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색으로물들어♬ [1090040] · MS 2021 · 쪽지

2022-08-07 23:56:53
조회수 125

눈치채고 나니 이렇게나 닳아진 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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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선지 사랑스러운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또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때로는 분해서

잠들지 못하는 밤도 있었어

그래도 다음 날 아침에 올려다보면

변치 않는 푸른 하늘이 있어

조금씩 조금씩 너는 어른이 되어가

마음껏 잎을 펼치듯이

웃더라도 울더라도 자 가슴을 펴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너의 이름은 몇년이 지나도

빛이 바랠 일은 없겠지

너의 세상은 이렇게나 눈부신

사랑으로 가득 차 있겠지?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해나갈 거야

풀과 나무처럼 힘차게

차가워서 외로워서 한 곳에 모인 물방울들도

빛을 받고 빛나고 있어

조금씩 조금씩 너는 어른이 되어가

마음껏 잎을 펼치듯이

웃더라도 울더라도 지금은 그래 가슴을 펴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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