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다시 보려는 사람들에게, N수생의 느낀 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9525319
어제 수능이 끝났는데
잘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미끄러져서 내년을 기약하는 사람들도 많겠지요
잘 봤지만 한끝의 아쉬움에 더하시는 분들도
입대해서 군수를 노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먼저 그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주고 싶네요
이제 제가 느낀 점을 말해볼까 해요
저는 꽤나 수능을 오래 본 축에 속하는데,
매년 수능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을 많이 느꼈었어요
실수해서 틀린 문제
잘못 봐서 틀린 문제
허둥대다 틀린 문제
그냥 실력이 부족해서 틀린 문제
등등등...
이런 것들은 계속 기록하고 공부하고 고쳐나가면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어쩌면 힘빠지는 소리겠지만
아무리 열심히 하고 모르는 것을 알고 부족한 점을 고쳐나가도
수능날 주사위를 굴렸을때
1이 나오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해요
그리고 1이 나오면
찍은 문제는 맞는 것이 없고
컨디션은 최악이고
영어는 89점이고
내년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흔히 착각을 해요
아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시대인재 가서 1년 더하면 잘보겠지
엄마 나 한번만 더..
반대로 주사위 6이 나온 사람은
영어가 90점 나오고
평소 부담스럽던 과탐은 찍맞으로 승천하고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오개념은 수능날 나오지도 않고
수능날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수능판을 떠나요
많은 후배들의 동경을 받으면서 말이죠
절대로 잘본 사람들이 운빨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노리는 대학이 높으면 높을수록
수능은 실력 이상으로 도박성이 짙어진다는 것이에요
아무리 날고 기던 사람도
주사위 1 뜨면 그냥 내년을 보거나
군대 가야 합니다.
정말 잔인한 시험 같아요 수능은
우린 흔히 도박을 할 때 기댓값을 봅니다
그런데 유독 수능은 그걸 외면하고
실력으로 하우스를 이길 거라고 생각하곤 해요
수능에 도전하신다면,
꼭 본인의 실력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기댓값을 잘 따져보고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행복하고 싶어서 수능을 봤어요
근데 지금은 행복하지 않네요
뭔가 주객전도가 되어버린거 같아요
한번 더를 바라보시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고
이제 멈추시는 분들은
더 나은 삶이 펼쳐지길 바랄게요
이상 여러분이 닮지 않았으면 하는
어떤 아무개 N수생의 느낀 점이었습니다.
일단 전 실패했으니
위의 글은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무방해요
모쪼록 앞으로의 인생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에서 저격먹었다 2 4
ㅠㅠㅠㅠ
-
알아보면 안될듯 직접 알아보는거랑 그냥 그렇다더라 하는 신원도 불분명한 사람들이...
-
[칼럼] 노력하면 될까요? 0 0
제가 며칠 전까지 생각을 한번 해봤는데요. 인생과 공부에 관한 문장들 중에는 유명한...
-
고대 낮과 vs 서성한 공대 3 1
고대 좋은데 과가 개에바인가 해서...
-
최고의 애니 14 3
최고의 판타지 : 페이트 스테이 나이츠 ubw 최고의 스포츠 : 메달리스트 최고의...
-
5년 후 예상 인기과 5 1
전기전자공,기계공,생명공,통계
-
수능 성적표로는 각 과목의 백분위밖에 알지 못하는데 전체 상위 누적 백분위를 어떻게 아는거죵?
-
오늘잠만잤어요 4 1
이제뭐하지...
-
요즘 문제 타율이 좋구나 2 2
도형 통과율 64%달성
-
돈을 많이 쓰려면 그만큼 일을 해야겠지요~
-
진짜로 강한것은 3 3
항상 압도적으로 이기는것이 아닌 찐빠나도 결국 이기는것이다
-
고민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1 2
7 days to end with you 해보셈요 여운잇음 일본어 잘하면 번역없이 하면 더 조음
-
한의대는 요새 힘드네요 21 2
20년에 합격할 때만 해도 온 세상을 가진것 같았는데 시대가 바뀌는 게 느껴지네요....
-
두바이초코빙수 28 5
먹고싶당
-
와 쇼미12는 못봐주겠네 0 0
슈스케 감성도 아니고 이건 뭐 조롱하는건지
-
다같이 안락사중인가
-
어느 학원인지 아시는 분? 0 0
https://v.daum.net/v/20260118050125868
-
현우진 뉴런 수분감 1 0
지금 듣기 시작했는데 현실적으로 수1, 수2, 미적분 뉴런 수분감 완강 다 때리는거...
-
세계지리 작수,이번수능 고득점하신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1 0
세계지리 이번,작년 수능에서 고득점하신 분들 계신가요 ㅠㅠ 선택과목 관련 질문을...
-
강기원 스1 듣고 있고 실모 풀면은 대략 84~88인데 96이상 라인 만드려면...
-
리플리 운동 많이 된다 3 2
진짜 잘하는사람 여기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야 거의 밥풀화1 급이라고 보면 돼
-
예전에 5년전쯤 가끔 왔었는데 ㅎ... 입시 관련해서 생각나는 곳이 여기 밖에...
-
성대 나군 합격선 7 0
솦웨 957 교육 960 글리 947 이중에 붙을만한거 몇개임…?
-
리듬게임 중에 Dynamix라고 해서 100만점 만점에 콤보 점수가 8만이나...
-
증강 이거 개@쳐돌았네 0 1
이게 가챠겜이지
-
ㅈㄴ 시립대 떨어질거 같으니까 3 0
차라리 경희 쓸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 고민 많이 해도 순간 이런...
-
공부 6일차 0 0
아침에 알바하고 저녁에 오랜만에 엄마랑 외식하고 끝 일주일에 하루는 쉬려구 일요일이라 쉬기로 했다
-
집 밖에 나가기가 싫어 5 1
-
예비고2 이고 시발점끝내고 기출 풀려 하는데 아이디어 vs 수분감 0 0
시발점(대수=수1) 1월달 안으로 끝내는데 그 다음에 기출을 풀고싶은데 아이디어랑...
-
추천 받습느당
-
수학 기출… 0 0
너기출 풀랬는데 고난도 4점도 수록되어있고 10~13번대도 좀 막히는 거 같은데...
-
집독재 강요 2 0
ㅎㅇ 본인 엔수생이고 집에서 너 이미 수업 들을만치 들었지 않냐며 혼자 문제나...
-
재수가 얼마나 힘드냐면 4 3
재수할땐 못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힘든 삶이었던듯 아침 6시에 일어나서...
-
내가 개인적으로 궁금한점이 1 1
지구에서는 모든 주기운동을 원운동에서 파생되는 사인, 코사인으로 정의하는데 다른...
-
현역 수학 선택 2 0
수학 2등급이 목표인 현여기인데 미적분 vs 확통 둘 중 뭐가 더 좋을까요? 현재...
-
글 목록 정리좀 해야겠다 5 0
저랩 노프사가 되겠어
-
건대 조발 안함? 7 1
조발좀 하자
-
아 역시 리트는 급이 다르네 1 1
소유와 지배 분리 지문 1개 틀렸다 하 이걸 어떻게 시험장에서 다맞아
-
사탐런 0 0
생지러 삼수생이고 작수 등급 생지 차례로 13이더니 올해는 31입니다.. 메디컬은...
-
뀨뀨 12 1
뀨우
-
전화추합 기간? 2 0
전화추합이라는 것이 기간을 두고 전화를 돌리는 것인가요, 아니면 마지막날 하루만...
-
난 옯찐따구나
-
홍대 점공 봐주실분 0 0
다군 홍대인데 이거 어떨까요...? 재작년 이전에는 다 200퍼 이상으로 돌았는데...
-
저도 인스타맛빨해요 0 1
알려주시면 염탐할게요
-
그거 꽤 시간 걸렸음 최종등록할 학교만 인증하셈
-
MIMI이사람 1 1
지리는듯 진짜 사람이 부른는거같네 노래도 개좋고
-
오르비로 인스본계까지 알게되는건 10 5
좀,,,, 내기준으로는 지금 옵스타하는 나도 선 씨게 넘고있는 거라 생각되는데...
-
개원만 내이름으로 하고 페닥고용해서 직원관리만 하고싶다 0 0
귀찬타
-
자꾸 습지습지 0 4
성적이고 얼굴이고 ㅈ도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는데 탈릅도 한김에 그만 하면 안되냐
-
올해 목표 7 1
1. 벤치 120kg 들기 2. 자격증 목표한 거 4개 따기 3. 영어 공부 4....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동감합니다..저도 이번에 수시로 붙으면 가고 안되면 전적대로 돌아가서 열심히 할생각입니다

서울대나 메디컬 안정적으로 갈라면 정말 수시가 답이에요 수시하십쇼 여러분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