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매기는 순간 재수생각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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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현역임.
분명 처음 가채점 돌리고, 아까 12시쯤 등급컷 떴을 때는 그냥 재수해야지 싶었는데 눈물 좀 닦고 가만히 보니까 또 막상 재수하기는 싫다. 아마 받은 성적대면 중경외시 라인은 대충 가겠던데, 3년내내 서성한만 바라보고 달리다가 중경외시 갈까? 고민하는 순간이 나한테도 올줄은 몰랐음. 솔직히 6월 9월 잘봤고, 수능날 떨어진다는 말 수도없이 들었지만 현역이 늘 그렇듯 믿지 않았음. 뭐 이제 현실인데 믿고 말고 할게 뭐가 있겠냐만은, 대학만 보고 달려와놓고 이제 와 서성한이나 중경외시나 대학 가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맞춰 갈까 약해지는 스스로가 좀 한심스러움. 니가 그래서 수능에 실패한거다 싶고. 부모님은 인생 기니까 원한다면 재수 시켜주겠다고 하시는데...마음이 싱숭생숭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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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낙지(금지어라 못쓰는데 뭔지 모르면 오르비에 검색해보세요)도 안떴는데 벌써부터 어디까지 갈 것 같다 지레 짐작하고 낙담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서성한을 진짜 꼭 가야겠다 싶으면 컨설팅 잡고 (되도록 원서 접수 직전으로. 그럴 수록 정확도가 올라가니까. 12월 25일 이후로 잡을 수 있으면 좋음. 사람들 점점 몰리니까 예약은 지금부터 미리미리 할 준비해두기.) 빈 곳 노려보세요! 어짜피 1년 더 하는 비용보다 컨설팅이 더 쌈.. 학원 한달 더 다닌다고 생각하고 컨설팅 해보세요!
하지마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