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일 [1072784] · MS 2021 · 쪽지

2022-08-21 22:39:40
조회수 6,649

[국평일 주간칼럼] 10. 모의고사 성적을 맞이하는 자세(9평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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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국어 연구가 국평일입니다.


9평이 어느덧 10일가량 남았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선배들은

6평과 9평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할 것입니다.


“6평과 9평은 수능과 형제 격이다.”

“6평과 9평을 통해 올해 수능을 예측할 수 있다.”

“교육청 성적보다 6평과 9평 성적이 중요하다.” 등등...


6평과 9평은 수능 외에 유일하게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문제이기에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평가원 기출만 풀라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유도...)


그래서 교육청 성적과 평가원 성적이 다를 수 있고,

교육청 성적보다는 평가원 성적이

수험생이 수능에서 받게 될 성적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6, 9평을 끊임없이 분석해서

올해 수능을 예측하고, 대비하라는 말은

사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붕 뜬 이야기입니다.


6, 9평을 끊임없이 분석해서

올해 수능을 예측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은 전문가들의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역대 평가원 데이터와 해당 과목에 대한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6,9평을 분석하여 이번 년도에는 어떤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어떤 유형의 문제가 새롭고, 올해는 문제 출제 경향이 어떠한지

그래서 올해 수능은 어떤 스타일일지 유추합니다.


그렇게 유추한 올해 평가원 기조와

전공자들의 시선에서 봤을 때의 중요도를 바탕으로

EBS 수록된 문학 작품과 비문학 주제들을

비교·평가하며 중요도를 매겨서

그중 출제가 예상되는 것을 선별할 수 있는 겁니다.


즉 9평에 대한 분석 및 수능 예측은

전문가들의 손에 맞겨두고


수험생은 9평을 본 뒤,

위치 파악 및 방향 재조정’을 하시길 권합니다.



① 위치 파악


저는 6, 9월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 자체가

도로 위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할 때,

도로 위에 있는 초록색 이정표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이정표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운전자가 목적지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 줍니다.

(오늘날은 네비가 워낙 잘되어있어서 잘 안 보지만...)


한번 생각해봅시다.

만약 운전자가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가고 있는데,

이정표에


[1시간 전]

서울 200km

평택 150km


[현재]

강릉 150km

원주 100km


이렇게 나온다면 어떤 상황인 걸까요?


네. 처음에는 올바르게 가고 있었으나,

1시간 전부터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겠죠?

이럴 때 운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ⅰ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ⅱ 우선 차가 닿는 대로 몰고 간다.

ⅲ 멈추고 현재 위치를 파악한 뒤, 서울을 향해 방향을 돌려서 운전한다.


여러분이 운전자라면 이 중 몇 번을 선택하실 건가요?

네! 아마 대부분 사람은 ⅲ을 선택할 것입니다.


운전과 마찬가지로 공부도 ⅲ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슨 말일까요?


저는 공부랑 운전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1등급 혹은 좋은 대학(like 서울)을 목표로 삼고

공부를 시작(like 운전)합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해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리 좋은 수업과 교재를 찾아서 듣고 풀지만

성적은 제자리인 경우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국평일 고1 국어 성적 : 3등급 - 수능 성적 : 4등급 ... 오히려 퇴보)


왜 우리의 성적은 변화가 없는 걸까요?


왜냐하면 잘못된 공부 방법(=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운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하다 보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수능 때까지 공부를 하기 때문입니다.



② 방향 재조정


우리 시험 결과는 끊임없이 말해줍니다.


성적이 오른다. = 서울(1등급)로 가는 방향이다.

성적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 서울(1등급)로 가는 방향이 아니다.

• 성적이 떨어진다. = 서울(1등급)의 반대 방향이다.


고등학교에서 치르는 내신 최소 7번, 모의고사 최소 13번

총 20번의 시험은 끊임없이

우리의 공부 방법이 올바른지 아닌지 시그널을 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 성적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 서울(1등급)로 가는 방향이 아니다.

• 성적이 떨어진다. = 서울(1등급)의 반대 방향이다.


이 두 가지 경우 가운데 한 가지라면 ⅲ번 운전자처럼

멈춰서 현재 위치를 파악한 뒤,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서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길을 잘못든 운전자만이

올바른 방향으로 방향을 재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갈 때

중간 어디쯤에서 옆으로 빠지기도 하고,

한동안은 오랜 시간 직진만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옆으로 빠질지, 아니면 한동안은 직진만을 해야할 지는

현재 내 위치가 어디인지 판단하에 결정합니다.


아마 2~3등급까지는 성적이 잘 오르다가

2~3등급부터는 성적이 정체된 경험을 해본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는 부산에서 경기도까지는 잘 왔으나,

경기도에서 길을 잘못 들은 경우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4~5등급이 2~3등급까지, 2~3등급이 1등급까지

더 나아가 1등급이 만점까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2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기출 공부만으로는 충분하지만,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기출 공부만으로는 부족하고

+@(교사경·릿믿 등)가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현재 내 실력(위치)에 맞게

그리고 목표에 맞게

공부법에 조금씩 변화를 주며 공부해야 합니다.



마치며...


모의고사는 끊임없이 여러분께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9평도 말해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물론 끝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조금이라도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것이 낫겠죠?


9평을 보고 낙담하고 걱정하기보다는

문제를 지금이라도 찾아서 고칠 수 있음에 감사해 하며


현재 공부 방법을 재점검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수능 전까지 약점을 1개라도 더 해결할 수 있도록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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