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실수를 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8036571
사람은 왜 실수를 할까요?
컴퓨터는 절대 실수를 안하잖아요?
컴퓨터는 인간의 부산물에 불과한데 왜 인간은 실수를 할까요?
컴퓨터 따위만도 못한게 사람일까요?
다들 실수도 실력이라고들 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의 나는 sinx를 x에 대해 미분해서 cosx로 바르게 미분해서 문제를 맞췄다고 칩시다
잘한거죠? 덕분에 문제를 맞춰서 저는 원하는 등급을 땄으며 주위로부터 실력을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저는 적분과 공식을 헤깔린 나머지 -cosx로 미분해서 비슷한 난이도의 비슷한 문제를 틀렸다고 칩시다. 덕분에 점수가 내려갔고 등급까지 내려갔다고 칩시다.
주위에선 이럴겁니다.
실수도 실력이야. 너가 실력이 없어서 그래. 실력을 좀 열심히 쌓았어야지..
분명히 sinx를 미분하는 방법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둘다 알고 있었고 심지어 어제는 문제를 맞춰 실력을 인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나는 실수로 인해 순식간에 실력없는 구제불능이 되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인가요?
왜 어제의 나는 실력자였지만 오늘의 나는 왜 실력미달이 되어 버리는 걸까요?
나란 존재는 분명 sinx를 미분할 줄 알고 실수란 것은 나쁜것임을 알고 해선 안되는 것임을 알면서도 불구하고 왜 실수를 해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려야 하는 걸까요?
오늘도 끊임없는 자기혐오와 맞서 싸우기를 끝낸 실력없는 수험생의 한탄이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쇼군 정주행을 해야 한다..
-
오늘도 성공
-
드디어 집왔다 0
롤체하다가.
-
새벽5시에 안자고 뭐하는 지거리야
-
어우 피곤해 5
-
큐브 후기 2 1
심심해서 틈틈이 하고 느낀 점 1. 별테하는 친구가 한 명은 꼭 존재한다. 2....
-
수잘싶 9
ㄹㅇ
-
왜 일어나보니 새벽 4시지 오엠쥐다 진짜루..
-
ㅅㅂ 난 절대 안할 줄 알았는데 반수생각이 스멀스멀... 근데 공부하기는 또 싫고....
-
정시로 돌려도 무죄인가요 국어랑 영어는 내신때문에 안한지 1달정도 되었고 언매랑...
-
공부하다가 체중관리 못해서 허벅지 다리 살이 다 텄는데 보기도 흉하고 우울함,, 어카냐
-
4단원? 아님 4,5단원?
-
아이스크림인데 냉동실 넣어놓고 까먹음 한달 넘은듯?
-
의지박약이슈 흑흑 그렇게 살고 싶다 피지컬 100 보는데 끓어오르네..
-
요즘 정시로 수능 몇등급 정도면 합격하나요? 그냥 궁금해서...
-
대학 수학 시험 망침 10
Sec적분 못해서 최대 96점…. 인생
-
1학년때 3점대였던 친구는 말그대로 떡상했는데 나는 다망해서 훨씬 뒤쳐져버렸네...
-
ㄹㅇ
-
무물 0
설공 화석 중간고사 아직 안 끝남 3대 450
-
힘과 운동량인것이에요
-
내일이 두렵구나
-
내년에도 강윤구 이투스에 있음?
-
자러감 1
일찍일어나야함...!!!
-
고속 글 하나 올리니까 3분만에 조회수 200명 가버리네 ㄷㄷ
-
나 마니 추함 2
토할 정도는 아님
-
요약 1) 올2컷으로 건대, 동국대 , 홍익대 , 외대어문 가능 , 시립낮은 문과...
-
미적분 1
작수 2등급정도인데 미적분을 27-30까지 다 틀렸습니다 미적분을 정말 잘하고...
-
쩝 민희진 빠지면 이런 퀄 안나올텐데
-
심심쓰 1
본가오니까 동네친구들은 죄다 재수학원에 박혀있어서 재미읎다
-
반수를 이제야 시작을 한 씹허수 3모 11223 씹허수 1. 국어 이감컨 연간패키지...
-
고2이고 정시대비반인데,, 독서 연습을 지문 구조도 그리는거로 연습하거든요.....
-
원궤도는 수평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습니다. 즉 중력과 평행합니다. 이 궤도의...
-
제정 12년 만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서울시의회는...
-
어느 학교냐에 따라 격차가 좀 나지 않을까 가령 같은 서울이라도 막장 쌤들이 많은...
-
무물보 4
Whatever
-
치환적분 삼각함수 미분적분 구분구적 부분적분 다 까먹은줄 알았는데 몸이 기억함...
-
재수랑 현역때랑 수학이 똑같은데 원래 다들 이러니? 하나도 안 는 것 같고 나만...
-
몸져 눕고 싶다
-
심멘. 아니 학교에서 다 풀래서 어쩔수 없이 푸는데, 진짜 경기체가 같은거 풀때는...
-
오늘자 서점가서 직구로 사온 미적적분님. 9모 이후 통통이로 노선 바꿔서 뒤져버린...
-
시티팝 민희진풍으로 잘 끓임 우울감 치료된당...
-
집중의 감각 0
오늘 시험볼 때 진짜 엄청 집중했었음 온몸이 차분하게 가라앉고 움직이지 않은 채로...
-
해설강의 보면 이미 뉴런 다 듣고 왔다고 전제하고 푸시는거같은데 걍 눈치껏 알아들어야 되나 흠
-
한번씩만 투표해주세요 안가람장재원쫑느박종민강기원시대인재시대대성김범준김기현현우진뉴분감자퇴
-
또 메리트가 있을까요
-
보닌 음주 중 5
수제 와인
-
일단 고3현역 정시파고 수학은 잘보면 4 보통 5나옵니다. 지금까진 수학이 딱히...
사람이 행동 하나를 출력할 때
뇌의 여러 영역을 사용하면서 오류가 생기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함.
A행동을 처음할 땐 a 상태의 뉴런을 사용해서 작업을 잘 수행했는데
그 다음날 비슷한 상황에서
A 행동을 출력하라고 대뇌는 명령을 내렸지만
뇌가 정확히 a의 뉴런을 사용하지 못하고 약간 다른 b 상태의 뉴런을 사용해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비슷한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하면
동일한 상태의 뉴런(잘 발달된 뉴런)을 사용하게 되며 오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함.
뇌피셜임.
컴퓨터는 항상 동일한 명령체계를 따르니 오작동하지 않는 것이고.
실수마저 실력이라면 이 댓글을 입력하면서 오탈자가 잦은 이유도 한국어 실력과 타자실력 미흡이 원인일까요...?
분명 한국어를 쓸 줄 아는 한국인이고 학생때 부터 폰을 써 온 문명인인데....
언제쯤되어서야 저는 실력이라는 것을 가지게 될까요
타자를 오랜 시간 해왔는데도
실수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인간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타자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행동이라 굳이 발달되지 않은 것인지.
실수도 실력이다 라는 말…
저는 실수를 줄이도록 연습하는 것은
실력이고 능력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한 모든 실수들이 다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실수를 계속 한다면 그건 실력이겠지만요.
실수를 줄이고 실력을 쌓는 것도
한 번에 딱 되는 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되는 거라 막막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지 않나 싶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