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가 수능 현장감을 느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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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들이 치는 집수능 특징
수능 날 그 새벽공기를 쐬며 부모님 차로(혹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였는가 (X)
후배들이나 부모님과 헤어지면서 수능장으로 혼자 걸어가는 느낌을
겪었는가 (X)
국어 영역 시작 10분 전에 감독관으로부터 올해의 수능샤프와
컴퓨터용 싸인펜을 지급받았는가 (X)
국어 영역 직후 시험지가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의 푸념이나 화장실에서의 답 맞추기를 직접 들었는가 (X)
국어 수학 이후 어떤 생각에 빠지며 도시락을 여는 느낌을 겪었는가 (X)
탐구 2선택 시험지 교체시간에 교실 전체가 침묵에 빠지며
이것만 거치면 이제 내 몸은 자유(혹은 n+1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는가 (X)
11월 5시 30분 쯤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면서 그 기분을 느끼며
시험장 밖으로 나오는 경험을 하였는가 (X)
"이 시험이 본인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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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치는 것은 진짜 수능이 아니라 모의수능이다 라고 마인드 셋
그 새벽 공기랑 나올 때 맡는 저녁 공기를 속이고 싶다
아침에 장갑이라도 끼고 가는 거였는데... 오바라고 생각해서 안 꼈더니... 11월인데도 아침부터 너무 추워서(긴장해서 떨었을지도?), 교실 공기가 너무 추워서 손이 시려 처음에는 샤프도 제대로 쥐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마치고 집에 올 생각도 못 함... 가채점은 무슨... 마킹도 겨우 하고 왔는데... 앞이 막막해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어서 PC방 계속 돌고... ㅋ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분명 고2한테 하는말인데 왜 내가 작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읽으면서 눈물이..
저도 쓰면서 뭔가 짜릿했어요
고2분들은 왠만하면 집수능보다는 근처 러셀같은데 있으면 모의수능 신청해서 보시는거ㅊㅊ드림
ㄹㅇ 집에서 출력해서 뽑는 게 진짜 안 좋은듯
엌ㅋㅋㅋ 수능 현장감 위해 자퇴해버린 고2면 개추 ㅋㅋㅋㅋㅋ
전 근데 뭐든 점수 안바뀐다 생각함
멘탈 강하셔서 부럽습니다 ㅎㅎ
분위기 상관없이 우직하게 시험만 보고 싶네요
흔들리는 동공

ㄹㅇ삼수한 본인 제일 잘본 수능이 방구석에서 고2때 혼자푼 19수능
-본인 저격 금지-

이미 가형백팩트) 고3 9평 10평도 찐수능 느낌 절대못살린다
10모는 오히려 반 분위기 어수선하고 풀어질 때 봐서
3모가 실전 측면에서는 더 낫다 봅니다
진짜 이게 맞다
백문불여일견을 몸소 느낄 수 있죠
고2 저격인데 왜 제가 더 아프죠 ㅠㅠ
와 상상하니 눈물나노
약간 어둑어둑한 하늘 보면서 터덜터덜 걸어나오는 그 기분 못 잊음…
수능날 저녁노을+그 냄새 못잊음
+ 탐구2과목 끝났을 때 결과와 상관없이 느껴지는 그 허무함
택시에서 가채점하고 나지막히 “하 씨발” 외치자 택시기사님께서 코너링 하나하나 조심하시던게 생각나네

아… 울컥하네수능 끝나고 교문밖 기다리던 부모님 모습도 ㅠㅠ
ㄹㅇ... ㅜㅜ
ㅠㅠ 제 첫 멘트가 "미안해 나 복학해야겠어"였습니다
탐구 마지막 과목 이거 잘쳐도 재수란 생각에 울면서 친 경험이 있는가 (x)
이게 진짜 크죠 1년 더 해야하는구나 이 기분은 수능 말고 어떤 시험에서도 못 느끼는 감정입니다
와 ㄹㅇ 내가 저거 다 느꼈네 하 수능 두렵다..
여름이면 몰라도 늦가을~초겨울에 시험장 밖에 있는 시간이
다 추운 시간이라 더더욱 생생할겁니다
올해는 그 공기가 인생의 전환점이라 생각하면서 나오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고2(검정고시)
나이 ㄱㅁ
진짜 한교시 한교시가 벅참..
와 글 읽는데 작년 ptsd가 그냥 와버리네
개허탈했던 그 기분 다시는 안 느끼고싶음
ㄹㅇ 올해 탈출해보겠습니다!!!
화이팅!
고2인데 이거보고 눈물고였습니다..ㅠ
님께서누 5시 30분에 인생 커리어하이 찍은 시험이라는 기분을
느끼실겁니다!!!
시험장 걸어나오면서 느껴지는 저녁 한기와 노을은 진짜.. ㅋㅋ 그 시간에 절망도 해봤고 희망에 찬 적도 있어서 그런지 글만 읽어도 묘함
5시 30분 모두가 시험장을 빠져나올 때
재작년 12월의 엄청 차가웠던 그 공기 잊지 못하겠네요
와 글 진짜 개잘쓰시는듯 ㅋㅋ
두 번의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낀 바입니다 ㅎㅎ
젤 중요한건 막힐때 멘탈 터지냐 안터지냐 그차이인듯
수능장에서 막히면 진짜 뇌절씨게오는데
수학 10번 같은 데나 탐구 7번 같은 게 막혀버리면...
집이나 사설에선 누구보다 쿨하지만 수능때는 누구보다 게이가되버림
글 몇 자에 이렇게 소름돋은 적은 처음이네
2번 겪으면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됩니다;; ㅠㅠ
올해는 꼭 탈출하고싶어요!
고2 정시파이터 이거보고 올해 수능 응시하기로 했다
평가원 차원에서 돈 좀 받고(정가 50% 정도)
체험용 수능 응시하게 했으면 ㅋㅋㅋ
이거 수입도 상당히 짭짤할텐데
심지어 모평 잘나오다가 수능 망치고 재수하는 학생들도
재수하면서 6,9잘나오면서 현역 수능날의 그 차가운 느낌이 희석됨
그러다가 수능날 똑같은 현상을 겪음 ㅋ
이게 진짜 무섭
헉 ㅠㅠㅠㅠ 제발 망하지만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