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빛나리 [508882] · MS 2014 · 쪽지

2015-05-19 01:49:06
조회수 1,587

우리 누나가 엄청 예쁜게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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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시절 나에겐 잘생긴 친구가 있었다.

어느날 내 친구가 가족끼리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사진첩에 저장해두고있었는데, 애들이 핸드폰 구경하다 우연히 보았다.
반 애들이 막 물어보았다.

"어디 갔다왔었냐~"
"아 부산~"
"이사람은 너희 누나야??"
"응~"
"아...크흠 음... 유전자가 많이 몰렸구나ㅋㅋ"
"(그냥 씁쓸한웃음)"

내 친구는 많이 당황하고 속으로 기분나빴을까.
만약 나라면 진짜 기분나빴을것같다. 차라리 자기 외모 얘기하면모르겠는데 내 가족중 한 사람인 누나 외모 관련해서 그런장난친다면, 친구입장에선 아무 생각없는 농담이었더라도 듣는사람은 무언가 기분이 안좋지 않을까...선비같다.

그래서 그런지
난 차라리 우리누나가 엄청 예쁜게 낫다.
내 외모에관해 비꼬아 장난치는경우가(장난이아닌듯)있어도 좋다. 그래도 딱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울 누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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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외모지상주의 뭐 그런 뜻이 담긴 것 같아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사실 그런 뜻이 담겼는지 아닌지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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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파리 · 120796 · 15/05/19 01:54 · MS 2005

    내 누나에게 이 남자 저 남자 다 찝적거리는 거 보는 것도
    그렇게 유쾌할 것 같진 않네요

  • 서울에서빛나리 · 508882 · 15/05/19 01:55 · MS 2014

    그것도 공감합니다. 너무 한쪽면만 써놨군요. 죄송합니다.

  • 달파리 · 120796 · 15/05/19 01:56 · MS 2005

    읭? 죄송할 것 까지야 ㅎㅎㅎㅎㅎ

  • 서울에서빛나리 · 508882 · 15/05/19 02:04 · MS 2014

    말투가 너무 무서웠서여..ㅜ
    끝에 마침표도없구ㅋㅋ흑

    근데 확실히 님 의견도 맞는듯해요. 누나가대학교1학년때까지 엄청 꼬였었거든요.ㅋㅋ..
    그 뒤로 오래사귀어온 남친있어서그런지 이젠 그런게없지만!

  • bae bae · 570511 · 15/05/19 02:02

    동성이여도 그렇더라고욬ㅋㅋ동생이 예쁘고 공부잘해서 자랑스러움ㅁ

  • 서울에서빛나리 · 508882 · 15/05/19 02:09 · MS 2014

    아그런가요?ㅋㅋ언니분도 그러신데 동생은 그럼 연예인뺨치는미모이신가..-.-

    근데 사실 저도 동성이라봐도 무방합니다. 누나가 여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기에...
    파이터 기질이 있거든요.

    암튼 뜬금포지만 동생 잘챙겨주세용~

  • Janissary · 521348 · 15/05/19 02:32 · MS 2014

    평범해서 걱정거리가 없는게 걱정이네요

  • 갓카칩 · 504956 · 15/05/19 07:12 · MS 2014

    평생봐서 이쁘게도 안느껴지고 비교되고 살짝 억울해할수도있음 누나가이뻐서 눈도높아져있고....

  • ㅉㅉ · 570204 · 15/05/19 10:20 · MS 2015

    어려서 생각이 짧은거죠. 한번만 더 생각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도 친구누나 외모로 왈가왈부하는게 얼마나 기분나쁜건지 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