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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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는 지금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기가 아니라, 될 수 있다면 한없이 돌아가고 싶은 시기로 남아있습니다. 결과가, 뼈 아픈 실패였어도요.
지금 내가 꾸는 꿈을 꼬옥 지탱했던 건, 재수 생활 동안 과정의 정직함을 지키기 위해서 성실함을 길렀던 20살의 소년이었습니다.
성적표가 나오고, 마음이 싱숭생숭하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말해주고 싶은 건, 과정은 결과를 언젠가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에 질 수 있고, 또 그래도 되지만 과정에 패배해선 안 될 듯 싶습니다.
대학에 와 보니, 한 가지는 분명하더군요. 삶은 꽤 길고, 또 넓기에 당장의 결과로 좌지우지 되는 항이 아니라는 것을요. '자신'의 솔직함 하나만을 보고 여름을 달려가시길 빕니다. 이 말은, 대학에 몸을 담고 있는 내 스스로에게도 요구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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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아쉽고, 조금은 오래걸리는거 같아도과정은 결과를 이기기에 저도 저 자신의 솔직함을 믿고 나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컴공주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