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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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언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현생 살다 문득 생각나서 왔는데 우연히 50일 남았네요...
50일이 정말 고비인데,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는 건 당연히 좀 늦은 감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필요한 걸 안 하고 무작정 파이널 하는 게 더 어리석은 짓입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게 뭔지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그거에 집중하시길 바래요! 수능공부는(물론 다른 세상에 있는 어려운 모든 게 마찬가지지만) 단계를 건너뛰고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아직 수학이 부족하다는 것도 인지 못하고 남들 다 하는 거 하려고 파이널 강의만 찾아 듣다가 정작 기둥이 튼튼하지 못해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되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께 도움드릴 수 있는 게 이런 응원 말고는 거의 없는데, 그나마 제일 잘 했던 국어에 관해 짧게 이야기하자면...
"새로운 문제보다 기출이 나을 수 있다"
라는 걸 기억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작년 이 시점에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여러 사설 컨텐츠 풀고 있을 때 기출만 봤습니다. 물론 이미 기출에서 뽑아먹을 거 다 뽑아먹으신 분들은 (이 "다 뽑아먹었다"의 기준은 당연히 매우 엄격합니다) 이제 그 추출한 정보를 연습하기 위해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셔야 할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어떤 유형의 지문이 나와도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문제가 나와도 어떻게 접근하고 생각할 것인지가 아직 확립이 안 돼있다면, 당연히 기출에서 그 행동강령을 찾아야합니다. 기출이 주는 힌트는 생각보다 아주 많고, 그것만 잘 갖고 있어도 웬만하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문,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싸움을 나가기 전에 여러분이 준비해야 할 게 전투에 필요한 무기일지, 아니면 무기도 손에 쥐지 않은 채 일단 휘두르는 것만 연습하는 것일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명료합니다. 설령 휘두르는 연습이 덜 되어있더라도, 준비해 간 무기가 강력하면 다 쳐바를 수 있습니다.
50일은 새로 시작하기에 넉넉한 시간은 아닙니다. 그치만 필요한 걸 준비하고 연마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50일동안 그저 묵묵히 할 거 해 나가시고, 전투에서 승리하셔서 원하시는 전리품을 모두 챙기시길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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