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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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남자가 살고있다
6층짜리 건물인 이빌라엔 아파트처럼 놀이터하나가 딸려있는데
그 이상한 남자는 매일 그놀이터에서 실에 당근을묶어 빙빙돌리며 혼자놀고있었다
그냥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려니 하고 매일 그냥 집에왔는데
어제저녁
3층에살던 한여자가 죽었다
베란다에서 얼굴에 칼이박혀죽었는데 시체를 안보는게 나앗을거라 생각할만큼 그모습은 징그러웠다
모두들 나와서 아침부터 유난들을떠는데 그남자는 보이지않았다
그날밤 나는 형사놀이를 하고싶었던건지 베란다에 나가서 오늘아침죽은 여자의 베란다를 바라봤다
대체 어떻게 죽은걸까
범인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있었던것도 아니고..
난 궁금증에 베란다 난간에 기댔다
뒤돌아서 맞은편 거울과 눈이 마주쳤는데
거울에 비친 날라오는 칼
순간 번뜩 생각난건 매일 놀이터에서 실로당근을묶어 빙빙돌리던 그 남자와
그남자가 5층에 살고있다는것
2.
「이 낙하산, 물론 안전하겠지?」
「네, 고장났다는 고객불만은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3.
한 양조기술자가 사장에게 단단히 잔소리를 듣고 있었다. 근래 들어 맥주가 불합격 판정을 받는 일이 늘어났고, 회사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적자 폭이 커진다면 결국 회사를 그만 두는 수밖에 없다.
이윤의 압박을 받고 있던 양조장은 값싼 재료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고해야 할 맥주를 맛본 양조기술자는 뭔가 불쾌한 맛이 났지만
이미 만든 맥주를 버리지 못하고 허가증에 사인을 해주고 말았다. 그것도 말하자면 이윤 때문이었다.
맥주가 출고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발효통을 청소하는 날이 되었다.
전임 관리인이 말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에 통을 청소하는 데 신참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발효통을 청소하러 내려갔던 신참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는데, 통 바닥에 사라진 관리인의 시체가 누워있었던 것이다.
통을 청소하러 들어갔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머리를 부딪쳐 기절했고, 그 상태에서 맥주가 들어오자 익사하고 만 것이었다.
관리인의 시체가 이상한 맛의 원인이었다.
기겁한 양조기술자는 맥주를 출시하지 말라고 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그 맥주는 특별저장맥주라는 마크를 달고 사람들에게 팔려나갔다.
4.
저희 집은 방이 두 개인데,
큰 방에선 저와 어머니가 자고
작은 방에선 언니가 자곤 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자 큰 방이 너무 더워서
바람이 잘 들어오는 작은 방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작은 방에서 자던 언니는 거실에서 자기로 하고요.
그런데 작은 방에는 침대가 없어서
큰 방에 있는 침대를 옮겨야 했습니다.
여자 셋이서 큰 침대를 옮기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침대를 옮기고 나니 온 몸이 피곤했고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떠졌습니다.
등 뒤에서 한기가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니
어머니께서 등을 돌린 채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벽을 보고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뒤로 보이는 부엌에 누군가 서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언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언니가 아닌 낯선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사람은 공중에 떠있었습니다.
이윽고 천천히 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서워져서 엄마를 불렀는데
엄마는 깨어나지 않았고 저는 공포에 질려
눈을 질끈 감으며 엄마를 안았습니다.
몇초 후 눈을 뜨자 그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행이다 그렇게 안심한 순간,
제가 안은 사람은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아닌 긴 머리의 여자를 안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바뀌어 버린 걸까요?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겁에 질린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제가 뒤에서 안은 여자가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긴 머리에 가려져 있던 얼굴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는데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였습니다.
게다가 영화 <엑소시스트>처럼 목만 돌아가 절 바라봤습니다!
이윽고 여자는 절 보고 씩- 웃었고 뭔가 말하려는 순간,
엄마가 저를 깨우셨습니다.
저는 온 몸이 땀에 젖어 있었고
그대로 엄마에게 안겨 울며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어제 밤에 있었던 일을 엄마와 언니한테 이야기했는데
언니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숟가락을 떨어뜨렸습니다.
"어제, 엄마 작은 방에서 안 잤는데?"
5.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동료들이 노래방도 가자고 했지만, 노래방을 가면 분명 막차가 끊길 것이다.
미련은 남았지만 만만치 않는 택시비를 생각하며 지하철을 타러 나왔다.
다행히 막차는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탄 것 같다.
두어 정거장이 지났을 무렵,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지하철에 탔다.
그 남자는 문이 닫히자마자,
승객들의 얼굴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실례합니다. 28살입니까?"
남자는 내게 말을 건넸다.
"에……. 네. 어떻게 알았죠?"
신기한 마음에 되물었지만, 남자는 내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다른 사람에게 다시 말을 건넸다.
"아주머니는 49세이신지요?"
"네, 맞아요!"
"아저씨는 53세……?"
"어라, 그걸 어떻게?"
아무래도 남자는 얼굴을 보면 나이를 맞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승객들은 모두 남자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굉장하네요. 어떻게 나이를 아는 거죠? 나이가 보이나요?"
나는 남자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아뇨. 제가 보는 건 여러분의 수명입니다."
밑에도 있길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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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차사고인가?
저 사람이 물어본 사람 다 죽이겠다는 소리 가틈...ㅠ
지하철은 곧 사고가 날 것임
1. 남자가 스킬 익혀서 살해?
2. 낙하산 고장나면 다죽음
3. 양조기술자가 살해 ?
4. 귀신본거임 ?
5. 수명 = 나이 즉 곧 다죽을꺼임
3,4 는 뭐 더 특별할게 있을것 같은데 뭔가요
나머지는 귀찮아서 안읽었는데
2번은 지금까지 낙하산을 탔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죽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고객불만이 한 건도 접수가 안됬다는 것 인듯.ㅇㅇ?
이거말고 장롱안 CCTV 여자가 제일 무서움 ㅋㅋ
그게 뭔가요;; 상상만 해도 ㄷㄷ인데;
혼자 사는 남자가
어느날부터 자꾸 집안 살림이 조금씩 달라진것을 느끼고 CCTV를 설치하고
CCTV에 담긴 모습이 나오는 TV와 비디오 녹화기계는 장롱옆에 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퇴근을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후 비디오를 틀고 TV를 보았습니다
역시 어떤 긴생머리의 여자가 칼을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후 그녀는 여러 살림을 만지더니 장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몇분이 지났는데도 그녀는 장롱안에서 나오지 않았고
테이프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 봤던 얘기였네요
동영상인줄 ^^;;
ㅋㅋㅋㅋ 옛날에본거라 자세히는기억못했는데
이게 레알 무섭더라구요 ㅋㅋ 이해하니까 ㅠㅠㅠㅠㅠㅠ
장군님 아무래도 2번은 개그인 듯 합니다
2. 낙하산이 고장나면 사용한 사람은 죽을 테니
신고가 들어올 리가 없음...
1. 왠지 5층 베란다 난간에 실을 묶어놓고 그 실 끝에 칼도 묶은 후(실의 길이는 2층 높이 정도)
옥상(7층)에서 그 칼을 휙 던지면 3층 베란다로 칼이 날아갈 것 같은데...
놀이터에서 당근은 왜 갖고 놀았지? 실험해볼려고?
칼 대신 무게가 비슷한 당근으로 연습한것이 아닐런지??
5번 말이 안 되는데 -_-;; 전부 자기가 산만큼 인생 2배수 산다는 말인가효
데스노트에도 저런 거 있는데 나이는 못봄요; 수명하고 나이가 무슨 관계인지?
말하자면 데스노트처럼 남은 수명이 나오는건 아니고
.. 죽는 나이가 나와있는것같네요 어차피 번역상의 문제이니... 뭐 ..ㅋㅋ
그사람이 보기에 나이랑 수명이 비슷해보이는 사람이 전철안에 디게 많았겠죠
이 남자는 28세에 사망
이 아줌마는 49세 이 아저씨는 53세...까지 살고 죽는구나. 그런데 이상하죠 보는사람마다 겉보기 나이랑 수명이랑 같으니까 그 남자도 이상한걸 느끼고 물어봤을걸요. 수명=나이인 사람이 한 전철안에 그렇게 많다는건... 다같이 죽는다 이것밖에 없겠지요
아............
아
아 -_--아아ㅏ아아
아 방금 이해됐는데
지하철전복사고같은 거 난다는 말인가요? -_-ㅇ아아ㅏ아ㅏ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