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가망없나 [1159823]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1-05 0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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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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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아니라 만화. 애니는 작붕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함


이능력 배틀: 강연금(장르가 애매하긴 한데 일단 넣음). 딱 치고 빠지는 거 잘했고 떡밥 뿌리는 거랑 회수하는 거 둘 다 깔끔함. 탄탄한 스토리, 확실한 주제 의식, 수준급 연출.  


액션물: 홀리랜드. 액션 연출 좋고 격투기에 대한 설명도 자세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음. 주인공 설정도 독특하고 전개도 그렇게 단조롭지는 않음.


시대극: 무한의 주인. 시대물 GOAT. 작화며 연출력이며 깔 게 없음. 후반부 전개가 애매하긴 하지만 다른 만화도 후반부 가면은 다 망해 가니 이 정도는 눈감아 줄 만하지 않나 싶음. 


스포츠물: 슬램덩크. 러프나 터치처럼 청춘 쪽에 조명을 한 작품도 있고 원아웃처럼 되게 특이한 스포츠물도 있긴 한데 슬램덩크는 딱 스포츠물의 정석이라 할 만하지 않나 싶음. 농구 연출도 좋고 스포츠물이라면 있을 청춘과 노력에 대한 묘사도 좋음. 


SF: 非 배틀: 호문쿨루스. 너무 난해함. 내가 본 만화 중에 20세기 소년, 스페이스 판타지아, PLUTO, 총몽, 째깍째깍 같은 만화도 있는데 호문쿨루스는 압도적으로 난해함. 내가 만화를 보고 있는 건지 심리학 책을 읽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ㅈㄴ 난해하지만 연출력 하나만큼은 개 지림. 인간성이 무엇인지가 주제인 만화인데 철학적이기도 하고 하여튼 특이함. 나중에 크면 다시 볼 예정. 여러 번 봐야 완전히 이해될 듯. 


        배틀: 에반게리온. 만화와 애니의 결말과 전개가 다르다는 게 재밌는데 이건 만화랑 애니 둘 다 좋음. 인류 멸망의 위기에 로봇 조종사로 활동해야 하는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 매우 우울함. 비평도 없는 건 아닌데 연출력이나 서사는 상당히 높게 쳐주고 싶음. SF면서 메카물을 보고 싶다면 추천


판타지: ??? 일반적으로 서양식 판타지를 생각하는데 그런 분위기 중에는 딱히 원탑이라 할 만한 놈은 없는 듯. 불멸의 그대에게 ㄱㅊ음. 


다크 판타지: 도로헤도로. 헬싱이나 약네도 있긴 한데 도로헤도로 세계관은 개인적으로 취향도 맞고 암울하다고 봄. 대가리가 파충류가 되어 버린 양반이 원래 모습을 되찾으려는 만화. 그림체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상당히 그로테스크해서 내성 있는 사람이라면 볼 만함.


현판(드라마): 사채꾼 우시지마. 가장 충격적이고 우울한 만화 ㅇㅇ. 현판 쪽은 두더지, 시가테라 같은 명작이 워낙 많이 있어서 하나만 고르기가 애매하지만 보면서 가장 충격이었던 건 이거임. 군상극이면서 범죄물인데 19금 중에서도 좀 과한 편에 속하는 듯. 빚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 


서스펜스(두뇌): 데스노트. 전인N이랑 도박마 이렇게 세 개 중에 고민을 했는데 전인N은 결말이 내 취향이 아니고 도박마도 지리긴 한데 갠적으로 데스노트가 더 전율이 흘렀음. 1부는 진짜 라이토와 L 간의 두뇌 싸움 연출은 압도적이고 2부 들어서 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좋은 연출을 보여 줌. 설정도 그렇고 연출도 그렇고 두뇌물 중에선 거의 원탑. 


호러: 소용돌이. 이토 준지의 대표작. 달팽이로 변해 가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학원물: GTO. 문제아였던 주인공이 교사가 되면서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세계관이 같아서 성남 2인조도 보면 좋음.


개그물: 개그는 주관적인 거라 그냥 내가 제일 웃으면서 봤던 작품 추천함. 마슐이랑 켄시로에게 안부를.


힐링물: 코타로는 1인 가구. 만화 보면서 잘 안 우는데 얘는 운 에피소드가 꽤 됨. 혼자 사는 코타로라는 어린애에 대한 이야기인데 각 회마다 다 짠하고 슬픔.   



그 외의 추천


  • (위의 볼드 처리 된 것)
  • (2년 전)나블(마리갤의 리뷰 영상 보면 각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올라갈 거임)
  • 맨발의 겐(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하였는데 반전주의를 그렸음.)
  • 불새(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은 다 좋은데 얘는 불로불사에 대한 욕망과 각 시리즈마다 있는 독특한 연출이 지림. 마리갤의 불새 리뷰도 함께 보면 더 이해하기 쉬움)
  • 동경 표류 일기(가난이나 고독과 같은 현실 문제를 적나라하게 담은 작품)
  • 기생수(주제도 깊고 연출이나 전개도 깔끔함. 지구에 떨어진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지만 주된 얘기는 인간의 적은 인간이다)
  • 군계&내일의 죠(액션물. 둘 다 깜방에서 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전자는 남자들만 있는 데서 일어나는 좀 역한 일도 담았으니 비위 약하면 보지 말고 후자는 극화이긴 한데 주제 의식도 확실하고 연출도 좋았음. 군계는 안 봐도 내일의 죠는 한번 보는 게 좋을 듯) 
  • 몬스터, 잘자 푼푼, 의룡, GON(그 공룡 만화 gon 맞음. 근데 원작은 연출 좋음), 꼭두각시 서커스, 지뢰진
  • 레인보우 2사 6방, 히스토리에, 치(チ).-지구의 운동, 등등



솔직히 이것만으로 명작들을 추천하기는 부족함. 각 장르별로 하나만 꼽으라면 이렇게 꼽긴 할 텐데 하나만 쓰기에는 너무 명작이 많다. 나중에 제대로 추천 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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