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물리적인 시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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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능의 여운도 어느 정도 가셨을 테고
새로운 수능을 위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써보려 합니다.
아마 일찍이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수험생 입시 사이트에 들어왔던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선배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겁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리적인 시간'에 대한 건데, 꽤 의미 있는 주제입니다.
여러 칼럼들을 보면서, 이 시기에는 이러이러한 공부를 하고
자기 수준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계획을 수정하면 좋다는 건 쉽게 깨달으실 겁니다.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분이 찾지 않아도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저는 입시 사이트의 최대 장점이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완전히 잘못된 길을 가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 굉장한 장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물리적인 시간입니다.
아무리 공부 효율이 좋은 사람도
1달 만에 노베이스에서 메디컬 / 스카이에 합격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이해하셨을 겁니다.
공부에 있어서 '물리적인 시간'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제가 올렸던 수기나, 모 티비에 나왔던 영상을 보시면서 그런 생각 하신 적 있지 않나요?
"근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늦게 시작했지?"
답은 간단합니다. 놀았으니까요.
남들이 공부할 때 놀았던 만큼 몇 배는 열심히 해야 했고
그러니 하루에 18시간 공부하는 것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수기에 썼던 말이
보통 하루 순 공부시간이 6~7시간쯤 되는데
나는 하루 18시간 동안 공부했으니
4개월의 시간이었지만 사실상 1년을 공부한 거다
뭐 이런 이야기였죠.
뒤집어서 생각하면, 지금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에 6시간 정도만 공부해도
원하는 목표를 대부분 성취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리적인 시간,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방법론, 좋은 컨텐츠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공부의 베이스는 절대적인 공부 시간입니다.
이 물리적인 시간을 확보했을 때 좋은 점은
다소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하더라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고
또 공부 시간이 확보되다 보니 결과가 나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아예 '틀린' 방법으로 공부한다면 모르겠지만,
요즘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정표가 되어주는 글들,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공부도 상향 평준화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네요.
왜 지금부터 공부해야 하냐..에 대한 당위성을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공부하면 쉴 거 다 쉬고 좀 힘들면 아예 하루를 날려먹어도,
즉 비교적 가볍게 공부해도 목표를 이루는 데 지장이 없겠죠.
우스갯소리로 150일의 전사, 심하게는 30일의 전사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도 결국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말을 길게 늘어놓느냐 하면
뭐랄까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공부의 당위성'이라는 걸 어떻게든 납득시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러한 깨달음을 얻지 못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러나 머리 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꼭 현역이 아니더라도 24수능에서는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할 걸.. 이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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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 빌립니다.
이전에 썼던 글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1년을 정말 미친듯이 몰아쳤던 수험생이라면 지금은 쉬는 게 맞겠죠.
그러나 제대로 시작하려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ㄹㅇ 내년수능 준비하시는분들 지금 놀때가 아님...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알바뛰거나 그런거 아니라면, 얼른 책상 앞에 다시 앉으세요. 제발 3월모고 3월더프부터 만점맞는다는 각오로 공부하세요
알바 뛰는거면요..?
24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 ㅎㅇㅌ입니다
길고 오래하는거 만큼 좋은게 없는거 같네요
뒤에서 팝콘이나 드시면서 남의 입시 관전을
헉 ㅋㅋㅋ 아직 면접도 안 보긴 했습니다만
ㄹㅇ고1때부터 정시팟더니 고3때 맨날 쳐놀앗는데도 현역으로 연경제감
인 거 같네요
ㅇㅈ 반수로 3개월 공부했는데 성적도 아쉽고 남들 엔제 실모할때 개념기출 하니까 정신적으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음
저도 3개월 조금 안 되게 했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불안감이 너무 심했던 거 같아요
근데 그 시점에 남들 따라 갔으면 더 망했을 듯..
다리 수술해야해서 아무리 늦어도 1월부터는 들어가야겠네요
노베이스(개념기출도 별로 안되어있음) 1년은
제 포텐 터트릴수있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시간인가요?
실제로도 가능한 시간입니다
저 재수를 망하고 특히 수학.. 미련남아서 반수든 부모님께 비밀로 하고 수능 한번 더 볼까 생각중인데 혹시 공부법 관련해서 질문드려도 될까요?
진짜 최소 백일인듯 80일 남고 한게 너무 후회가 된다 ...
물리? 물1 ㄱㅈㅇ
근데 대학교 1학년이 반수하려면 어케해야돼요? 말씀하신 것처럼 절대적 시간이 중요한데 망할때 대비해서 학점 챙기고 알바도 하면서 반수 하려면... 너무 빡세지 않나요 학원 갈 시간도 없을것 같은데...
물리적인 시간 인정합니다
군수 성공하기 힘든 이유중 하나가 물리적 시간 부족이죠
되게 많은것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24수능 현역인데 지금부터 빨리 나아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제 주변 기준) N수해서 메디컬 가신 분들도 과거 보면
초등학생 때부터 과고 준비하며 빌드업을 쌓으신 경우가 많더군요..
즉 몇 년을 넘게 이어진 수학, 과학 감각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24 수능 수험생분들 화이팅입니다
23학번으로써 말하자면 초기에 안일하면 나중에도 안일합니다
행동에 있어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초반에도 독해야 후에 더 독해질 수 있습니다.
한번에 갈까요
그런데 모르겠다 이거는
3월에 잘하다가 후반에 지치는 애들도 많아서 그냥 자기한테 맞는 방법을 찾는게 나을 것 같음
솔직히 재수나 반수 할거면 지금부터 하루에 6시간 씩만 매일해도 작년 공부량 뛰어넘는 사람들 많을 듯..
ㄹㅇ 3월에 시작해도 안늦는다 일찍 시작하면 더 지친다 이런소리 다 무시하고 일찍부터 시작하는게 대부분 결과가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