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인생 어떻게 될 지 진짜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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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희 아버지 이야기인데
목표대학 성적이 안 나와서 반수 목적으로 교대 진학.
교대에서 엄마 만난 후 반수 안 하고 교대에 정착.
초등교사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두고 인디게임 개발.
대학 다시 가려고 수능준비 잠깐 하시다가 의전원 목표로 공부 시작.
재미삼아 준비없이 친 리트가 너무 잘 나와서 의전원 대신 로스쿨.
얼마 전부터 변호사로 일하고 계시네요...
그런 거 생각하면 삶에는 늦었다는 것도 없고 정해진 길이라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아빠도 본인이 마흔 넘어서 변호사가 될 줄 꿈에도 모르셨을걸요...
그러니까... 다들 수능이 모든 걸 결정해주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수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게 아니니 놀으라는 말이 아니라, 수능이나 대학과 관계없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라도 새로운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설령 이번 수능을 망치더라도 본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다들 알고 있을 테니까, 그 노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면 돼요
적어놓고 보니 사실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이네요...
수능 다가올수록 다들 싱숭생숭할텐데 다들 조금이라도 맘 편히 끝마치면 좋겠어요.
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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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긺
1. 반수하려고 교대가서 결혼
2. 교사 그만두고 게임 개발
3. 게임 개발 그만두고 의사하려다가 리트를 잘쳐서 변호사되심
이런 건 좀 니가 알아서 읽어라 이놈아ㅋ
게이는 비문학 지문 어떻게 읽누?
인생사 새옹지마 연전연승
인생은 역시 끝까지 가보기 전엔 모르는거군요
대단하시네요.
인생까짓꺼 끌낼때까진 모르는거
인생 재밌게 사시네..
아버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ㅎ.ㅎ
대단하시네요.. 아 ㅅㅂ 저 수능망할꺼같은데 일단 뒤져라해보고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하
뭐 어디 회사 면접 들어가서도 할말 많으실듯 누구보다도 다양한 경험임
그래도 일단은 재능러시네요.. 당시 교대 위상이 지금과는 달랐을거에요.
부모님이 금수저인가?
인생 재밌게 사신다 나도 저렇게 살고싶네
부모님이랑 비문학 한 판 떠보신 적 있으신가요?
중3때 19수능 국어로 내기했다가 처참하게 졌어요
그리고 프사는 진짜 귀엽네요 캬..
혹시 아버지 성함이 굴리트??
이 글 보고 자퇴하겠읍니다
진짜 읽기능력이 상당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