  • 너구리다람쥐 · 1181011 · 22/12/13 19:55 · MS 202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코로나무서워 · 1015187 · 22/12/13 19:55 · MS 2020

    그저 기류에 휩쓸려 의대 왔지만 적성 찾는 데에는 힘을 계속 쏟아야겠습니다...ㅜㅜ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19:57 · MS 2013

    이 사이트 창립자인 라끄리님처럼 아예 의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의사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두시고 적성 맞는 일을 부업처럼 하시면 정말 행복하게 사실 수 있지 않을까요?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너무나 좋은 선택하신 겁니다.

  • 코로나무서워 · 1015187 · 22/12/13 20:02 · MS 2020

    아아..!! 일단 졸업까지 의학에도 힘을 쏟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꺾이지않는수 · 1076801 · 22/12/13 19:56 · MS 2021

    하.. 이거도 맞말인데 나이 먹고 메디컬 갈 점수 안 나오니 막막해요 그냥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19:58 · MS 2013

    그것도 맞말인데, 메디컬 가려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시고 그 이유를 다른 방법으로 실현시킬 방법을 찾아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인생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 실례지만...

  • 꺾이지않는수 · 1076801 · 22/12/13 19:59 · MS 2021

    안정적 고수입이 제일 큰데 그 길이 쉽지 않더라고요

  • 허삼관매혈기 · 1130545 · 22/12/13 23:47 · MS 2022

    나이가 많으시니 첫 단추 잘 꿰고 싶은 마음에 메디컬을 꼭 가야만 할 것 같지만, 주변 지인도르에 의하면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중요한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음.

  • 꺾이지않는수 · 1076801 · 22/12/13 23:50 · MS 2021

    걍 고려대 가서 뭐라도 준비해볼까 싶긴하네요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12/13 19:57 · MS 2019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12/13 19:58 · MS 2019

    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험은 정말 도움이 되는거같아요
    최소한 강의할때 애들한테 재밌게 썰 풀 거리라도 확보할수있으니까요 ㅋㅋㅋㅋ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19:58 · MS 2013

    맞아요 저도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ㅎㅎ 지금부터라도 이것저것 해봐야죠

  • 오릅릅 · 1113979 · 22/12/13 20:01 · MS 2021

    획일적 기준만 강요하는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20대 입장에서 너무 공감되는 글이네요

  • Shean.T(션티) · 253967 · 22/12/13 20:01 · MS 2008

    https://youtu.be/6OR6Bgg0Klg

    깨알같이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4 · MS 2013

    ㅋㅋㅋ영상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절평영어 속에서도 성장하시는 선생님이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은 영상이네요. 좋아요 눌렀읍니다 ㅎㅎ

  • 능네 · 1174212 · 22/12/13 20:05 · MS 2022

    오히려 애매한 성적이 나오니까 그 성적대에서 선택가능한 학과를 찾아보게 됐고 예전에는 별관심 없었던 학과들에서 새로운 흥미를 찾게 되었어요
    물론 처음에 원했던 학과 못 간 사람의 정신승리일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건 정말 중요한것같아용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6 · MS 2013

    저도 현역 때 비슷한 과정을 거쳤죠 ㅋㅋ 온갖 과들을 찾아보면서 세상에 다양한 직업이 있고, 다들 잘 먹고 산다는 걸 깨달았던..

  • mikanana · 1111840 · 22/12/13 20:06 · MS 2021

    퇴근할 때보다 출근할 때가 기대되는 일을 하자!

  • 옴 팡 이 · 990866 · 22/12/13 20:07 · MS 2020

  • 다이어리 · 1166634 · 22/12/13 20:06 · MS 2022

    원하는 거 하는게 맞는 걸까요..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7 · MS 2013

    글을 좀 애매하게 썼는데, 정확히 말하면 잘하는 걸 해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적성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잘하는 일'이에요.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8 · MS 2013

    그리고 그 '잘하는 일'이 당장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니, 대학 가서 많이 경험해보라는 취지입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학부 수준에서 학과는 거의 의미없는 것 같아서...

  • 다이어리 · 1166634 · 22/12/13 20:10 · MS 2022

    그럼 대학 학과는 별로 안 중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11 · MS 2013

    네 저는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 물론 그냥 이름만 들어도 거부감드는 학과는 피하는 게 좋죠... 어쨌든 그 학문을 공부해야 하니

  • mikanana · 1111840 · 22/12/13 20:08 · MS 2021

    타고난 일을 할때면 즐거움도 동반되는거 같네요..!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9 · MS 2013

    맞아요 잘하면 당연히 재밌어지죠

  • 곰때리고괴롭혀서겨울잠못자게하기 · 999642 · 22/12/13 20:09 · MS 2020

    실용음악과가이서아이도루하고시퍼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09 · MS 2013

    꼭 실음과 안 가도 되는 거 아입니까??

  • 곰때리고괴롭혀서겨울잠못자게하기 · 999642 · 22/12/13 20:11 · MS 2020 (수정됨)

    이거보고기계공학과가서철학복수전공하고쇼미나가서스카웃되기로했습니다감사합니다

  • 책참 · 1020565 · 22/12/13 20:11 · MS 2020

    헉 너무 이상적인데요 ㅋㅋㅋ 저도 이렇게 살아가고싶은

  • 책참 · 1020565 · 22/12/13 20:11 · MS 2020

    저도 이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비록 훨씬 아는 것이 없는 대학교 1학년이긴 하지만… 저도 그래서 ‘취업 생각하면 공대 가는 게 낫지 않냐’, ‘요새 문과는 답 없다’ 뭐 이런저런 말 싹 차단하고 간판 하나 보고 대학을 고르는 게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내가 얻을 수 있을 것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 공대 갔을 때 얻을 수 있을 것들보다 많다는 판단 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정말 공학을 공부하고싶다 싶지 않다면 성적이 교차 지원하기 이쁘게 나왔을 때 적극 고려해보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 이유이기도 해요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12 · MS 2013

    ㅋㅋ사실 저도 이과생들 상담할 때 교차 강추합니다... 문과생들 미안...

  • 곰때리고괴롭혀서겨울잠못자게하기 · 999642 · 22/12/13 20:13 · MS 2020

    ㅇㅈ와타시 사실 의사 잼민때부터꿈이었건만 다양한경험하면서 또 새로운 간응성도 염두해두는중

  • 홍준용T · 827141 · 22/12/13 20:19 · MS 2018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21 · MS 2013

    선생님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올해 수업 화이팅이에요!

  • 홍준용T · 827141 · 22/12/13 20:43 · MS 2018

    감사합니다 :)

  • 낙지7칸 · 1190714 · 22/12/13 20:23 · MS 2022

    마냥 전기전자가서 구르다가 50살에 퇴직 당하는거보다 연봉 탑은 아니더라도 일 편하고 오래 할수 있는 블루오션도 좋아보임....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0:23 · MS 2013

    맞아요. 대기업 사원증이 어떤 의미에선 족쇄가 될 수도 있음

  • 출제자의 코 · 1186928 · 22/12/13 20:24 · MS 2022

    동감합니다. 지금 막 취업하신 분들이 수능 칠 때만 해도 컴퓨터공학과는 제일 낮은 공대 중 하나였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어느 산업이 유망해질지는 예상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과를 가든 그 분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는 것 같구요

  • 능지버섯 · 1098102 · 22/12/13 20:26 · MS 2021

    ㄹㅇㄹㅇ 맞는말임 안심하십시오
    그러니까 다들 메디컬 가지 말고 일반과로 진학하시기 바랍니다.

  • 2g(0) · 1031951 · 22/12/13 20:32 · MS 2021

    원자력공 고고혓
  • 최고가내목표 · 946976 · 22/12/13 20:34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오르비로이루어진세상 · 1191405 · 22/12/13 20:49 · MS 2022

    저도 무조건 그냥 점수 맞춰서 취업안되는 학과써서 다니는 건 말리고 싶고 자기가 원하는 과가 있으면 그 때 그 과가 유망하지 않아도 쓰는 건 추천하고 싶네요

  • 최고가내목표 · 946976 · 22/12/13 20:49 · MS 2020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1:18 · MS 2013

    사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취업만이 답이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취업을 생각한다면 과를 잘 고르는 게 맞기는 하죠.

  • picaresque · 1112585 · 22/12/13 20:41 · MS 2021

    깊이 공감해요...

  • 옮창을향해 · 814942 · 22/12/13 21:04 · MS 2018

    정말 공감합니다
  • 밀키쓰 · 1191318 · 22/12/13 21:09 · MS 2022

    선생님 피램 생각 전개랑 필수고전시가 예약 판매는 언제 쯤 시작하나요..??

  • 가로세로연구소 · 920974 · 22/12/13 21:11 · MS 2019

    이거보고 다군에 홍자자전 박기로 했습니다

  • 퓨리티 · 1139491 · 22/12/13 21:16 · MS 2022

    선생님 그냥 개인적인 고민인데 지금 내가 어느정도는 간판을 보고 지원하는 대학이 점점 추락해서 나중가서 내 대학의 위상이 지금과 같지않으면 어떡하지 같은건 너무 과도한 걱정일까요?ㅠ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1:19 · MS 2013

    대학의 위상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나이 먹으면 일년에 얼마 버냐고 묻지 대학 어디 나왔냐고 묻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 잘 나왔는데 연수입이 적으면 공부만 잘한 바보라고 비아냥거리기만 합니다.

    현 시점에서의 위상만 보셔도 됩니다. 제가 강조하는 학벌의 가치는 현 시점 나와 함께 부대끼며 성장할 사람들의 평균적인 삶의 태도, 능력, 지식 등등이니까요.

  • 퓨리티 · 1139491 · 22/12/13 21:28 · MS 2022 (수정됨)

    감사합니다 선생님 !!!
  • 야유요 · 1138052 · 22/12/13 21:17 · MS 2022 (수정됨)

    맞는말 이긴 해요ㅎㅎ 근데 디자인,,,, 많이 비추합니다,,, 보통 회사원을 기계 부품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디자인계에서는,,,,사람 취급도 안해주는 곳이 많아요ㅠㅠ(밤샘 많고 돈은 안주고, 아주 쉽게 자르고, 정년 없고) 제가 그래서 튀었어요ㅠ 제가 지잡대 다녀서도 아니고, 친구들도 소위 손가락 안에 드는 미대 다니는데도 그렇습니다 ㅠㅠ

  • 피램(김민재) · 476057 · 22/12/13 21:21 · MS 2013 (수정됨)

    지금은 그렇죠ㅠㅠ 근데 개발자들도 10년 전에는 그랬어요 ㅎㅎ '코딩노예'라는 말이 돌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디자인업에 대한 수요가 늘면 늘수록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의 증가 등으로 인해 디자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그 수요에 비해 디자이너 수가 적어지면 지금의 판교 개발자들처럼 대우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입니다.

  • 야유요 · 1138052 · 22/12/13 21:23 · MS 2022

    그런 날이 오면 정말 좋겠어요ㅠㅠ 하고싶은 일 하며 돈버는건 정말 행복한 삶이니까요
  • 사대역학 · 862931 · 22/12/13 21:22 · MS 2018

    한줄요약 : 나는 한의대 버리고 고대 갔다

  • agwreohio · 1183158 · 22/12/13 21:55 · MS 2022 (수정됨)

    여러 강사들 중 선생님 독서, 문학강의가 젤 와닿았는데
    강의말고 입시관련도 많이 와닿는 글을 써주셔서 감명깊네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에 대해 한번씩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사실 불안하기도 했구요.
    어쩌면 매번 선생님이 강조하시던 “생각의 힘을 키우는게” 살면서도 젤 중요한 것 같아요
    20대중반 뒤늦은 진학준비에 매번 도움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kyo. · 1160359 · 22/12/13 22:01 · MS 2022

    말할까 참을까 고민하다 그냥 말해봅니다.
    (제 개인 의견입니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르죠.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겠죠.
    근데 어차피 결국엔 전공 따라 스펙 따라 취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잖습니까.
    고시를 보거나요.

    유망한 것에 목매지 말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학과보다 간판을 우선적으로 보라는 말에는 의문이 듭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향후 자신의 미래가 정해지는 건데요(대부분의 경우에). 훗날 처음과 다른 선택을 하고 싶어 방황할 때도 어쨌든 취업이 용이한 과에서 고민하는 것과, 취업도 뭣도 없는 곳에서 고민하는 것도 그 무게감이 다를 것 같고요.

  • 책참 · 1020565 · 22/12/13 22:11 · MS 2020 (수정됨)

    ’지금까지는‘ 말씀하신 바가 대부분의 사례였음에 동의하지만 갈수록 고용안정성이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또한 기존의 직업과 분야가 언제 사라지거나 변형되고 또 기존에 존재하지 않돈 새로운 직업과 분야가 언제 창출될지 모르는 시기를 향하고 있고 이미 이러한 변화에 우리가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말씀하신 바가 대부분의 사례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학과보다 대학을 보고 (최소한 자기가 정말 싫어하는 분야가 아니며, 즉 4년을 버틸 수 있는 정도로) 대입을 마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업이 잘 되어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출 수 있는 곳에서 탐색을 이어가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빈센트 반 고흐 · 814777 · 22/12/13 22:03 · MS 2018

  • 은요일 · 1113111 · 22/12/13 23:14 · MS 2021

    추천. 저랑 100프로 같은생각를 가지고 계시네여

  • I Do Psychiatrist · 1125206 · 22/12/13 23:14 · MS 2022

    이게 진짜 맞음.. 메디컬 꼭 갈 필요없다고 생각함(ㅎㅎ)

  • 남창희의남창인생 · 873373 · 22/12/13 23:57 · MS 2019

    레버리지.. 2.5억... 메모... 곱버스 타란 말씀이시죠?

  • restlessguk · 613724 · 22/12/14 17:12 · MS 2015 (수정됨)

    국어강사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요새 강사전업 마려운데
    출산율봐선 안하는게 맞을것 같고...
    해도 6-8년 사교육 라스트 댄스 딱 먹고 엑싯해다가 그돈으로 딴걸 해야할것같고..
    하고픈건 고등쪽 사교육업인데 막상 이상태로는 양극화가 벌어지는걸 넘어서서 파이자체가 엎어질판인데 생각이 많습니다 ㅋㅋ

  • 에르닌 · 735095 · 22/12/25 17:48 · MS 2017

    하..왤케 귀여우신거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