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Choco [272708] · MS 2008 · 쪽지

2011-01-13 21:19:32
조회수 1,594

을지대 면접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7131

오전반이었습니다
인성은 2번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는 선택과목해야하나 필수과목해야하나 그거 했습니다

면접실 들어가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인성 해보라고 하시네요

고교에서도 국사는 필수과목해야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 사실의 나열이 아니다
우리 역사는 우리의 바탕이며 뿌리이다
우리는 우리역사를 통해 미래에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탐색할 수 있고
우리역사를 되돌아보며 반성하여 미래에 발생할 일들에 대해 보다 잘 대처할 수있다
또 세계화시대에 맞춰서 다른나라와의 접촉이 잦아지고있는데,
물론 다른나라에 대해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자신을 아는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우리역사또한 우리자신의 일부이기때문에, 우리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추가해서, 일본 중국등의 국가에의한 영토분쟁, 역사왜곡 등에 보다 잘대처하려면
전 국민들이 모두 우리역사에 대해 깨어있을 필요가있다
특히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학생의경우, 우리역사에 대해 모르는경우가 너무 많기때문에
중학교때만의 역사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사는 필수여야 한다

이렇게 말했어요. 끝부분의 연결이 좀 이상한데 ㅠㅠ 어쨌든 교수님이 아무말 안하시고 넘어가셨습니다


적성은 3번 야구선수 나오고 뇌사,식물인간문제 했어요

뇌사는 대뇌랑 뇌간 마비, 혼자생존불가, 인공호흡기등의 도움으로 기계적생명연장가능
식물인간은 대뇌만 마비, 혼자 생존가능, 말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는 대뇌관련활동 불가.
대뇌 뇌간(간뇌 중뇌 연수)기능 2가지 정도씩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교수님이
"그래서 장기기증은 언제해야하나?"
라고 물으셔서
"뇌사의 경우 해야합니다. 식물인간은 대뇌가 마비된상태이지만
뇌간이 멀쩡하므로 스스로 생존이 가능은 하기때문이고,뇌사의
경우 스스로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죽은것과 다름없으므로... "
그러자 교수님이
"그러니까 식물인간의 경우~~~~~~~~~란 말이지?" (이부분은 기억이 잘안나네요 ㅠㅠ)
"아...네"
"그럼 뇌사판정은 어떻게하나?"
"음... 동공이 풀려있는지 봐서 풀려있으면 중뇌가 다친거고 스스로 호흡을 못하면 연수가...."
"아니아니. 그건 정의고. 뇌사판정이 라는건 한사람이 사망했다고 판정하는 아주 중요한건데,
의사가 혼자 자기 맘대로 '음 이환자는 뇌사야' 해도 되겠어?
"아, 의사 여러명이서 서로 의견교환을 거쳐서(이때 교수님세분이 동시에 고개를끄덕이심. 휴 다행...) 뇌사를 판정합니다"
3초간 정적
왼쪽에 계신 교수님이
"아까 한국사쪽에대해서 학생이 잘 얘기했는데, 한국사에서 특별히 존경하는 분이 있나?"
이때 급당황했습니다
간신히 떠올린게 세종대왕님;;;;
"네! 세종대왕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남의글이 아닌 우리에게 잘맞는 우리글을 쓸수있게 해주셨고.....해주셨고....음... 해주셨습니다!"하고 뻘쭘하게 웃었습니다... 교수님들 표정이 안좋으시네요 ㅠㅠ
이때 오른쪽 교수님이
"최근에 근현대사에 관련된 책을 읽은게 있으면 말해보겠나?"
5초간 정적
"저...생각이 안납니다만 ㅠㅠ"
다시 5초간정적
"죄송합니다 없는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적으시는 오른쪽 교수님.. 불안하네요

다시 중간의 교수님께서
"최근에 2~3년 내로 노벨생리의학상 받은사람 알고있나?"
"네! 올해(잠시 올해가 2011년이란걸 깜박했습니다 ㅠㅠ) 로버트 G 에드워즈가
(중간교수님 고개끄덕이시고 뭔가 적으심) 시험관 아기 인공수정법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제 중간의교수님이 시계를 보시더니 "음,...1분 남았군. 그만나가봐요 ^^"
하시길래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을지대지원동기, 의사가 되고싶은이유 이런거 물을거같아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물으시더라구요;;

결과가 어떻게될지는 나와봐야 알겠네요




p.s. 최초합 했습니다 ㅎㅎ(2011.01.28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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