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 비 캣 : [550539] · MS 2014 · 쪽지

2015-04-13 0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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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학년도 의예과 수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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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다. 의예과 선발 인원은 2014학년도 1천558명에서 2015학년도에 2천310명으로 늘었고 2016학년도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2천31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57.1%인 1천31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수시 비중은 3.5%p 늘었다.

선발 인원이 늘었다 해도 의예과에 들어가는 문은 여전히 좁다. 모의평가 등을 통해 추산한 2016학년도 수능시험 예상 응시 인원과 의예과 선발 인원을 비교하면 수학 B형 응시자 14만8천636명 가운데 1.6% 안에 들어야 의학도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의예과의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유형별 특징과 합격 전략을 살펴봤다.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교과전형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실시하고, 그중 의`치`한의예과 계열을 선발하는 전형도 많기 때문에 지원 가능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학생부 성적을 중심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전형 유형을 살펴보면 교과성적우수전형, 인문계(일반계)고교전형, 일반전형 등이 있다. 주로 일괄합산 및 1단계 사정방법에서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선발하는 전형들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에서 학생부+면접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와 더불어 수능시험 준비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수능시험 성적 중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면 이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원광대 경우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 영남대와 계명대 등은 이 영역을 1과목만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 경우 지난해보다 27명(10.8%) 증가한 251명을 선발한다. 이는 학생부 교과전형 전체 모집 인원 중 40.3%에 해당한다. 경북대는 지역인재(학생부 교과) 전형이 신설됐다.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5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2과목 평균) 영역의 등급 합 5 이내다.

◆학생부종합전형

경희대(네오르네상스전형), 서울대(일반전형), 중앙대(학생부종합전형), 인하대(학교생활우수자전형), 한양대(학생부종합전형)를 제외한 대학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가운데 인제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시험 4개 영역 중 3개를 반영한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3 또는 4 이내로 상당히 높아 수능시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려면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지도상황, 독서활동상황 등 교내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학생부 기재사항을 충실히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의`치`한의예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어 높은 등수를 차지하기 쉽지 않은 특목고, 자사고 학생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 등 정량 평가의 실질적인 반영 비율을 줄이는 대신 비교과 영역과 면접의 실질적 반영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은 지난해보다 21명(17.8%) 증가한 139명을 선발한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 전체 모집 인원 중 32.8%에 해당한다.

◆논술전형

이 전형에선 논술의 반영 비율이 50~80%로 논술의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성균관대(과학인재전형)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수도권에 자리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3 또는 4 이내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를 잘해야 한다.

경북대 의예과 논술(AAT)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명을 선발한다. 다만 전형요소 반영 비율은 바뀌었다. 지난해 논술만 100% 반영했으나 올해 논술 80%와 학생부 교과 20%를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상위 1과목) 영역 중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다.

논술전형 경우 지난해처럼 울산대 의예과만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한다. 울산대는 논술 50%와 학생부 50%를 반영해 4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기자전형

수학, 과학과 관련된 실적이나 능력을 드러내 서류나 실적평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국내 수학 및 과학 올림피아드 입상, 국제올림피아드 참가, 기타 공인어학성적 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다만 이런 실적들은 기본적인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데 수상 실적만을 내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특기자전형으로 의예과를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14명), 연세대(20명), 연세대 원주캠퍼스(3명), 이화여대(8명)다. 특기자전형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주로 서류 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 성적과 수능시험 성적이 낮아도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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