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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학번ㅋㅋ [574221] · MS 2015 · 쪽지

2015-05-10 2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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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2등급이였던 15학번이 쓰는 독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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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 수능에서 4/5/5/5/7 을 받고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석촌역에 있는 학원에서 공부를 했었는데, 처음 1개월은 정말 열심히 하다가 3월,4월 모의고사가 지나고 반 분위기가 흐려지면서 같이 휩쓸려 6월 모의평가 전까지 시간을 계속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모의평가를 보고, 가채점을 했을 때 재수하기 전과 성적이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을 보고 독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독학을 시작할 때가 5월 말 쯤이였는데, 그때 성적은 평균 4,5 등급이였었고, 화학은 거의 기초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과 탐구 생물,화학 포함) 평균 4,5 등급에 혼자 집에서 시작하려니 너무 막연해서 방이동에 독학 재수 학원에 가게 되었는데 학원에 가면 그게 무슨 독학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나처럼 잡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공부 할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집에서 시간낭비 하는 것보다 학원에 와서 관리를 받으며 독학을 하는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독학 재수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의 1:1 관리 하에 나는 수능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하루 종일의 내가 공부할 세세한 계획” 을 세워볼 수 있었고 내 진도를 학원에 끌려가는게 아닌 내가 계획해서 하는 보람을 맛볼 수 있었다. 물론 집에서 내가 내 자신을 관리할 자신이 있다면 혼자 하는 것도 추천하지만 나는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약간의 돈을 쓰더라도 관리를 받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학원 시간표는 대충 8시에 등원하고 영어 듣기를 한 뒤에 1교시에 80분 / 쉬는 시간 10분이 계속 이어졌는데, 학원에 와서 나는 선생님과 관리하는 1시간을 제외하고는 8시에 등원해서 10시에 집에 갈 때까지 내 공부를 했는데, 나는 잠이 많아서 졸지 않으려고 되게 노력했었다.


9월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 나는 우선 제일 모자란 수학과 과탐을 잡으려고 애썼는데, 수학은 우선 자이스토리를 선생님과 9월 모의고사 전까지 날짜를 단원별로 계산해서 하루에 자이스토리 몇 파트는 꼭 풀고 채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실제로 9월 모의고사 전까지 선생님의 체크 하에 수학 자이스토리를 2번정도 전부 돌릴 수 있었다.


(중간중간 어려운 파트는 여러번 돌려풀었었다.) 그리고 화학이 정말 많이 올랐는데 9월 모의고사 전까지 나는 화학 모의고사를 보면 아는 몇 개만 건들고 나머지는 그냥 찍고 나왔다. 그 이후에 화학을 잡기 위해서 또 날짜를 계산해서 파트를 나누고 자기에게 설명을 해보는것도 좋을꺼 같다는 선생님의 제안에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교무실로 찾아가 내가 오늘 한 화학 공부를 교무실의 칠판으로 선생님께 설명해 드렸었다. (그게 도움이 참 많이 되었던거 같다) 다른 과목들은 국어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실제 모의고사 보는 것처럼 2일에 1개씩 계속 풀었었고 여기서 2일에 1개씩 모의고사를 풀되 오답노트를 철저히 해야한다.


영어는 EBS 단어장을 뽑아놓고 하루에 70-80씩 새로운 것을 외우고 어제 봤던 단어를 선생님과 다시 시험보는 것으로 준비했다. (EBS 교재를 풀고 인강을 보는것은 기본으로 생각함) 그리고 나서 9월 모평에 평균 2.6등급을 맞고 그대로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가서 수학이 쉬웠던 14년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실수를 덜 해서 올해 15학번으로 건국대학교에 입학했다. 방이동에 있는 자습학원이였는데 아직도 그때 자습을 봐주었던 선생님과 연락하면서 지내는데 독재학원을 조금 더 빨리 갔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한다.


우리 학원만 이랬던 것을 가지고 독재학원은 다 이렇더라 일반화하는 것은 좀 서두른거 같지만 적어도 우리학원은 분위기가 잘 되어있었고, 선생님들이 정말 잘 체크해 주셨어서 내가 더 딴생각 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다 싶다. 꼭 재종반이 나쁘고 독재학원이 더 괜찮더라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나같이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사람에게는 이런 방법도 있었다, 하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수능을 보고 나오면서 선생님한테 감사했었다고 전화한게 아직도 생각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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