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덕거리다 : 실없이 웃으며 지껄이다 <- 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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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받나봐, 아니야 발등까지 딱딱하게 얼었대 ,
우리는 강물 위에 서서 일렬로 늘어선 배들을
비웃느라 시시덕거렸다
여기서 ‘’우리’가 ‘언 강물’위애서 에서 비웃는 모습’이 ‘[언어사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또다른 의사소통의 방법을 모색한’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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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마지막 문장에 입각하면 맞는 말이죠. 시만 보면 충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하지만 그걸 제한하는게 <보기>라서요, <보기>랑 선지를 잘 매칭시키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적어도 평가원 문제에서 <보기>는 해석 방향을 뚜렷하게 제시해주는 거니까요.
‘우리’가 ‘얼어붙은 강’을 보고 시시덕거리며 비웃었고 위에 대화체와 더불어 ‘시시덕거리다’의 뜻에 비추어 보면 ‘우리’는 ‘배’와 달리 언어사용이 제한돼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해석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2번선지에 ‘언어사용이 제한된 선지에서’ 라는 전제가 틀린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용
'언어'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그런 의문이 들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언어 사용'에 시시덕거리는 행위를 포함시키는건 보기의 진술과 배치됩니다. 언어 사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 웃음 등의 방안을 모색한다라고 써있으니, 이항대립적으로 판단했을 때 '언어 사용'에 시시덕대는 것(웃음)은 포함된다고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대화체를 지적하신 부분도 일리있습니다만, 조금의 사후적 분석까지 해보자면, 대화체는 수사 기법정도로만 보는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보기에서 언어 사용이 제한된다고 써있는데 시에서는 대화체를 사용했으니 충분히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보기 맥락 상 '언어'를 사소한 말까지 포함한 모든 입으로 내는 소리라기보다는 의사표현의 수단 정도로 보는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화체만 있고 그게 단순히 비웃는거였다면 저도 그렇게 받아드렸을듯 한데.. 시시덕거리다 <- 이게 실제로 지껄이다 라는 뜻을 내포하는것과 동시에 위에 언어사용의 거장 강력한 증거인 ‘대화체’가 있어서
‘‘우리’가 언어가 제한된 상황에서 다른 의사소통의 방법을 모색한다’라는걸 보자마자 전제에 오류가 있구나 생각하고 그어버린것같네요.
사실 1번선지가 너무 정확해서 틀린것 자체에는 이견이 없지만서도 굳이 시시덕거리다, 대화체 등의 대비되는 내용이 본문에 있음에도 선지에 그와 대비되는 ‘언어사용의 제한’ 요소를 넣었어야하나 의문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저도 10년 쯤 된 옛기출을 보면 제 잣대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문제를 만드는 것은 아니니 이게 교수님들의 선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게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하네요. 저도 요즘 기출을 보면서 문항제작/기출분석을 통해 만든 제 주관으로 풀면 어이없게 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시시덕거리다의 사전적 정의에 입각하면 질문자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능 문학에서 요구하는 바는 '나무'보단 '숲'을 보아라 이런 느낌인 것 같네요... 또한 <보기>에서 제시한 그대로 해석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인듯 하고요. (보기에선 언어 사용이 제한된다고 했으니 그냥 그런갑다~ 하는...)
별개로 이렇게 문제 뜯어보시는 경험이 정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하세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