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모친 현역, 짧은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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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이 많이 드네요. 주변에 7모 100점, 98점, 97점등 상당히 잘 본 친구들이 많네요. 전 2컷 겨우 걸칠 것 같구요. 언매구요. 주변 친구들이 잘 되는게 축하할 일이지만 되게 비참해지네요. 이 친구들한테 국어 공부 어떻게 했냐 물어보면요. 100점인 친구는 물론 실모만 많이 풀었다고는 한데요. 대부분 내신기간이라 언매만 주구장창 했을거에요. 기본실력에 언매에서 시간단축이 확 되고 나름 이번 언매 파트는 쉽기도 해서 공통에서 시간을 많이 벌었으려나요. 제가 나름 프라이드가 있고 그런데 모르겠네요. 더 이상 도망치진 않을겁니다. 방법을 찾고 물고 늘어져야겠죠. 역한 밤입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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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교육청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6평에서 원점수 97점 받은 저도 7모에서 오히려 96점으로 점수가 더 떨어졌습니다. (언매 선택입니다.) 쓸데없이 길고 정보량 많은 지문을 내지만 정작 문제는 눈알 굴리기, 즉 단순 일치/불일치로 풀리는, 추론적 사고를 전혀 요구하지 않는 시험이 교육청 시험입니다.
최근 평가원 시험은, 지문을 완벽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추론형 문제를 냅니다. 이것은 단순히 눈알 굴리기를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7모는 상당히 쉬웠기 때문에 고득점의 의미가 더욱 없다고 봅니다. 7모 국어 잘 본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요. 6평 국어는 몇 점이냐고.
말씀 감사드립니다. 7모 100점인 친구는 6모 92점으로 상당히 잘 보긴 했는데 나머지 친구들은 2등급이던 친구도 있고 워낙 6모 컷이 낮다보니 80점 초중반으로 1등급받은 친구들이 대다수이긴 해요. 결과는 수능날에 결정되는 것이고, 피와 땀이 섞인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과가 아닌 것은 마치 모래성과 같이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고, 힘들지 않은 예상 밖의 좋은 결과는, 그럴꺼면 성취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생각도 듭니다.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