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의대입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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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이과 내신 2.3 수능 11377
배탈로 수능을 망쳐서 수시로 최저 맞추고 갔습니다
지거국 공대 학점도 높게
졸업하고 취업하고 잘 살던 평범한 20대 여자였는데..
저에겐 직업이 돈벌이로만 생각할 수 없단걸
뒤늦게 깨닫고 퇴사했습니다.
사실 현역때도 의대입시는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집안이 교육자체에
모두 가까이 하질 않았어서 입시에 뛰어드는 것
자체는 처음하는 도전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수능 성적이 잘 나오면 되겠지란 생각과 절박한 상황만
가지고 있어요 .. 생각이 들자마자
교보문고가서 수학문제집 사왔습니다
학생때 늘 좋아했던 수학이라 문제집 몇권 풀어보고
모의고사 , 지난 수능 기출 점수를 확인해보니 하나 정도 틀리지만
아예 모르는 문제는 없었거든요..! 수의대를 목표로
수능만 잘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무대뽀라 현실적인
조언도 부탁드려요.
(수학은 사교육 시장에서 2년정도 근무한적이 있어요)
제 약점은
현역때 절었다고하지만 영어랑 탐구가 평소에도 3등급대였어서
ㅎㅎ.... 3 하나라도 뜨면 인서울도 힘든데... ㅠ
그래도 희망은 물리같은 경우 대학교땐 역학책이 원어인데 통째로 어디페이지에 뭐가 있다를 알정도로, 솔루션이 안필요할 정도로
공부를 했거든요 하루 11시간 정도 했어요.
막상 대학교 와서 공부의
맛을 알아버린 케이스라 장학금받고 다녔지만
아쉬움은 역시 학창시절로 남네요..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를 안했거든요..
미련의 감정으로 퇴사까지 했지만 수능을 다시 보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 직업이 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면 선택하지
못합니다. 의대기때문에 도전해보는 건데 실패한다면
1년이란 게 저에게 무의미해지는 리스크가 있어 복잡합니다
거의 제가 그럼 8수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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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와 같은 메디컬맡 바라보시는건가요?
넵 의대말고는 직업을 갖기가 어렵다고 느껴지고
제가 느낀 취업시장은 취업깡패라는 공대를 졸업했어도 천차만별로 취업을 했어요 .개인의 역량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시야는 좁게 두고 있어요.
의대만 보시는거면 잘 모르겠네요... 남들이 의치한약수니 뭐니하고 묶어도 갭이 어마무시해져서요 특히 국어를 응시하셔서 결과가 별로시라면 빡셀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와 결을 달리하는 과목이라
국어가 키군요 감사합니다! 입시가 너무 오랜만이라
익숙치 않네요. 수학이 쉬워진 건가요?
크기도하고 그때와는 결을 달리해서 그렇습니다 커트라인만봐도 출제방향이 다른게 보이는지라.. 제가 그 당시의 입시를 잘모르긴하는데 수학은 범위가 크게 개정되서 상대적으로 개념이 쉬운 부분만 남아 그렇게 느끼실수도잇어요 가장 확실한건 수능을 러셀과 같은 곳에서 모의로 응시해보시면 체감되실거예요 문제는 쉬운거같아도 시간압박이 좀 느껴지긴하는데 그게 현장과 괴리가 좀 커서
확실히 국어 압박감이 큰건 저도 현역때 국어 시험 볼땐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10분 빨리 풀어버리고 화장실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불수능 국어탓에 모든 수능이 망했다 생각하고 탐구땐 찍고 잤거든요...... 제정신이 아닌거죠.. 그러고 1등급이 나온건 예측도 못했고 컷이 80후? 90초반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제가 92점이라
어쩌다 최저 맞춰져서 재수 안한 케이스고..
무튼 배탈난게 원인이 압박감 이겨내지 못했다는 거고 한 번 실패한 수능의 원인도 그러한데 요즘은 결도 다르고 더 압박감있다고 하니 ..오래전인데도 까먹었던
수능현장이 상기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년잡으시면 쉽지않을텐데...
의견 감사합니다. 내년 3월에 전체 1등급이 나온다면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
가능성이야 지금도 없진 않습니다만 3월 모의고사는 표본때문에 거품이 많이 끼는것 같아요
저도 3월에 99 99 3 98 99 였는데 지금은 저거에 택도 없을 정도로 떨어져서... 특히나 메디컬권의 표본은 9월까지 가야 어느정도 수능표본에 맞춰진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마음 다잡고 1년간 정말 열심히 하시면 안될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쉽지 않네요. 입시는 역시.. 저는
일단 첫 시작이라 3월 시험에 집중하여 그게 수능성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9월에 떨어져도 11월에 오르는 경우도 많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봐야죠! 감사합니다!
작수 하나 틀리셨음
국어랑 과탐만 잡으면 되니까..
현역은 국어 A B 나뉜 수능이라 1등급이 나왔던거라
국어랑 과탐에 집중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메디컬 잘ㄹ 모르지만 영어 2등급 나오면 의대 급간이 바뀐다고 들음 영어도 ㅍㅇㅌ
감사합니다! 영어도 절대평가로 바뀌었단 것만 들었지만 약점이 맞아서 ㅠㅋㅋ 실상은 제가 수학 원툴이라 공부할게 많네요! 다들 안된다고는 안하셔서 열심히하려구요!
거의 노베에서 시작해 1년공부로 의대 입시는 현실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일단 윗분 의견처럼 국어 능력치부터 확인해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국어에 시간세이브 가능한 재능충 아니면 사실상 매우 매우 힘듭니다
감사합니다 국어가 1년에 잡기 힘들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국어를 1년에 잡기가 힘들다는것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국어에 많은 순공시간을 투입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과목에 집중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할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린겁니다
국어 능력치부터 냉정하게 확인해 보시란 얘기는본인이 국어에 어느정도 재능이 있는지는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기 전에 본인 자신도 아직 잘 모를수 있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그냥 예전 수능 문제를 실전처럼 한번 풀어보시고 한번 느껴보시길 추천
글구 밑에분 말씀대로 목표가 꼭 의대가 아니어도 약수만 해도 만족하신다면 조금 다를수는 있습니다.
여기는 사실 선생님 고민을 공유해줄 수 있는 나이대는 아니긴 합니다.
20후/30초 이신 분들이 입시시장 진입을 고민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저는 딱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1. 의치대 뿐만 아니라 약수까지도 진학할 의향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애매하게 약대나 수의는 생각 없는 것과 그거라도 좋다고 생각할 때 안게 되는 리스크의 차이가 꽤 큽니다. 근데 본문을 보니 수의대까지도 생각하고 계신 것 같네요.
사실 수의대 입결은 최근에 굉장히 급상승했지, 작성자분 대입 하실 때 입결로는 현재 졸업하신 곳보다도 낮은 곳들도 있으실 거예요. 전망이나 본인의 만족감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2. 결혼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과 다른 길을 가고, 30 중반까지 학생의 신분으로 지내고 동년배와 공유하는 관심사 자체가 다른 채로 살아가실 거예요. 원래 계시던 직장에 계속 종사하시는 것보다 오히려 결혼시장에서의 난이도가 급상승하실 겁니다.
3. 몇 년까지 투자할 수 있는가.
이거 중요합니다. 가족들이나 모아둔 돈, 실패했을 때의 재취업 난이도 등등 생각하셔서, 최장 몇 년까지 투자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셔야 해요. 최악의 경우 2년치만 준비해뒀는데 아쉽게 미끄러져서 딱 한 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못하고 그러면 답답해집니다. 고시류 진입할 때와 똑같아요.
이미 퇴사까지 하셨으면 마음가짐이 어느정도 결정되신 것 같은데 잘 고민하셔서 결정하시고, 결정된 이후에는 더 생각 말고 목표를 위해 뛰어갑시다. 응원합니다.
현실적인조언이네요
감사합니다.
전국권에서 놀던 학생도 아니고, 의대입시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조언을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답변들이 달려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동기부여는 자산증식,후손 남기기 등의 유리함을 위한 것 보다는 자아실현 욕구에 가깝다고 봐야죠.
경제적 손해, 사회적 위치 위축은 큰 결혼시장, 자산 등으로 보지 않아도 피부로 실생활에서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퇴사 후만 봐도 ...ㅎ
전 하루를 굶더라도 나로서 살아갔다면, 매일 김밥만
먹으며 5년을 대학원을 다닌다해도
후회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선택이 가능한 겁니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저의 선택은 겉으로보기엔 굳이? 가 될지도 모르겠죠.. 전 꼭 공부를 해야하는 사람이라서 한 선택이지 분명 더 나은 환경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원 진학도 따져보았고 수능 후 입학하더라도
끝까지 공부를 마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경제적인 효율을 생각하다보니 수능이 타겟이 된겁니다. 의대도 마찬가지로 끝까지 공부하고 싶은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타겟점이 된거죠.
저의 학창시절에대한 기억은 "공부를 하면 창피하고 부족한 사람" 이라는 부모의 의식과 시선에 눈치보며 공부를 했던 제 어린 모습이 가장 커요.
고1 전국 모의고사 전교 1등, 수학경시대회 1등을 하고기쁨도 잠시 눈치를 보고 때 열정을 포기 했던 사건
그 어린 모습이 제 기억 마지막 공부고
저에겐 과거에대한 회복심리가 굉장히 큽니다.
고시낭인에대한 언급또한 이 부분을 짚으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채워지지 않으면 사람은 손익을 제대로
따지며 성장하지 못합니다.
저는 성공에대한 열망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나를 회복하고자 함도
채워지지 퇴사는 보다 선택이 쉬웠습니다.
1년,2년 후의 나는 최선을 다 했던 사람이라는
결과를 얻고 그때는 또 건강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생길거라 믿습니다.
_ 돌아와보니
부모를 꺾고 공부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데
이제서야 스스로를 알아가고
사춘기가 오는 듯하네요. 굉장히 늦지만
그래도 가야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든 학생들이 진심으로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해볼 수 있는 시험이길 바라고
그로서 제 시간에 맞게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보편적이지 않은 이야기라 담지 못했지만, 진심어린 말들로 생각점을 환기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멋지네요
2번 궁금해서 그런데.. .그래도 진로가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으면 학생 신분이어도 곧 해당 직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 현실적 여건 면에서 메리트가 될 수는 있지않나요..?
사실 장수생이시거나 의전 의편으로 학업 이어가시는 나이 많으신 분들 중에 결혼 잘 하시는 경우도 많고, 평생기대소득을 따졌을 때 더 높을 수 있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결혼에는 적령기라는 게 있어요. 20대 후반에 2-3년 정도 수험시간 잡고 30살 입학이라고 치면, 33,34살 쯤 아직도 학업과 수련이 한참 남은 본과생이고 모아둔 돈도 없게 됩니다.
칼졸하고 취직했다고 치면 사회인 10년차에 모아둔 돈도 억대일텐데, 당장 결혼을 생각하는 상대 입장에서는 후자가 오히려 편안한 조건이예요.
‘결혼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는 제가 표현이 조금 강했던 것 같은데, 사실 2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딱히 결혼을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실패하든 성공하든 장기전이 될 입시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는 꼭 비중을 두고 고민해야할 요소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좀 빠른 분들은 20대 후반부터 이미 결혼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25세 이하일때 입학하게 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겟죠 그럼..?ㅠㅠ
지거국 공대라고 하셔서 취업관련 여쭤봐도 될까요?
넵 여쭤보셔도 됩니다. 참고로 취업은 서울에있는 회사로 갔습니다.
쪽지로 여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