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평 9평 만점자의 칼럼-비문학 표시법-1(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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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자기소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국 59명 언어와 매체 만점자 중 한명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언어와 매체 만점
-교육청 모의고사, 3월 100점/4월 96점/7월 98점, 독서/문학 모두 만점
-국어 관련 사교육 X, 마더텅+이감만 품
1. 서론
수능 비문학 지문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아마 막막하고 길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솔직히 책이었으면 읽기 귀찮았을 거에요
단어도 한자어 은근 쓰고, 문장도 복잡하고 정보량도 많고
하지만... 책보다는 짧잖아요, 그리고 안 읽을 수도 없고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속담은 다들 아시죠?
핵심은 이것입니다.
문장은 나누고, 문단은 쪼갠다
이 이론만 따지면 아무리 흉악한 지문이어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2. '나누기'/'쪼개기'
먼저 표시 방법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장의 주어와 동사 밑에 S/V 표시를 하고
안긴문장은 괄호로 표시하며
문단은 // 표시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읽으면 처음에는 매우 느릴 것입니다.
하지만 연습이 더해진다면 어느새
이 과정을 머릿속으로 하면서 빠르게 읽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시험 때도 표시를 하면서 읽고,
30분 내외로 끝납니다.
3. 의식적 구조화
그렇다면 단순히 표시하는 것 만으로 될까요?
여기에 더해서 약간의 의식적 구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완벽한 이해는 생소한 주제일 경우에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얼추 기억하고
복잡한 문장의 뜻을 나름대로 단순화하면
선지 판단 시에 근거가 명확해질 것입니다.
무엇(주어)가 어떤 것을 하는지(동사) 라는 문장이 모여서
문단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고
요소들이 모인 문단들이 지문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4. 적용해 보기
7번은 어떤가요? 단순히 글을 흘러가는 대로 읽었다면
사상적 공백 여부가 정오판단의 기준임을 놓쳤을 것입니다.
나)는 공백이라고 보기에는 부적절하고
애초에 목적부터가 공백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6번, 8번은 '무엇을' 정오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판단을 지문과 대응시키는 능력이 있는지가
맞고 틀리고를 갈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문을 위와 같이 읽었다면 3번에서 위화감이 들었을 것이고
바로 대응시켜서 확인해봤을 것입니다.
5. 결론
제가 생각하는 비문학 실력은 두 가지입니다.
선지를 보고 빠르게 논리나 내용을 대응시키는 능력과
복잡한 문장의 뜻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능력.
이 두 가지를 기르는 데에는 위에서 말한 '나누기'
이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바보같아 보이고 느려서 답답하겠지만
꾸준히, 매일 '조금씩' 연습해 보세요
쌓이고 쌓인다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자기 전에 짧게 쓰고 갈게요
독서 칼럼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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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속으로 먼가 중얼거리면서 하기도 하는데 어쨌건 문장의 요를 찾는 게 참 중요한 듯요
문장의 요점을 찾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이군요
글쓴이님이 정오판단의기준을찾자 라고 하시는 거랑 비슷한 의미에요 맞말이라 생각함
읽을때 혼자 발음하면서 읽는게 도움이 되나요?
문장 자체를 발음한다기보단, 위에 있는 비타민 K 지문 예시같이 '그래서 이게 이 내용이구나'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하 글고 정보량이 많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있으면 쓰면서 정리하는것도 어느정도는 필요한가요??
넵 정성들인 필기보단 끼적거림에 가깝게 하면 됩니다
국어 하신 컨텐츠어떤거 하셧나요?
이감 간쓸개, 오프 모의고사, 마더텅만 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혹시 속발음 하시나요?
속발음이라기보단 어떤 뜻인지 읽으면서 정리하는 느낌?
위에 비타민 K 지문 예시처럼 '이런 뜻이구나'를 의식적으로 요약하는 연습이에요
님 그럼 님도 6 9 풀때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었나요?
9모 예술 지문에서 처음 읽을 때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긴 했으나 전체적인 내용 파악을 하고 돌아와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밑줄을 그으면서 머리가 돌아가나요 저는 그게 안되서 밑줄긋는걸 최대한 줄이고 있었거든요 ㅜㅜ 부럽습니다 ㅠ
밑줄을 친다+읽는다(별개)가 아닌
"밑줄을 치며 읽는다", 읽기의 과정 중 하나가 표시다
라는 생각을 해 보시는 것도 도움 될거에요
독해에 부가적 요소를 추가하는게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한다는 느낌?...
ㄷㄷ하시네여 요번 이감파이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난이도가 적당하신가요?
지나친 추론이나 적용을 요구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연습용으로는 나쁘지 않으니, 점수는 신경 안 쓰고
틀린 이유 정도만 체크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문단 안에서 나누는 기준이 약간 범주가 다른? 그런걸 기준으로 나누는게 맞나요? 설명하기가 어렵네 독서방식이 김상훈쌤이랑 상당히 비슷하네요
생각하시는게 맞는 기준인 것 같아요
저도 조금 다르긴한데 이거 비슷한 식으로 항상 지문에 표시하면서 푸는데 (이래야 이해가 더 잘 되고 잘 읽히더라고요) 가끔 지문 더럽게 푸는 애들 허수네 3등급이네 하는 병신들이나 모 강사들 땜에 이게 맞는건가 싶었는데 씹고수 69평 국어 100도 이렇게 푸시는거 보니 뭔가 안심이 되는(?)기분이네여 ㅎ
선생님께서 약뱃 달고 얘기해 주시니 저도 안심이 되네요
약대 너무 가고싶어서..
같이 화이팅해서 원하는 목표 꼭 이룹시다 국어 100진짜 존경합니다
칼럼 잘봤습니당! 저렇게 표시하는 연습을 하면서 주어와 동사에 집중해주면서 읽으라는 말씀이신가용>!!?
주어와 동사에 집중해서 읽으면 자연스래 글의 대략적 구조가 보이고, 이 연습이 반복되면 어려운 글이라도 최소한의 정보는 가져올 수 있어서 소위 말하는 '한 지문 날려먹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