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109190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6-22 18:20:41
조회수 753

수능 D-142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262872

누구보다 나태했고 누구보다 의지력이 약했던 내가 21살이 된 지금  다시 한번 수능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나는 현역 때 수시 성적으로도  정시 성적으로도 원하는 대학에 가기 힘든 학생이였다. 소위 말해 내신 공부가 하기 싫었던 나는 정시 파 라고 외치면서 어떠한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결과는 영어 제외한 모든 등급에서 5등급 아래가 떴다 . 누군가는 19살 이후로 뭐하고 살았냐? 라고 물어본다면 딱 한마디 할 수 있다 "놀았다" 혼자 놀 수 있는 모든 짓을 해서 놀았다. 과거나 지금이나 자존심은 엄청 쎄서 과거 친구들에게 어떠한 말도 없이 잠수를 탄 후 혼자서 방황이란 방황은 다하면서 놀았다. 웹툰 웹소설에 중독되어서 아침에 10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웹툰 보고 영화보고 유튜브 보다 자고 이 짓을 거의 1년 넘게 이어왔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에 있는 웹툰은 정말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누군가는 부모님은 뭐하셨냐 라고 한다면 부모님한테는 수능 공부 다시 한다고 구라 치고 그 짓을 했다.

 난 이 쓰레기 같은 짓도 그만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 미래가 순간 걱정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보고있던 웹툰이 20개가 넘는다. 이런 내가 지금부터 모든것을 끊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사실 걱정된다. 사람은 하루 아침에 변화는게 아니기에..... 또 미친사람처럼 나도 모르게 웹툰을 보고 있을까봐... 

 하지만 도전하려고 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나의 하루 일상이 녹아 있는 플래너에 담아 올릴 것이다. 아침엔 오늘의 목표를 상기하면서, 저녁에는 하루 공부의 마무리를 지으면서, 일련의 결과 보고서로써 오르비에 나의 플래너를 올리려고 한다. 이 글은 그 누구도 안 봐도 상관없다. 그냥 한 사람이 변화를 위해 발버둥 치는 시간을 담고 싶을 뿐이다. 본다면 응원해 줘라. 그 누군가는 147일 이란 시간에 공부해서 인서울을 도전한다면 비웃을지 모른다. 나도 이게 될까 싶다 하지만 후회없는 147일을 보낸다면 어떠한 결과라도 납득할 수 있을것 같다.  내 목표는 경희대학교 경영학교 이다. 내가 이 짧고도 짧은 수험생활을 성공한다면 아무리 둔재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왜냐면 인정하기 싫지만 난 머리가 정말 나쁘다. 

PS. 왜 오늘부터 시작하지 않냐면, 책이 아직 배송 되지 않았다

현역땐 이과였고 지금은 문과로 바꾼다. 사탐은 처음이다

신체적 결함: 귀가 좋지 않아서 헤드폰을 오래 끼고 있을 수 없다. -> 인강은 집에서 듣고 주된 공부는 스터디 카페에서 할 예정

공부 시작 시간: 아침 7시 (7시 이전에 플래너 올림)

기상 시간 : 6시 

취침 시간 :12시 (23시에 플래너 올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