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칼럼) 혼자 공부할 때 가져야 할 자세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재수를 독서실에서 하는 N수생, 학교 마치고 자습하는 고등학생, 자기가 다 큰 줄 아는 중학생 응애들까지.

1) 생활의 틀을 공부에 맞춰 유지하기

생활에 많은 변화를 주지 말자. 어떤 날은 계획없이 놀았다가 어떤 날은 새벽까지 공부하는 거 비추다.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고 일정한 시간에 쉬는 게 중요한 듯.

2) 공부가 집중이 안되면 붙잡고 있지 말고 집중하거나 쉬자

공부가 안되는데 앉아있기만 하는 게 습관이 되면 하는 건 없고 앉아서 시간만 버린다. 그럴 땐 그걸 인지하고 다시 집중해보거나 여의치 않으면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잠깐 하고 오자.

3) 작은 즐거움 찾기

시간을 많이 뺏는 큰 즐거움은 (ex: 금요일은 무조건 술먹고 코노 조진다!) 볼드모트 급 악이다. 대신 작은 즐거움을 곳곳에 배치해둬서 하루를 즐겁게 만들자. 웹툰을 예로 들면 목요일 웹툰에 내가 좋아하는 <아두나!>라는 웹툰이 있는데 목요일이 되면 이두나 한편 보는 것 같은 즐거움? 다만 네웹 200편씩 구독해놓고 매일 보는 건 그냥 엄...

내 경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목요일마다 기다리면서 봤고, 주말 저녁에는 영화 한 편, 아이유 유튜브에 <아이유의 팔레트> 영상을 봤다. 

4) 집중이 안되면 자리를 바꿔 앉기 (독서실)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한 자리에서 집중이 잘 안되면 다른 자리로 바꿔 앉으면 새로운 공간이라 그런지 집중이 더 잘되는 효과가 있다.

5) 책을 폈는데 집중이 잘 안되면 (오래 공부해서 안되는 거 말고 걍 집중력이 없어져서 안되면) 각 잡고 끝까지 뚫자.

가끔 공부가 겁나 안될 때 있는데 이건 회피하면 경험상 계속 안하게 된다. 걍 억지로 시작해서 10분 하다 보면 집중 됨

6) 공부 시간에는 폰 끄기

폰으로 인강 들으면 할 수 없지만,,, 카톡과 인스타는 공부의 최대 적이다. 오르비가 공부의 적인 분들은 오르비 끄시고. 

저번에 중학생 오르비 탈퇴해라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커뮤 활동말고 칼럼 보는 건 비로그인 상태도 된다;;;;

7) 합리화하지도, 자책하지도 말기

간혹 의지의 부족이건 계획의 부족이건 여하간 그날 목표한 공부를 다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호머식 채점이 전인격화가 된 것처럼 놀라운 합리화를 하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자책하며 도비 코스프레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럴 필요없다. 냉정하게 그날 뭐가 잘못됐고, 뭘 고쳐야 하는지 평가하는 걸로 대신하자.

8) 계획은 그날 할 수 있는 것보다 약간 널널하게 세우자

ㅈㄱㄴ. 계획을 너무 거창하게 세우면 다 못 지킨다. 자신을 너무 믿지 말자. 대신 남는 시간에 '복습/자율학습' 시간을 둬서 그날 목표량을 덜했으면 그 시간에 마저 하고 다 했으면 그 시간에 복습하자.

9) 엄마한테 짜증내면 인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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