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세계 [108418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9-05 15: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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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절평과 영어영문학과,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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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지 이제 햇수로 6년차가 되어가면서,

영어 절평을 겪은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절평은 사시 폐지와 함께 문과의 하락을 불러온 매개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영어영문학과의 입지상승에는 도움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영어 절대평가 이후 학생들의 영어 공부시간이 크게 감소하여 실력은 과거보다 평균적으로 많이 감소했다는게 주요 의견이며, 영어 회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다 잘하지~ 하지만, 제가 학생들을 가르쳐본 결과 영어를 '제대로', 아니 적당히 잘하는 학생들도 많이 없었습니다. 대다수는 오픽, 토스 AL을 어려워하며 원어민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하는 학생들도 대략 중경외시 이상, 인서울 주요 대학기준으로도 많지 않습니다. 취준생 10명이 있다면 2명 정도.


영문학과를 나와, 영어를 제대로 한다면 취업이 안될수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영어만을 잘해서는 안 되겠지만, 영문학과의 미래가 오히려 영어 절대평가가 불러온 학생들의 영어실력 하향으로 인해 어느 정도 나아졌다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것은 중문과겠지만, 그래도 영문과와 일문과의 전통적 수요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영어를 잘 하니 영어영문은 갈 필요가 없다 이런 말은 예전에도 사실 의문이었지만, 최근 기류를 보면 더더욱 아닌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 또한 참고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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