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희 부모님께 참으로 감사한건 부부싸움하신적이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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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20년 동안 어떻게 단 한번도 이견이 없으셨겠습니까
많이 다투시기도 하셨을 것이고 큰 소리도 가끔 내시기도 하셨겠죠
그렇지만 저는 적어도 저희 남매 앞에선 부모님의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어렸을때 가정에서 불화가 빈번하면 아이들이 겁먹는 케이스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러한 경험을 하지 않았어서..감사하네요
저는 장남이라고 좀 많이 엄하게 키워지긴 했지만..여동생은 6살 차이 나서인지 그동안 육아스킬이 많이 오르셔서 그런 점도 별로 없었고요
혼나기야 많이 혼났고
때로는 너무 억울해서 원망한 적도 많았지만
사춘기가 어느 정도 지나간 지금은 부모님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절대 없으니까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저희 부모님 정도면 잘 키워주신 편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서 그 당시 저희 가족을 조금 더 차분히 바라보니 ‘아 이건 솔직히 혼날 만 했는데?’ 란 생각도 가끔 들기도 해서 ㅋㅋㅋㅋ 그냥 그때는 그런 일이 있었지 ㅎㅎ 하고 넘기게 되는 것 같네요
진짜 세월이 지나니까 사람이 확 바뀌는 것 같아요
작년의 나와 재작년의 나와 지금의 나가 과연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요
아직은 젊고 머리가 말랑말랑하단 증거겠죠 ㅎㅎ
지금 많이 경험해 둬야 겠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일단 기말고사 공부를 ㅎㅎ ㅠㅠㅠㅠㅠ 하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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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님을 두셨네요!
우리 부모님도 그냥 황금밸런스인듯
엄하긴 하나 무섭진 않았음
ㅈㄴ부럽네
특히 돈 관련해서 부부싸움하면
자녀가 돈에 집착하고 돈보다 중요한 것들을 내버리친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