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culus° [999633]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9-13 19: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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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라는 말을 듣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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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저번주에 검사했던 ADHD 검사결과를 들으러 정신과에 방문했어요.

병원에 들어가기전 머릿속에 어제밤에 오르비에서 한분이 ADHD라는데 부모님이 약 복용은 안된다고 한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병원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진료실에 부모님과 들어가니까 의사선생님께서 결과를 말씀해주시기 시작하셨어요.

16개의 검사 결과중 대부분이 경계 또는 저하더라고요.

경계, 저하에 대해서 설명하면 경계는 전체를 100명이라고 두었을때 85등에서 95등 정도 사이고 저하는 96등에서 100등 사이입니다.

저는 공부할때 집중하지 못하는걸 단지 공부에 대한 의지부족, "꿈이 명확하지 않기때문에 집중을 못하는거야" 라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고3시간을 보냈었어요.

그러면서 결국 좋지못한 성적으로 지방대를 입학해서 반수를 준비하고 있죠.

여기까지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긴했는데 하고싶은말은 이제부터입니다. 이 글을 내가 ADHD인가 라고 고민하거나,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친구에 비해 더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보게된다면 제발 정신과를 방문하기를 권합니다. 저는 약에대한 부작용과 정신과 진료가 평생 기록이 남는다는 두려움, 그리고 그당시 내가 설마 우울증과 ADHD이겠어 라는 생각때문에 병원을 가지않았습니다. 그때 만약 병원을 갔었더라면..물론 성적의 변화는 없을지라도 지금만큼 병이 악화되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혹시나 아주 혹시나 학부모님들께서 이 글을 보게된다면 자녀가 병원을 가보자고 할 때 데려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서 읽기 불편하실수도 있는데..그부분은 죄송합니다.ㅜ

rare-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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