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꾼 꿈 기록...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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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 전문 음식점에 가는 꿈이었음..
가게 이름은 2어절로 되어있었는데..
뭐시기 스튜어트였던 것 같음..
그 음식점은 붕어빵을 진짜 생선으로 만드는 걸로 유명한 곳이었음..
국물이 빨갛고 옥수수가 들어있는 스튜를 먹었는데..
맛이 끝내줬음..
마치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3일을 보내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한 사람처럼..
너무 맛있어서 아무 생각도 않고 숟가락으로 퍼 먹기만 바빴음..
지금 꿈 꾼지 거의 15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그때 느꼈던 황홀함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황홀함을 느꼈음..
그리고 스튜 말고도..
약간 숭늉 비슷한..
국물이 멀겋고 밥 대신 옥수수 비슷한 게 말아져 있는..
넓적한 그릇에 담긴 음식도 있었는데..
이건 스튜보다 더 맛이 끝내줬음..
너무 맛있게 먹고 있으니까..
가게 사장님 같은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오셔서..
맛있게 먹어줘서 본인이 다 기쁘다며 무료로 리필해주셨는데..
뭐랄까..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드린 후에는..
말로써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보다..
더욱 맛있게 먹어서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먹는 데에 열중했음..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까 시간이 새벽 1시 30분이 되어있었고..
가게 조명은 내 바로 위 조명만을 남기고 다 소등되어 있었음..
사장님이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셨는지..
가게 문 닫을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셨음..
그리고 사장님께서 종이를 한 장 건네시는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오르비 아이민을 적어달라고 하셨음..
나는 먹느라 바빠서 이따가 적으려고 했는데..
슬쩍 보니까 85만번대가 적혀있었음..
이제 거의 다 먹기도 했고..
슬슬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먹고 아이민 적고 나가려고 했음..
근데 뭐랄까..
그래도 이 가게에 다시는 오지 못 할 것 같다는..
이상한 아쉬움이 몰려왔음..
그리고 마치 쫓겨나듯 내 발걸음에 이끌려 아이민도 안 고쳐적고..
그냥 나왔음..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어떤 아줌마가 되어 버스에 타 있었고..
양 옆에 내 친구(?)인 아줌마 둘이 앉아 있었음..
나는 몸이 바뀌었는데도 기억은 그대로였는지..
그 버스를 타고 바로 그 식당으로 다시 직행하고 싶다는..
아니 직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어서..
양 옆에 앉아있는 친구 둘을 설득하기 시작했음..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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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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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맨날 짤 가져와서 봇인줄 ㅋㅋ
ㅋㅋ..
저는 의외로 보기보다 감수성이 풍부한..
딱딱한 로봇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랍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이네요..
흐름의 의식 기법입니다..
근데 진짜 가끔 꿈에서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구요,,, 뭔가 같은 내용이더라도 꿈에서 겪었다면 더 극적인 느낌...?
맞아요..
언젠가 한 번 도망다니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박진감을 살면서 실제로 느낄 날이 과연 올까 싶어요..
맞아요 ㅋㅋㅋ 이글 본김에 저도 여태 기억나는 꿈들 쭉 적어봐야겠어요 ㅎㅎ
꿈을 기록해두면 확실히 기억에 오래, 생생하게 남아서 좋더라구요..
예전에 한 번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는 꿈을 꾸고 나서 인터넷에 글로 남긴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도 그 기억이 생생하게 느껴지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한 일 같습니다 ㅋㅋ..
그리고 꿈 일기를 쓰면..
루시드 드림을 꾸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꿈을 글로 옮겨적는 게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기록하는 것에 불과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의외로 얻어갈 게 많은 활동인 것 같아요..
오 꿈 일기라니... 하긴 일어나자마자 적으면 생생히 기억이 날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