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선생썰)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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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첫 야자시간
아직 날씨가 안풀려서 감기에 걸린상태였는데 우리 반에 누가 떠들어서 선생이 들아와서 개ㅈㄹ 하고 나감. 첫 야자라 애들 잡을라고 좀 빡세게 나옴.
그렇게 개ㅈㄹ 다 하고 문 밖에 나가자마자 내가 기침함
심지어 기침도 참다참다 입꾹닫하고 기침해서 소리도 가래 낀 쿠흙크흠 이런 소리
다시 선생 ㅅㄲ 다시 들어와서 하는 말이
어떤 ㅅㄲ냐?
아 빨리 나와!
어쭈? 나오라니까! 누구야?
우리 반 모두 어리둥절
(아무도 안떠들었는데.....)
선생ㅅㄲ: 기침한 ㅅㄲ 누구냐고!!!
나: (뻘쭘하게 손 들었음)
선생ㅅㄲ: 내가 방금 떠들지말라고 지도하고 나갔는데 내가 나가자마자 1초도 안되었는데 기침을 해!
나랑 해보자는 거냐? 너 장난하냐고 새꺄!!!!!
이 개ㅈㄹ 듣고 아픈데 기침가지고 ㅈㄹ하니 개빡쳐서 ㄹㅇ 싸울까 생각도 들었는데 결국 아픈걸로 ㅈㄹㅈㄹ하니 서러워서 그냥 쪼그려있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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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몇년도 고등학교길래 그런게 가능했나요
2010년대 후반 이후로 교사에 의한 폭력은 거의 없어졌다 들었는데 내가 들은게 잘못된거였나
17년도였습니다. 사립이었습니다. 구래서 그런가 패도 그냥 같은 재단에 다른 학교로 가면 된다는 마인드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떤 선생은 애들 어케 좀 잘 이끌려해도 안되니까 걍 포기하고 저희보고 자기는 어차피 내년에 여고로 발령났으니 내년부터는 여학생들이랑 수업허겠다. 여학생들은 너네처럼 수업시간에 좀비마냥 무반응도 아니고 분위기도 좋다. 니둘 생기부니까 알아서해라. 난 내년에 떠나면 그만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때 저희 학년이 좀 심하긴 했습니다. 우연히 좀 노는 애들이 이 학교로 좀 몰렸는데, 애들 패서라도 공부시키려는 선생들도 몰린 느낌?
서로 상극이었죠 ㅋㅋㅋ
별명이피터팬 피터지게패서
앜ㅋㅋㅋ
참고로 나 다녔던 고등학교는 방과후수업, 야자 의무였음. 방과후수업은 심지어 돈도 걷음...야발^^
야자 저도 필수 째면다음날 피멍들게맞음
ㅠㅠ 저희도 비슷. 번호대로 맞았음 저희는. 혹시 야자 필수시면 나이가?
미술 첫날 부러진 사랑의 몽둥이 1,2,3호를 보여주시던 미술쌤
우리때는 각목에서 얇은 pvc파이프로 너프됨 ㅇㅇ
왘ㅋㅋ 살벌한데요 고것도 ㅋㅋㅋ 저희는 단무지라고 두꺼운 노란색 플라스틱 봉이였는데
대깨문인데 일베 용어 쓰는 50대 전형적인 꼰대
미생에 나오는 마부장이랑 똑닮음 살짝 살 빠진 버전
왁ㅋㅋㅋ 50대가 일베용어 어우야ㅋㅋ
ㅋㅋ 요즘도 이런 선생이 있어요?? 8090년대 물로켓 직업답네
넵 17년도쯤에 있더군요. 유독 이 해에 저희 학교 1학년쌤들이 좀... 그랬었죠
체육대회때 축구헛밫징했다고 야유하니 그거잡아낸 선생(남친이야기)나같은경우는 자습시키면서 다리뻔히쳐다보던 선생.ㅋ
후자는 ㄹㅇ 역겨운 선생이네....ㄷㄷ 어케 대처하심?
사건크게터져서 경찰행..ㅋ 자세히말하기는그렇고 사건크게터진적있음
학생부장이 복도에서 스쿠터 타고다니는거 직관한적 있음 ㅋㅋㅋㅋ
아 그리고 그새끼 별명은 볼드모트였음
이유는 생긴게 닮아서
ㅋㅋㅋㅋ 스쿠텈ㅋㅋㅋ 도대체 뭐하는 학교임 ㅋㅋ
정확한 상황 말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신설학교라서 1학년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교실이 3분의 1밖에 안 차 있었음. 그리고 학생부실이 텅 빈 복도 끝자락에 위치함.
아침 7시 20분쯤 등교했는데(항상 일찍오는 멤버들이 있었음) 학생부장이 출퇴근용 스쿠터 타고 시속 3~4km로 복도를 가로지르는 거 보고 일찍 온 멤버들 다 입 벌리고 아무 말도 못함.
하지만 다 나랑 똑같은 생각 했던건 알고 있음.
'ㅅㅂ 저딴 새끼가 우리에게 그렇게 규칙을 강요하다니'
ㅋㅋㅋ 마지막 문장에 현윳터짐 ㅋㅋㅋㅋ
고1때 장래희망 적는데에 의사 썼더니 뒤에서 학년부장이 그거보고 한숨존나쉼
ㅈㄴ 너무한데 선생이 동기부여는 못할망정...
학생이 의대 가고싶다하면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성 얼마나 되든 일단 도와주는 게 선생 역할 아닌가 ㅋㅋㅋㅋ
본문 댓글 선생들 꼬라지 보니까 공교육 망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네 ㅋㅋㅋㅋ
와 우리 학교는 걍 무능해서 욕먹는데 여기는 걍 인간이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