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사와 유이 [1126037] · MS 2022 · 쪽지

2022-07-14 22: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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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1-1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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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3이 끝나고, 나는 “대학을 어디에 갈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듣고, 우선 ‘약대’에 가서 내가 하고픈 것을 살면서 돈도 적당히 벌자는 생각을 했다. 독서실에 등록했다. ㅈㄴ게 비쌌다. 하루에 2만원 안팎이라 다른 것 때문에 가지 못하면 괜히 짜증이 났다.
2. 그렇게 아주 많은 문제집을 쟁여놓고 공부를 했다.

암기되지 않는 내용은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공부했더니

어느새 100장은 넘게 붙어서 방 뺄때 굉장히 힘들었다.

허나 그때의 실수가 있었으니, 오르비를 그때 깐것이다. 오르비를 보면서 공부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오르비를 지우고는 싶지만 하루종일 내 목표를 위해 공부하는 스트레스를 그렇게나마 풀 수 있었다.

3. 그러다 입학이 다가오자, 나는 갑자기 ‘의대’가 가고 싶어졌다.

부모님은 오히려 반대하셨다. 의대는 피를 봐야하고 힘들다는 이유인데, 지금은 내가 설득하여 지원해주신다. 의대가 가고싶은 이유는 약대의 전망이 매우 안 좋다고 판단함과 동시에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적당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한 번 사는 인생을 낭비하는 것 같았다.

4. 우선은 막막했다. 무조건 1.0x에 수렴해야하는 것으로 알기도 했고, 의대도 아닌 사람들이 즈레 겁을 주기도 했다. 심지어 그때는수시와 정시에 대한 개념도 혼동하고 있었다;; 여러 입시정보를 검색하며 이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5. 1학기 내용을 4~5번 훑은 나에겐 입학 후 진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 입학 후 일주일 간은 미친듯이 발표하고 질문하고, 선생님과 친해지고…했다. 

6. 그렇게 수업을 듣고 수행평가를 하며 휙휙 지나가던 중 정말 눈 깜짝할 시간에 중간고사가 왔다. 과학과 사회, 한국사의 문제집을 풀고, 또 풀었다. 그래도 끊임없이 나오는 오답에, 채점할 때는 두려움을 갖고 동그라미와 작대기 모양을 그렸다. 국어는 학원에서 잘 안해줘서 3주일치를 다 풀어가 문제를 더 받고, 시험 전날에는 모든 자료를 읽고, 또 읽고, 또읽었고, 수학은 방학 부터 탄탄하게 좋은 선생님 커리큘럼을 타서 안 푼 문제가 없을 정도였고, 영어는 그나마 슬슬했는데도 다 맞아서 좋았다.

7. 드디어 중간고사가 왔다. 국어 시험이 맨 처음이었는데 지금껏 그만큼 긴장해본 적이 없다. 예상대로 정말 어려웠다. 양치기로 대충 개념만 훑는 문제보다 훨씬 문제의 무게가 어마무시했다. 다리를 1초에 3~4번씩 떨면서, 결국엔 다 풀어냈다. 채점하는데 보니 96.4였고, 이는 전교 2등이었다.

8. 다음은 술술 풀어나갔다. 과학에서 생물문제에서 표 문제가 경우의 수가 2개 나와서 풀기 애매했던 문제를 20분간 고민하고 틀렸고, 사회도 실수로 하나 틀렸다.

9. 그렇게 조금은 한 숨을 돌리던 중 성적표가 나이스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집에가서 바로 성적을 조회했다.

2,1,1,1,5,7. 

흔히 말하는 1.00의 등급이었다. 그렇게 뽕을 맞고는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다…

8. 그러나 기말고사가 다가왔다. 6모에서 전국 백분위 99.96뽕도맞고 중간고사 뽕도 맞아서 덜 한 감이 있지만(그래도 열심히 했음;;;)중간고사 범위를 준비하는 시간보다 훨씬 촉박한 기말고사는 완전히 망쳐버렸다. 실수도 실력이다라는 나의 신념을 배반하기라도 하듯이 실수를 줄이어 했다. 진지하게 자퇴하고 싶었고, 정시로 돌릴까 생각을 시험 보는 주간  내내 했다.

그렇게 1등급이 나올까? 안 나올까? 맨날 눈대중으로 누가 만점을 맞았고 어쩌구를 들으며 걱정하다가 갑자기 성적표의 꼬리표가 나왔다. 제발,,, 그때는 이미 2등급이 4개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성적을 봤을 때 나는 바로 읽히지 않았다. 정보를 제외한과목들이 모두 1등급이었다.(1등,5등,5등,4등,5등,1등,7등)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지만 잠자코 있었다. 얘들이 냄새를 맡고 성적표를 보여주라 했는데 딱히 막지는 않았다. 재수없다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나의 노력이다.

9. 기분좋게 있다가 갑ㅈㅏ기 오늘 코로롱 걸려서 죽다가 살아났음… 방학식까지 격리라서 어제 간게 끝이네요…

1-2는 보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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