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빛나리 [508882] · MS 2014 · 쪽지

2015-04-03 17:54:09
조회수 5,625

이과로 전과한거 후회는안하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57552


오늘 김밥천국에서 저녁밥먹다가(4시에먹음)
학교쌤이랑 통화하는거 옆에서 들었는지
식당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재수생이니?"
"네.ㅎㅎ"
"에구...힘들겠네. 울아들도 재수했어서 잘알지. 힘든거. 이과야문과야?"
"문과였는데 이과로 옮겼어요."
"엥? 그래? 왜, 어디갈려구 옮겼어?"
"아...그냥 만점목표(;;;)로 하고있어요. 그래야 그 밑이라도 가니까.ㅎㅎ"
"만점?ㅋ(비웃었음) 힘들어~학생 이과좋은대갈라면 2년잡아. 뭘 1년가지고 쇼부보려해~솔직히 택도없어(여기서부터 짜증났음)
울 아들도 이과로 계속공부했어서 서울안에있는대학 갔는데(어딘진말안함)..암튼 학생 잘생각해봐~ 우리애도 재수까지합치면 한 3년공부해서 간거거든~? "

"아 네..."

그 뒤로 몇십분이나 옆에서 저들으라고 얘기하시는지... 하필 손님도 저밖에 없어서ㅜㅜ

아주 밥먹다가 체한건 올해처음이였네요.


솔직히 아주머니 한 말씀이 맞긴한데,
어떻게 수험생이 2년을바라보고 공부합니까..


갑자기 맥이 쫙 풀리네요. 별것도아닌듯한데...
그냥...축처진 기분들어서 글남겨요.

마무리는해야지.
저 말 신경안쓰고 올해 어떻게든 대학가겠슴니다. 모두 열공...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