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 성공률? +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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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25244 (화미물지) -> 23213 (언미화지) -> ?????
털어놓을 곳이 없어 하소연합니다. 객관적인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착잡하네요.
개인 사정상 고등학교는 전국단위 자사고 다니다가 2학년 초에 자퇴하고 1년 반 띵가띵가 놀다가 저 성적이 나와 재수를 했습니다. 오르비에 뱃지가 있는 서울의 높은 대학들을 꿈꾸면서요. 그런데 저 성적이 떠버렸습니다. 경제적으로 유복한 가정도 아니라 서울학원 다니며 삼수는 꿈도 못 꿉니다. 이미 올해 돈을 너무 써서요. 그렇지만 평생 남는 대학을 이 성적으로 결정짓기는 싫습니다. 이제 21살인데 삼수하며 다시금 인간관계 정신건강 신체건강 개박살나고 캥거루족마냥 부모님에게 모든 짐을 드리기도 싫고. 제 계획은 대학 다니며 나름 사회 생활도 하고 알바도 하며 부모님 손 안 벌리고 반수 하여 연고대 공대에 가는 것입니다. 올해 생활을 톺아보며 삼반수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해보는데 혼자 하기가 쉽지 않네요. 객관적인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지도 없는 재수 학원을 등록해 6월까지는 이 악물고 하루 14시간(순공으로 따지면 10시간이겠지만요) 공부해서 12122 성적이 나왔습니다. 이렇게만 하면 되겠다 싶어 독재반으로 옮기고(이때가 문제였나봅니다) 조금 쉬엄쉬엄 했습니다. 하기는 하는데 공부 밀도는 떨어지고, 그렇다고 안 하는 건 아니니 체력은 체력대로 소진되고. 9평 13133을 받고 밀려오는 온갖 불안감과 체력 소모에 서울 통원은 거의 불가하여 집 근처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파이널 시즌에는 시체처럼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하루종일 집중도 안 되고…집중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시간 재고 실모 푸는 것 뿐이라 실모만 벅벅 풀었습니다. 오답은 제대로하는 건 꼴릴 때 뿐이었습니다. 반수하는 동안 6월까지의 노력을 들이면 무조건 성공할 거란 확신이 있는데. 그 노력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제 자신이 너무나 의심됩니다.
이 성적이면 아주대 인하대 낮은 이과 계열 정도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서 삼반수 하는 게 나을까요. 어제도 하루종일 울다지쳐 잠들었습니다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수학 원점수 72-76 진동이 반수한다고 92-96까지 올릴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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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떤말을 들으셔도 마음이 시킬때까지 해야 미련없이 보내쥴 수 있으실거에요..ㅠㅠㅠ
제 마음도 그 쪽으로 이미 기울어져 있는 걸 느끼지만 머리를 때리는 또다른 조언이 있을까 싶어 올려봤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ㅠㅠ
반년정도 대학다니면 공부하는 목적같은건 좀 달라지는거같네요
어떤 식으로 변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냥 뭔가 멋있어보이고 싶어서 공부하는거에서 내가 진짜하고싶어서 하게되는 느낌?
감사합니다. 결정짓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런 경험에서 오는 변화가 절실히 필요할 것 같았는데. 재수는 공부밖에 안 하니 경험이랄게 없어서 스트레스였거든요ㅠ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한달 나랑거의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