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채고 나니 이렇게나 닳아진 가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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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선지 사랑스러운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또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때로는 분해서
잠들지 못하는 밤도 있었어
그래도 다음 날 아침에 올려다보면
변치 않는 푸른 하늘이 있어
조금씩 조금씩 너는 어른이 되어가
마음껏 잎을 펼치듯이
웃더라도 울더라도 자 가슴을 펴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너의 이름은 몇년이 지나도
빛이 바랠 일은 없겠지
너의 세상은 이렇게나 눈부신
사랑으로 가득 차 있겠지?
몇번이고 몇번이고 다시 해나갈 거야
풀과 나무처럼 힘차게
차가워서 외로워서 한 곳에 모인 물방울들도
빛을 받고 빛나고 있어
조금씩 조금씩 너는 어른이 되어가
마음껏 잎을 펼치듯이
웃더라도 울더라도 지금은 그래 가슴을 펴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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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