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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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존'임을 알고 있었기에 대학에 온 시기가 조금 늦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지금도 그 늦음이 후회가 되진 않습니다. 기실, 삶 전체를 놓고 볼 때, '자존'을 기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었음을 대학을 다니는 어느 순간에 깨닫게 된 것.
성적에 따른 급간만으로 지금의 가치를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대학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고, 점수 그 자체는 한 사람에게 아떠한 방향성도 제공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찰'이라는 자신의 인터페이스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끝없이, 대화하시고, 또 물어보세요. 지금 서 있는, '나'라는 주체의 정체성을.
그곳에, 진정한 방향성이 깃들어 있다 믿습니다. Identity는 점수가 아닌, 그대 속에 숨은 그대에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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