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현123 [95610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9-12 0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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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알바 하면서 들었던 외모 칭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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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들에 외모 얘기 많길래 적어봄


1) 


학원 알바가 고3 학생 10명정도 할당해주고 공부 상담해주는 일임 어떤 여고생 한 명을 맡게 되었는데 두 번째 상담할 때 갑자기 저 쌤 얼굴 봤어요! 이러는거 마스크를 내린적이 없는데 얼굴을 봤다고 하니 당황해서 물어보니까 문자로 사진이 와서 봤다고 하네요 계속 쌤 잘생겼어요 마기꾼이에요? 마스크 한 번만 벗어달라길래 벗어줌 마기꾼이냐고 되물으니 자기가 생각했던 그대로라고 진짜 이 얼굴에 모쏠이냐구 물어봤던(모쏠이라 구라쳤었음) 기억이 남



2) 


같은 학원 다른 학생한테 들었던 말인데 얘는 되게 적극적이라 계속 자기랑 인스타 맞팔을 하자고 함 계속 안된다고 하니까갑자기 느닷없이 쌤 술 좋아하냐? 물어보길래 별로 안좋아한다고 답하고 또 담배 피냐? 물어봐 안핀다구 했는데 학생이 저한테 쌤이먼가 찐따미 느껴지는데 잘생겨서 인기 많을거 같다고 함 (정작 학생은 담배피고 술마시는게 함정)


3) 


학원 일 하다 다른 여자 알바쌤이랑 친해져 같이 저녁을 먹게됨 간단하게 연애 얘기가 나왔는데 저한테 왜 연애 안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냥 우물쭈물 넘겼는데 갑자기 상담하는거 듣는데 학생이 쌤좋아하는거 같아 보였다 혹시 학생이랑 연애하는거 아니냐 물어보셨던 기억이... 


4) 


학원에서 스태프로 근무하시던 분과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타게됨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친해지게 되었는데 다음주에 그 분이 칼퇴하고 같이 술 마시러 가자고 함 나보다 누나이기도 해서 별 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잘 기억은 안나지만 치대다니고 이 얼굴에 성격도 좋아서인기 많을거 같다고 했던 기억남


5)


상담했던 또또다른 학생한테 들은 말인데 학생에게 한 번 공부 계획을 손으로 적어준적이 있음 근데 원래 글씨가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학생이 내 글씨를 보고 놀람 거기서 글씨 개못쓰게 생겼는데 잘 써서 놀랐다 그러길래 글씨 개못쓰게 생긴 얼굴이 뭐냐 물으니 그냥 좀 놀게 생겼다라고 말해줌 뭔소리냐 고등학교때 찐따였다 하니 양아치 같이 생겼는데 먼소리냐(이것도 외모 칭찬인가) 고딩때 솔직히 담배 펴봤다 인정? 이랬던 기억



한 달 알바하면서 있었던 자잘한 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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