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5-03-28 03:28:31
조회수 1,533

[논술의 테크닉] - 개요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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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을 혼자 공부하시는 분도 오르비에 계실거라 믿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분들은 학원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보다 정보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보의 격차를 줄여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글을 쓸 때 개요를 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논술 시험장에 글을 쓰러 들어가서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답안의 완성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지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개요 짜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개요를 짜야할지 막막한 학생들이 있을겁니다.


먼저, 개요에는 "화제 개요"와 "문장 개요" 가 있습니다. 

우리가 중학교 때 (혹은 고등학교 때) 국어 시간에 배웠던 개요짜기 방법은 '화제 개요' 방법이었을 겁니다.

화제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론 - ~~~~' '본론1 - ~~~~~~' '본론2 - ~~~~~~~~' 
 와 같이 자신이 쓰고자 하는 문단의 제목만 나열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1. 제목만 써놓았기 때문에 세부적인 표현에 다시 고민해야합니다. 시간 낭비!

2. 자신이 무엇을 쓰고자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제 개요보다는 문장 개요를 추천합니다.

문장 개요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들을 최대한 문장으로 써보는 겁니다.

한 문장당 30~50자 정도로 잡는다면, 500자 정도의 글을 쓸 때 총 11개의 문장을 대충 써보는겁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가]에서 ~는 ~다.

② ~는... 다.

③ 그러나 ~이므로 ~다.

④ ~한계 

어디까지나 개요이기 때문에 완벽한 문장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문장 개요를 짜놓은 것을 보고 바로바로 서술할 정도만 되면 됩니다.
 이렇게 문장 개요를 짠 뒤에 실제 작성할 땐 문장의 논리적 순서와 세부적 표현을 조정해주는 겁니다.

문장 개요 짜기의 유일한 단점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만큼 실제 작성할 때 고민할 것이 줄어들기 때문에 총 서술 시간은 더 짧아집니다.
화제 개요로 작성시에 개요 짜기 15분 + 실제 서술 40분 이었던 것이 문장 개요를 이용하면 개요 짜기 40분 + 실제 서술 10분 정도로 오히려 더 짧아질겁니다.

또한 화제 개요로 작성했을 때 잊어버릴 수 있었던 것들을 그대로 살려서 쓸 수 있기 때문에 내용이 빈약해지거나 산으로 가는 일도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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